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기에도 방어를 잘한 미국 주식들의 공통점(+지금 절대 하면 안되는 투자)

안녕하세요. 광화문금융러입니다. 

요즘은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는 

참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몇 년째 오르지 않는 코스피 종목들을 큰 마음먹고 손절해서 

겨우겨우 미국 주식 시장으로 피난을 왔는데, 

참 타이밍도 얄궂게도 미국 주식 시장마저도 

경기 침체의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미국 주식은 장기 투자이니까 기다리면 오를 거야!’ 

각종 커뮤니티, 경제 기사의 댓글들을 보면

개인 투자자들도 요즘은이런 긍정적인 생각으로 불안함을 이겨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매일 쏟아지는 ‘R의 공포’, ‘빅 테크 투매’와 같은 

자극적인 헤드라인의 뉴스들을 보면 

긍정적인 마음가짐만으로는 불안함을 잠재우는데 

인내심의 한계도 느끼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금이라도 미국 주식 모두 팔고 관망할까 

고민을 시작하죠.

그런데 지금 미국 주식을 매도할지 말지, 

어떤 판단이 결국 덜 잃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불안한 투자를 하는 원인이 무엇이고, 

앞으로 이런 잘못된 판단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숙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운에 의해 투자 성과가 좌우되지 않고 

성공 확률 높은 투자로 

우상향하는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판단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여러분 중 누군가,

"미국 경제 경기 침체가 올까요?"라고 

누군가 저에게 물어보신다면,

"정말 경기 침체가 오는 게 맞아요?"

라고 답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런 어려운 주제에 

섣불리 어떠한 답을 내리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기 침체 시그널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노동시장의 둔화가 

실제 둔화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 보시는 위의 그래프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근거로 많이 제시되는 미국의 민간 고용 건수입니다. 

미국의 8월 민간고용 증가는 9만 9000건이었는데, 

이는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무려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라니!!! 

미국의 노동 시장에 대단히 큰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를 볼 때는 기간이 참 중요한데요. 

왜 5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 아니라, 

3년 반 만의 최저 수준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아주 간단합니다. 

실제로 최근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간을 5년, 10년으로 넓히면? 최저 수준이 아니고요.😇

코로나 팬데믹 당시 세계 경제는 셧다운 되면서, 

고용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다 다시 정상화되면서 고용이 증가하기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 특히 초반에는 폭발적으로 고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2021년 후반 그래프가 급격히 증가한 것처럼요. 

그리고 다시 시간이 경과하면서 차츰 

고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민간 고용 증가세의 둔화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보면 둔화된 것이 맞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민간 고용 건수 증가폭은 큽니다. 

물론 3년 반만의 최저 수준이 의미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굳이 3년 반만의 최저 수준을 노동 시장의 둔화로 

엄청난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를 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경기 침체라는 키워드는 매우 쉽게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여전히 저는 경기 침체가 올지, 

오지 않을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돈 복사라고 불리는(?)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시면서 고민이 많으시다면, 

그 원인은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보시는 위의 표는 미국의 시가 총액 상위 15개 종목들의 

고점 대비 하락률입니다. 

20% 가까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이 있고(붉은 폰트), 

거의 하락하지 않은 종목들(노란색)이 눈에 띄는데요. 

아마도 많은 개인 투자자분들께서 투자하고 계시는 

종목들은 주로 크게 하락한 붉은 폰트로 표시된 종목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도 참 어렵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실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요. 

그렇다면 큰 하락을 보인 종목들과 

그렇지 않은 종목들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위 표는 각 기업들의 전년 대비 매출액의 증가율 표입니다. 

보시면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종목들은 

올해에 매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였으나, 

이 성장을 오랫동안 이어가지 못하고 

내년 또는 2026년에 매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 

예상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024년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동시에 주가도 크게 상승하였지만, 

시간이 흘러 실적이 다시 둔화될 시점이 다가오면서

 주가도 크게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죠.

반대로 고점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은 종목들은 

해마다의 실적이 큰 편차가 없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해마다의 실적 편차가 

작은 종목들에 투자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올해 엔비디아, 알파벳, 브로드컴의 실적이 잘 나오고 있다는 

좋은 뉴스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인지했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특히 이렇게 해마다의 실적 편차가 큰 종목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성과를 거두기엔 

난이도가 있는 종목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욱이 나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이런 종목에만 편중되어 있었다면, 

그건 사실 내가 어떤 투자를 하는지 몰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익숙하게 들어본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투자 대상으로서 잘 알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면, 

지금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들에 대해서 

단순히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고 

추가 매수(물타기)를 하는 것도 적절한 판단은 아닙니다.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주가도 크게 올랐지만, 

앞으로 당분간 실적이 둔화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주가만 보고 판단하거나, 

마이너스 손실 규모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또다른 잘못된 판단의 연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설명 드린 내용을 정리하면서, 

지금부터 합리적인 투자자로서 해야 할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l 하면 안 되는 것

-      주가 하락기에 경기 침체라는 키워드에 놀라 섣불리 주식을 매도하기.

-      단순히 주가가 하락한 것을 보고 저점 매수라 생각하며 추가 매수하기.

l 해야 할 것

-      매수하기 전 해당 종목의 실적 추이 확인하며, 투자 난이도 가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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