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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온 서울투자 기회! 2억으로 잡는 법 - 서울투자 기초반
자음과모음, 주우이, 권유디, 제주바다
안녕하세요. 될 때까지 할 것이기에 성공할 수밖에 없는 투자자 웨클입니다.
저의 첫 월부생활 조장, 저의 첫 서울투자기초반도 마지막을 향해 흘러갑니다.
초가을 같지 않았던, 유난히 더웠던 9월도 어느새 지나고 달력엔 앞자리 숫자가 바뀌어 있습니다.
지난 23년 3월 열반기초반으로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에 처음 조장을 지원해봤고,
처음으로 서울투자기초반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경력(?)에 비해 다소 늦은 경험일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서울 투자는 제게는 너무 과분했고, 제 투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먼발치에서만 바라봤습니다.
조장도 제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나 아니어도 누군가 할 테고, 나는 직장 다니고, 가정 돌보고, 임장 다니고, 임보 쓰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어떻게 남들까지 챙기냐며, 내 것만 잘 챙기면 된다고 스스로 안위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투자코칭을 받고 완전히 다른 투자 방향을 제시 받았고, 앞을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습니다.
그렇게 ‘0호기 매도 후, 서울 4급지 투자’라는 특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월부 생활 1년 6개월쯤 되니, 조모임에 있어서 뭔가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항상 마음 한 켠에 남아 저를 간질였습니다.
항상 부조장격(?)을 맡으며, 혹은 제일 어렵다는(?) 임장팀장을 자원하며,
주제 넘게 매물임장도 도움을 드리며, 어느덧 저도 조에서 저보다 후배인 분들에게
‘나눔’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다만, 타이틀을 짊어지고, 전면에 나서고 싶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조원이라는 이름으로 뒤에 숨고 있었습니다.
그때쯤 몇몇 분께서 저에게 ‘조장하시면 잘하실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반산반의함과 두려움 속에서 조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조장 오리엔테이션에서 나온 두 가지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조장을 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아는 현명한 조장이 된다.
두 번째,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진심으로 공감하고, 저의 진심을 전하는 조장이 된다.(대문자 F가 되자...)
다른 건 몰라도, 이 두 가지만은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러 팀장 님들의 역할에 하나하나 신경쓰기보다는 알아서 하셔야 할 부분들은 알아서 하시게끔 맡겼습니다.
제가 도와 드릴 수 없는 부분은 조원들께서 의견을 나눠서 해결할 수 있게끔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조에 임장팀장이 없었기 때문에 분위기임장부터 매물임장까지 임장루트, 임장일정, 임장 조 등을 짜서
조원들에게 공유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집중했습니다.
물론, 조모임 운영은 기본 역할이었습니다.
조모임 날짜 맞추는 것부터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추석연휴가 끼어 있어서 2주차 조모임에도 어려움에 있었습니다.
임장 다니면서 쉬는 타임, 식사 하는 타임, 커피숍 휴식 등등도 의견이 안 맞을 수 있었으나,
조모임부터 임장까지 모든 것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먼저 공감 하고, 그 다음 이런 방법은 어떠신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4번의 임장과 4번의 조모임을 순탄히 이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조장으로서의 제 큰 바람은 ‘우리 조원 모두 서울에 꼭 등기치셨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실행과제로서 저의 원씽은 ‘조원들의 매물임장 벽을 낮춰드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조원들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것. 조금 더 많은 경험으로 배운 나름의 노하우를 나눠드리는 것이었습니다.
2인1조로 매임 조를 짜드렸고, 저는 풀타임 예약을 잡으며, 시간이 나는 조원들과
함께 매임 돌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매임예약된 것을 실시간으로 조톡방에 올리며, 매물예약을 독려했습니다.
서투기 매임 주간(?)인데다가 D구가 나름 핫하다보니,
부사님들도 예민하시고, 매임 잡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전략적으로, 각 잡고(?) 회사에서 외출 달고 2시간 동안 매물예약을 했고,
매물예약이 안되어 낙담하시는 조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자 최선으 다했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끝내 해내게 된다.’
마음의 장벽을 치우고, 두려운 감정을 (어렵겠지만) 배제하고,
옳은 방법에 집중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게 조원들께서도 하나 둘씩 매물예약을 조톡방에 공유하였습니다.
그렇게 제대로 된 매물임장이 처음이신 분들과 매임데이를 보내고나서,
다같이 모여 카페에서 그날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장님, 저는 매임하고 이렇게 다같이 모여 이야기 나눈 게 처음이에요.
매임예약 에피소드부터 오늘 본 집들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나누니 너무 좋네요.”
제가 지난 실준반, 실전반에서 매임 후 각자 흩어지지 않고,
다같이 모여 1시간이라도 이야기 나눈 게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제안 드린 부분입니다.
시간의 한계 때문에 매임을 못한 단지에 대해서
서로 분위기, 선호도를 공유하며, 제가 갖고 있던 단지와 생활권에 대한 생각이
확장 되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오프 만남이기도 해서, 그간의 아쉬움과 고마움 등등 소회를 나누는 시간도 뜻깊었습니다.
분위기 임장부터 매물임장까지 우리의 4주간 오프만남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서투기를 통해서 배운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경험해보지 않은 영역에 대한 두려움은 막연한 감정일 뿐이다.
감정을 빼고 행동에 집중하면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경험해보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것은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경험해보고 익숙해지면 쉬워진다는 불변의 진리.
1주차 조모임을 준비하면서 처음 하는 것이라서 어버버하고, 우당탕탕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하나하나가 낯설어서 식은 땀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주차, 3주차가 지나면서 조장의 역할에 적응해나가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익숙해지면 쉬워집니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 ‘처음’을 ‘처음’처럼 겪어내면 된다.
두 번째, 제 개인적으로 서울 투자의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네 분의 강의가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서울 투자 모든 것. 혼을 담은 인사이트를 나눠주셨습니다.
이것을 체화한다면, 이 투자기준을 지킨다면,
서울 투자 못할 게 없다고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임장과 임보를 통해서 서울의 본질적인 가치를, 현실적인 가격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서울의 가격에 납득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복도식 화장실 1개인데 00억이 말이 돼?!’
제 아집으로 애써 가격을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에서 서울에 투자하려면 가격의 벽부터 허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서울 평균 시세에 익숙해지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 투자의 본질, ‘서울에 땅을 산다.’는 개념을 머릿 속에 넣었습니다.
언덕, 비역세권, 복도식, 화장실1개 등등의 흠집에 매몰되지 않고,
땅의 가치에 집중하니, 서울 투자의 가치가 제대로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달 동안 부족한 조장과 함께
서울투자의 길을 함께 열어간 서투기16기 73조 동료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바로서기님,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때로 지친 저에게 힘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조모임에 가장 먼저 들어와주시고, 매일 도움되는 글로 아침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서기님의 ‘근면성실’함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푸른고양이님, 먼 지방에서 오고 가며 분임부터 단임, 매임까지 꿋꿋이 해내시는 모습에 저도 게을리할 수가 없었네요. 조모임이든, 조톡방에서든 따뜻한 말 해주셔서 마음이 훈훈해졌어요. 동대문 구민의 따뜻한 정(?)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하다님, 매번 임장을 실전투자처럼 진지하게 임해주시는 모습에 ‘아, 이 분은 진짜 곧 투자하시겠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임 예약까지 책임감 있게 해주셔서 감명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강노마드님, 오랜 자실의 내공이 느껴지는 노마드님, 단지 비교 틀도 아낌없이 조원들에게 공유해주시고, 단지의 가치와 가격에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성아리님, 선뜻 주말마다 오기 힘든 거리임에도 최대한 참여하시려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많은 말씀 없이,
다른 조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시고, 양보하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시나브로86님, 우리 조의 강력한 긍정의 아이콘! 조원들 모두 느끼셨을 거예요. 함께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해피 바이러스 같은 분. 지쳐도 힘들어도 별다른 내색 없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의적인 계절님, 사실 기록 팀장 역할이 약간 귀찮거든요. 귀찮지만 매번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대문도 선뜻 만들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사정상 주말임장 함께 하지 못해도 평일에 혼자서 꿋꿋이 임장 도는 모습에
그릿(!)이 있으시구나 느꼈습니다. 잘 해내실 거예요.
거짓말처럼 10월 첫날 날씨가 쌀쌀해졌네요.
하루 만에 다른 계절로 접어듦을 느낍니다. 지난 9월의 열정 가득했던 서투기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어쩌면 앞으로 10년은 더 이어질 제 투자자 인생에서,
가치성장투자의 초석을 쌓은 한 달로 기억될 것입니다.
부자아내제인 튜터님, 호재 형님, 피치님, 여러 조장님들....
그리고, 73조 조원 여러분, 저의 투자 유니버스 월부....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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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쌤 : 조장님~~수고많으셨어요~
오로라V : 웨클조장님 한 달 동안 고생하셨어요~~~
조타뤠 : 준비된 조장이었던 웨클 조장님 어마무시한 후기 공유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뭔가... 칼럼 같은 후기에요 엄청 도움이 됩니다!!! 외출 달고 매임예약.. 넘 멋지세용!! 최고최고!!!
블랙스완 : 와.. 후기 정말감명 깊습니다 !!! 매임 부분 정말 대단 하십니다 ! 이렇게 해야하는군요 !! 저희도 매임후 바로 토론했는데..그 시간이 귀하더라구요 !! 이번 서투기는 정말 많이 배워가는 한달이지 싶습니다, 한달 고생하셧습니다 ! 웨클조장님 ! 비록 애기는 많이 못나눠 봐서 아쉽 습니다만 다음에 뵈면 반갑게 인사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