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부런] 독서후기_말 그릇 #29/40

  • 24.09.18

안녕하세요. 부런입니다.

추석에 <말그릇> 책을 완독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면서

독서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인상깊었던 부분과

느낀 점을 위주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사람의 마음은 나의 안쪽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열리게 된다.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스스로 검토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는 사람,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때까지 따뜻하고 세밀한 기술로 배려해준 사람을 만났을 때 힘을 얻는다.

 

 

 

<본>

자기 내면을 스스로 성찰하고 경영할 줄 알아야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누구나 상처를 피하기 위해 심리적인 방어막을 칩니다. 하지만 자신을 알아가면서 진정한 나를 만나기 시작하면 나 자신과의 관계도 좋아지는 한편, 다른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고 이야기한다.

 

 

 

<본>

어제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은 완벽해지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NOT OK에서 방황하는 시간보다 OK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간다는 뜻이 아닐까.

 

*OK방식: 상대방에게도 이해받을 만한 동기가 있고 잘해내고 싶은 욕구가 있으며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실행의지가 있다는 것, 즉 상대방을 '꽤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태도

**NOT OK 방식: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를 대면서 변명하고, 나태하고 게으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실행력 없고 무능력한 사람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태도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공식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선입견을 조금씩 부수는 게 좋다. 그러한 시도를 두려워하지 말자. '불편함' 뒤에 있는 '다양함'을 즐겨보자. 삶의 반경을 넓혀주는 다양한 책들을 가까이 해보자. 그것이 결국 '나도 너도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도와준다. 그것이 당신의 말 그릇을 키우는 자양분이 된다.

 

<깨>

참 느낀게 많은 부분이다. 이제까지 내가 인정하고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로부터만 공식을 배워왔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의 공식은 크게 수용하지 않았다. 세상에 정말 다양한 관점과 공식을 지닌 사람들이 많고 저마다의 동기와 욕구, 목표가 있다. 다를 뿐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었다. 특히 내 직업 특성상 삶의 공식이 대부분 비슷한 경우가 많아 그런지 새로운 직업군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앞으로 상대방을 NOT OK 방식이 아니라 OK 방식으로 대화하고 수용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본>

사람들은 대화를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로 간주한다. 상대가 유난히 까다로운 사람이고, 사이코적 기질이 다분해서 말이 안 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대화는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다. 내가 넉넉한 말 그릇을 지녔다면 대화하기에 어려운 상대방을 만나도 대화를 지속할 수 있다.

 

말에 매몰되지 않고 더 높은 관점에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대상을 탓하지 않는다. 버거운 상대를 만나더라도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따뜻한 배려를 놓지 않으려고 애쓴다.

 

 

 

<본>

자신을 알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며 격려하는 연습이 안 된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한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기란 어렵다.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고 그 속에서 감정을 분리하고 털어버려야 하는데 그 과정을 슬쩍 건너 뛰어버린 사람은, 여전히 내면이 그곳에 묶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말도 항상 그 자리에 머무른다.

 

반대로 적극적으로 자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은 무조건적인 존중과 따뜻한 관심의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본다. 꾸준히 자기 성찰을 해온 사람들은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너 그동안 힘들었지. 잘 견뎌 왔어. 후회와 실수도 있었지만, 그것도 나의 모습인걸.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어.'하고 자신을 다독일 줄 알고, 그 힘으로 또 다른 고비를 넘기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간다.

 

 

<깨>

내가 참 부족한 부분이라고 느껴진다. 이제라도 알고 앞으로 나를 위해 돌보고 알아가려는 태도를 지니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성찰의 시간을 위해 나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는 일기쓰기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친구를 만나 불편한 감정이 떠오를 때마다 일기를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모든 일을 완벽하게 잘 해내는 내가 되고자 내가 아닌 나로 살아왔던 것 같다. 부담을 좀 내려놓고 나와 주변을 둘러보며 몸과 마음이 여유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멈출 용기를 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번 남은 9월은 좀 더 나의 몸과 마음을 위한 시간을 가득 채우는 시간으로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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