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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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가신다는 임차인...(3탄) [어썸밍밍]

 

 

 



우당탕탕 1호기

1탄, 매수 과정 복기

2탄, 전세셋팅 과정을 복기

 

이번 3탄에서는

1호기 2번째 전세셋팅을

복기해보려 합니다.

 

[1호기 매수 후 하락장이 왔습니다… 1탄]

 https://cafe.naver.com/wecando7/11116917

 

[1호기 매수 후 하락장이 왔습니다… 2탄]

https://cafe.naver.com/wecando7/11165985



 

 

 

 

1. 갑자기 나간다는 임차인..

 

1호기 매수 후 하락장이 와서

힘겹게 전세셋팅을 하고

1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갑자기

부동산사장님께 전화가 왔고,

급 불안한 예감이..

 

"사모님~

세입자분이 나가신다고 하네요~"

"3개월뒤에 보증금 내주셔야 해서

전세 광고 빨리 내셔야할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상황이

전세를 3천 정도 내려해요~"

 

이게 갑자기 무슨 상황일까요??

갑자기 3개월 뒤에 보증금을 돌려달라니요??

세입자분께 전혀 들은 얘기가 없는데요??







"세입자분께서 집을 사서 계약을 하셨어요~"

"그래서 잔금이 3개월 뒤라서

전세광고를 빠르게 내야 할 것 같아서요~"

"혹시 매도 생각 있으신가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우선은 3개월 뒤 잔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부사님 말씀에

세입자분이 살고 계신 전세가보다

-3천 내린 가격으로 광고를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 뭔가 쫌 이상했습니다.

난 분명히 세입자분과 2년을 계약했는데,

갑자기 보증금을 돌려달라니??

이게 맞는건가??

그것도 -3천만원을 내린 가격에

전세를 다시 빼야하는데?

 

 

▶ 복기: 너무 당황해서 부사님이 3천만원 내려서

전세광고를 올려야 한다는 말을 무조건 맞다고 생각했었다.

미리 알고 있었다면 바로 대응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매수하고, 전세셋팅만 할 줄 알았지

이후의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2. 임대차법을 공부하다.

 

뭔가 계속 찜찜해서

계약서를 다시 꺼내보고,

월부 카페도 찾아보고,

임대차법도 찾아보았습니다.

 

 

부동산사장님께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부사님~ 혹시 세입자분 집 사실 때

계약 부사님이 해주셨나요??"

 

"네~

세입자분들이 부동산 와서

집을 사고 싶다고 하셔서요~"

 

"그럼 그분들 잔금은 되는지 확인은 하셨나요??"

 

"당연히 물어봤죠~

잔금 다 된다고 하셔서 집 계약하신거에요~"

"근데~ 계약서 다 쓰고나서

잔금 다시 물어보니

전세보증금 받으면 된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사모님께 급하게 전화드린거고요.."

"그런데 사모님이 전세 광고 올리라고 하셔서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 가능하다 생각했습니다."

 

"부사님~

그날 저한테 보증금 돌려줘야 하니까

광고 올려야 한다고만 말씀하시고

지금 이 상황 전혀 저에게 말씀 안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전세 계약 2년이였고,

제가 -3천만원 손해를 보면서

다시 전세를 맞춰서 보증금을 돌려드릴

의무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전세 광고는

현재 세입자분이 살고계신 가격으로

광고 올려주세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몇 시간뒤..

세입자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사모님~

제가 집 계약하는 걸

미리 말씀 못드렸네요~

어차피 계약 기간 끝나면

보증금 돌려주시는 건데~

미리 주신다 생각하고

3개월 뒤에 잔금 주시면 될 것 같은데요~"

 

세입자분께서

나이도 있으신 어르신이라

전세 계약서를 설명드리면서

저도 당장 큰 돈이 없고,

돌려드릴 의무도 없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급! 화를 내시면서~

"아니!! 젊은 사람이

뭘 그렇게 빡빡하게 굴어!!

사람 좋게 봤는데!!"

"내가 집 계약한거 미리 말 안한건 미안하지만,

보증금 안돌려주면

내 돈 계약금 날아가는데!!

그건 어떻게할꺼야!!"

 

전혀 한마디 말씀도 없이

계약을 하시고 오셔서

막무가내로 보증금을

돌려 달라고 화를 내시는

세입자분...

하....



 



정말 매수가 가장 쉽고..

내 자산을 지키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는 걸

다시한번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 복기: 감정적으로 힘들어도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끝없이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한다.



 

 



3. 힘겹게 전세셋팅 극적 완료!

 

도저히..

설득(?)이 안되는 세입자분과

통화를 마치고

부사님께 전화를 걸어서

지금 상황은 저의 잘못이 아닌 것 같으니

부사님이랑 세입자분이랑

해결책을 찾으시면

연락을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후

세입자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사모님~

나도 계약금 잃을까봐서 그랬어~

새로운 세입자오면

전세계약 복비는 내가 낼께요~

그러니까

2천만원 내려서 광고올리고

남은 보증금 2천만원은

전세계약 만기일에 줘도 되니까~

그렇게 합시다~"

 

급 공손해지신 세입자분께서

해결책이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차피 시장이 차가워서

전세거래가 많지도 않고,

몇개월뒤 전세계약 만료일전에

전세를 빼야해서

천만원 내린 금액으로

전세광고를 올렸습니다.

 

3주 뒤..

새로운 임차인분과

전세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급했던 세입자분께서

현 임차인분이 오셨을 때,

집 청소도 깨끗하게 해놓으시고

집 좋은 점을 설명도 하시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1호기보다

2천 더 저렴한 기본집을 보고

리모델링이 잘 되어 있는

저의 1호기를 선택하셨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험난했던 저의 1호기

새로운 임차인분과의

전세 셋팅 과정이였습니다.

 

이번 1호기를 통해

처음 경험하는 문제들을 만나면서

피하려 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으려 했던 과정속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고,

조금 더 강해질 수 있는 경험이였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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