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단돈 500만원 때문에 1억을 더 벌 수 있었던 이유 [쟈부쟈]

  • 24.09.05

 

 

일 년 중 가장 설레고 좋아하는 날,

크리스마스

 

오늘은 따뜻한 집에서의 크리스마스 파티 대신

차디찬 눈을 밟으며 새벽 첫 차에 몸을 싣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올거라 생각했던 1호기

아니

단돈 500만원 네고

 

 

500만원만 깎아주세요

아뇨. 안 깎아줘요.

다음날

부쟈씨. 그 물건 나갔어.

 

 

 

1호기 선물이 될 뻔한 그 단지를 뒤로하고 돌아간

참 씁쓸한 크리스마스 였는데...

 

 

 

 

안녕하세요

멈추지 않는 그린라이트, 쟈부쟈입니다.

 

 

마치 지금의 서울수도권 같은 불장에서

투자 물건을 열심히 찾으러 다닌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정말로 단돈 5백만원이 안 깎여서

매수하지 않았습니다.

반전은,

그 덕분에 1억을 더 버는 투자를 할 수 있었어요.

 

 

어차피 집 가격이 오를 때는

몇 천만원, 몇 억 쯤이야 단숨에 오르는데,

단돈 500만원 때문에

투자 물건을 놓치는 게 맞을까?

 

 

저도 정말 똑같이 느꼈었어요.

하지만 500만원 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습니다.

 

 

바로,

싸게 사는 것의 중요성이었습니다.

 

 

 

 

공급이 없어

매매와 전세수요 모두 끌어들이던 그 지역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신축 택지 단지들 부터

스멀스멀 반응이 왔던 참이었어요.

 

신축 단지가 준구축 단지들에 비해

가격이 괜찮았습니다.

 

이런 신축을 가질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신축이니 더 빨리 오르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목표 매수금액 4.25억으로 네고를 외쳤지만..

집주인들은 딱 4.3억 까지!

그 밑으로는 절대 안된다는 완고함을 보였습니다.

(가격은 예시입니다)

 

 

쟈부쟈 : 500만원만 깎아주시면 바로 입금할게요!

집주인 : 안돼요 ! 안 그래도 지금 집 거둘까 말깐데.

(다음 날) 

쟈부쟈 : 사장님 저 또 왔어요~

부사님 : 그 집 나갔어요~

 

 

당시엔 힘들게 찾아다닌 투자 물건이기 때문에,

솔직히 500만원이 뭐 그런 큰 차이가 있다고…

입금해버리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결론적으로는 깎이지 않아서,

싸지 않아서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그 집'들'은 5백만원 깎인 채로,

또는 좋은 조건에 맞춰진 채,

또는 실거주를 원하는 세입자에게 넘어갔습니다.

(그 후로도 다른 집 3개가 더 날라갔으니까요.)

 

 

 

매수하지 않았던 이유는 딱 세 가지입니다.

 

1. 절대적 저평가 시장이 아니었습니다.

2. 500만원을 푼돈으로 여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3. 투자 가능한 집이 전국에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지역은 절대적 저평가 시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500만원 비싸게 사도 진짜 싸다!

할 정도로 저평가된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저환수원리에서 가장 중요한

저평가의 기준을 지키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투자해나갈 때 

지금처럼 500만원 1000만원 쯤이야 하며

넘어가게 될 일이 많아질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점점 쌓일 수록

수익률 부문에서

구멍이 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저렴한 물건이

또 있을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물건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분명 내 안에 쌓이는 것이 많았을 테고

 

이제 진짜 투자까지 거의 다 온 것이니

아쉬움을 느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투자 대상으로 보았던 또 다른 지역에서

놓친 단지보다 더 좋은 가치를 가진 물건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가치대비 저렴하게 산다

 

모든 단지가 절대적으로 싼

물 반 고기 반의 시장에서

싼 단지와 싼 매물을 노리는 게 가장 쉽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이라면

이미 오른 단지의 뒤꽁무니만 쫓는 게 아니라

여전히 싼 그 다음 단지를 노려야 합니다.

 

또 500만원과 1000만원을 우습게 보지 않고

진짜 싼 물건에 투자해 나가는 게

수익률 면에서 너무 중요합니다.

 

 

 

 

 

충분히 많이 조급할 수 있는 시장이지만,

하지만 여전히 오르지 않은 단지는 있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투자기준을 되짚어 보면서

더운 여름 땀흘려 임장한 발걸음의 결실을

옹골지게 맺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준을 지켜나가는

우리 멋진 월부 투자자분들을 응원합니다 !

 

파이팅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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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로윗
24. 09. 05. 09:52

상승장 분위기에 패닉이 와서 네고가 안되었는데도 그냥 매수를 하려다가 매코받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래서인지 500만원을 푼돈으로 여기고 싶지 않았다는 내용이 마음에 참 와닿네요...👍 좋은 인사이트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튜터님!! 저도 1억 더 벌 수 있는 물건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버텨요
24. 09. 05. 09:53

싼그다음단지를 노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당 튜터님 💚

엣프제
24. 09. 05. 10:04

500만원, 1000만원 우습게 보지도 않고! 싸게 사는 것에 집중해서 투자 해 나가겠습니다 튜터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