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 2년을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어요..."

안녕하세요. 라즈베리입니다.

올해 제 인생에서 의미있는 변화 중 하나를 꼽는다면

투자 코칭을 하면서 많은 내담자분들을 만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간혹 내담자분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실 때가 있어요.

"여태 투자공부 2년 가까이 했는데 아직 투자를 못했습니다.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가족의 눈치를 보며, 남들보다 그리 잘하지 못하는 것 같은 마음에 항상 괴로워하며, 여기까지 오신 시간이 얼마나 고됐을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로 드리고 싶은 말을 다시 정리합니다.

| 우리가 삶아온 삶의 모습

우리는 여태 선형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y = x 처럼.

시간(x)을 주고 돈(y)을 받는 월급쟁이

돈(x)을 쓰고 물건(y)을 사는 소비자

티비(x)를 켜면 나오는 재밌는 예능 프로그램(y)

무언가를 투여했을 때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보상이 튀어나왔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요구되는 노력의 크기에 따라 이를 투입하면

성과(보상)가 나오는 것이 우리에겐 익숙합니다.

| 하지만 투자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투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선형의 세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투자를 2개로 쪼개서 생각해볼게요.

1. 투자자 자신 (실력)

투자자가 성과를 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강의를 듣고, 독서를 하고, 임장을 다니는 모든 것들이

여러분 스스로가 투자자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한 행위들입니다.

왜 처음 투자하시는 분들께 강의 듣고 독서 하기를 권하나요?

"돈은 있고 실력이 없는 상태"가

자본주의에서는 가장 위험하고도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돈의 여부와 관계없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보다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성장은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일정시간 정체된 것만 같은 터널의 시간을 지나,

마주하는 벽을 계단삼아 넘게 되는 순간

'성장'이 발생합니다.

벽을 만날 때까지 꾸준히 해내는 근성과

벽을 만났을 때 이를 넘어서려는 노력이 있다면

여러분은 '계단식 성장'을 통해 독립된 투자자로 성장할 것입니다.

2. 투자 성과 (돈)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투자 성과'입니다.

노력한다고 반드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음에도 실패할 수 있고,

남들보다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 돈의 영역입니다.

노력과 성과의 상관 관계입니다.

처음 투자 공부를 시작할 때,

인생에서 이렇게 열심히 살았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서울대를 갔을텐데"란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노력합니다. 정말 열심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라는 것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전히 투자 물건이 잘 보이지 않고

투자를 했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가격이 오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빠질 때도 있어요.

제게 2년 가까이 했는데 성과가 나지 않아서 포기하고 싶다던 그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당신은 이제 절반을 지나 온 것입니다.

많은 노력에도 두드러진 성과가 없었던

그래프의 왼편을 지나오신겁니다.

이젠 왼편이 아닌 오른편을 보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아무런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포기합니다.

이것이 투자가 어렵고 부자가 적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 원리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어쩌면 당신은 지금 이 교차구간을 지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투자자로 성장하고 투자를 하며 성과를 기다리며,

그리고 많은 선배님들을 보다보니 느낀 것이 있습니다.

"투자에서 노력과 성과의 시차는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잘하고 계신거에요.

하루하루가 엉망진창이라면, 오늘도 이렇게까지하는게 맞나 생각이 든다면

그건 아주 잘하고 계시다는 의미입니다.

성공은 선불이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먼저 노력하지 않는 이상

절대 성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기꺼이 대가를 '먼저' 치르세요.

여러분이 충분히 노력을 기울였고

끈기를 가지고 버텨낸다면 성과는 반드시 나타납니다.

운에 따라 성과가 크고 작을 순 있겠지요.

하지만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OO님께.

지금까지 잘 해오셨습니다.

이제 교차점을 지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아직은 모르실겁니다. 그렇지만 곧 알게되실거에요.

지금처럼만 해나가신다면요.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