투자 진행이 안되는 이유
스스로가 틀을 정해 놓고 갇혀 있다. (떠난 것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닭 쫓다 지붕만 쳐다보면 안된다. 이미 지붕으로 올라간 닭은 놓아 주고 아직 밑에 있는 닭들을 노리는데 집중하자! (물론 지붕 위로 올라간 닭도 언젠가 다시 내려올 수 있으니 틈틈이 확인 하자.) 내가 쫓던 단지들이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서 지붕 위로 올라갔다고 다시 내려 올 때까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으면 안된다. 그리고 굳이 무리해서 위협을 무릅쓰고 지붕으로 따라 올라갈 필요도 없다. 어긋난 사랑에 집착하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없다. 놓친 단지에만 미련을 두고 있으면 새로운 단지들이 보이지 않는다.
→ 기준 범위에서 벗어난 단지에 집착하지 말고 저평가 구간에 있는 가장 좋은 단지를 찾자. 아직 기회가 있는 단지들이 많다. 오히려 그 새롭게 찾은 단지가 떠나보낸 단지보다 더 좋은 수익을 가져올 수도 있다.
내집마련 (실거주) 기준 점을 투자에 결부 시킨다.
물론 ‘내집 마련’과 ‘부동사 투자’에 공통적으로 적용 되는 기준 점들은 있다. ‘내집마련’도 수익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차이점도 분명하다. 내집 마련의 조건 (개인적 주거 필요/필수조건)을 투자에 적용 시키는 순간 많은 제약이 따르고 선택의 범주 (비교평가 가능한 후보 지역과 단지)가 한정 되게 된다. 목적이 다름을 인지해야 한다. 투자자는 ‘수익’을 내는 것에 집중 해야 한다. 경주마처럼 눈가리개를 하고 ‘수익’이라 목적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자꾸 내가 거주 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나의 실거주 기준점들을 결부 시킨다면 방향성을 잃고 다른 곳으로 향하고 싶어 진다.
→ 아직 0호기 (실거주 집)도 없는 상황에서 ‘거주안전성’ (내집마련)의 욕망은 늘 마음 한 켠에 꿈틀댄다. 특히 예상보다 ‘투자’가 지지부진 해질 수록 안정성을 추구하고 안주하고 싶어진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랑, 나이, 일 (경제활동) 등 여러가지 이유와 상황 때문에 꿈을 향한 여정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선택을 한다. 결국 끝까지 다른 이유와 핑계들로 포기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하나의 꿈 (목표)를 향해 나아간 사람만이 진정한 보물에 도달하게 된다. 투자를 선택 했으면 투자에만 집중 하자! “마크툽”
앞마당이 부족 하다.
부동산 투자자에게 앞마당은 실력이다. 비교할 대상이 충분하지 않다면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 앞마당 (실력)이 없으면 스스로의 판단과 선택에 확신이 없다. 확신이 없다면 기회가 와도 기회인지 모르고 망설이다 놓치게 된다.
→ 몇 일 전 읽었던 칼럼에서 ‘부동산 투자자에게 앞마당 (아는 지역과 단지의 개수)이 실력이다’ 라는 말이 다시 한번 떠올랐다.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있다.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직 투자를 시작할 준비, 그 때가 안된 것이다. 나의 앞마당의 개수는 몇 개인가? 조급하다고 섣부르게 무리수를 두지 말자! 투자 진행에 확신이 없고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면 지금은 먼저 앞마당의 개수를 늘릴 때이다.
투자로 이어지는 수도권 투자 기준과 전략
계속적으로 투자에 대해 지지부진함과 조급함을 느껴왔고 실전반 강의에서는 기초 강의 들과는 달리 갈증을 해소해줄 특별한 비밀(?)의 열쇠 또는 숨겨진 치트키가 있는지 궁금함이 있었다.
1주차 강의를 들었을 때, 처음으로 든 생각은 사실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방법들은 이미 이전 기초 강의들에서 다 가르쳐 줬다는 것이다. 예상대로 특별한 비밀이나 다른 방법은 없었다. 아니 이미 식수대가 있는 곳들을 알려줬는데도 마시러 갈 생각보다는 바로 앞에 생수병이 없는지만 찾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본다.
물론 실전반 강의에 조금 더 디테일한 포인트들이 가미 된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초보일 때 실내에서 골프를 배워 필드에 나가면 ‘슬라이스 라이’나 '훅 라이'가 난다. 분명 배운 대로 한 것 같은데 혼자서는 좀처럼 잘못된 점과 개선 방법을 찾기 힘들다. 특히 짧은 실내와 달리 변수도 많고 긴 필드에서는 작은 오차의 벗어남이 큰 방향성과 거리의 차이를 가져온다. 실전반 강의는 기본 과정을 마친 이들이 좀 더 실전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배웠던 것 중에 가장 놓치기 쉬운, 자주 반복되는 실수 포인트 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주고 교정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초보 과정에서는 미처 신경 쓰기 어려운 미세한 포인트 까지도 첨언 해주었다.
강의 내용을 듣다 보니 기초 반에서 가르쳐준 방법들을 그동안 나에게 편한 방식들로 습관화하여 어느새 나쁜 버릇이 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골프도 처음 배울 때 자세가 불편하다. 하다 보면 점점 나한테 편한 자세로 돌아간다. 편한 방식 (잘못된 방식)대로 하면 발전이 없다. “급지가 중요한데 상급지 위주로 보자. 신축이어도 입지가 떨어지면 우선 거르자. 교통은 특히 지하철이 중요하니까 역세권 위주로만 보자. 강남, 여의도, 시청 접근성이 중요 하다는데 다른 업무 지구 접근성은 우선 배제하자.” 같은 혼자만의 편한 방식들을 적용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발전 없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던 건 아닌가? 이번 실전반 기간 동안 다시 한번 잘못된 포인트 들을 확인하고 조언에 따라 교정을 하는 기회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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