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초보경험담

투자 4개월간의 기록(목표,데드라인,본질,의심하지않기)

10월이 시작되었다. 실준반 수강을 앞두고 지난 9월 혼자서 앞마당을 만들면서 느낀점을 기록해두고자 한다. 유튜브를 통해 월부를 알고 6월에 열반스쿨 기초반을 시작으로 부동산이라는 것을 공부하게 되었다.

 

난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진짜 몰라도 너무 몰랐다. 임장이라는 뜻을 월부와서 처음 알게되고, 전세레버리지를 통해 큰 돈(?)없이 비싼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걸 태어나서 처음 알았다. 조금씩 눈을 뜨면서 생각한 거지만 조금만 더 빨리 알았다면 투자금이 적게 들 때 투자할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이번 9월달은 나에게 의미있는 한달을 보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6, 7, 8월 연속해서 열기-실준-열중을 수강하다보니 이런생각이 자꾸 들었다. 이해가 잘 안되는데 커리큘럼 따라가기도 바빠서 정리할 틈도 없다보니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이때쯤 강의를 이어나갈지 혼자 자실을 하면서 정리를 하고 다시 이어 갈지를 결정해야 했다. 환경을 벗어나면 지금까지 배워온것이 원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와 환경속에 있을 때와 달리 시간만 허비할수있다는 우려섞인 말들에 며칠을 고민한 끝에 9월은 앞마당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나자신을 믿어보기로 한 것이다.

 

“나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다.”

 

그렇게 시작하여 9월의 마지막을 매물임장과 임보를 완성하면서 나름 한 달이라는 시간을 알차게 보낸 것을 칭찬하면서 스스로가 성장한 모습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결론은 몇 개월 해보고 나니 앞으로 가져가야 할 것은 투자활동을 함에 있어 목표,데드라인,본질,의심하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

 

이번 자실을 하기전에 지난 실준반에서 임장하고 임보를 작성한 순서대로 스케줄표를 참고하여 한 달 목표를 세우고 다시 하루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모든 활동에 있어 언제까지 해야한다는 데드라인을 정했다. 그리고 내가 하는 행동에 있어 투자의 본질을 꼭 기억하고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 이말은 처음에는 나도 잘 모르니까  “이거 이렇게 많이 걷기만 한다고 되는게 맞아?” 이런 의심이 많았다. 하지만 직접 해보면 느끼게 되더라. 모든 활동에는 단 하나도 의미없이 하는건 없다는것을..

 

이미 그 길을 걸어오신분들이 꼭 필요하고 투자자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알려주는 것이라고! 이제는 믿고 성장을 위해서 몰입할 계획이다.

 

내가 이글을 적어두는 이유는 나중에 보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전진만 할 수도 있지만 어느 한 시점에서는 잠시 그동안 해온 것을 복기해보는 시간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번에 스스로 자실을 하면서 다양한 생각들이 들었고 느꼈다.

 

먼저 월부 카페 내에 정말 좋은마음으로 나눔글을 적어주신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나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만큼이나 소중한 글들이 많았고 도움이 되었다.

 

# 아는 만큼 보인다.

 

이건 마치 비유하자면 어떠한 유물 전시관에서 가서 이게 뭐지 하면서 그냥 쓱 보고 나오는 느낌과 같다. 내가 처음 임장을 나갔을 때 왜 따라다니기 바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이해도 안된건지는 이번에 자실을 해보면서 어찌보면 당연한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선입견이 생기면 안된다는 합리적인 명분을 가지고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이 나가는데 초보가 본다고 보면 얼마나 보이겠는가?

 

유물 전시관에 가더라도 내가 그 시대상황을 알고 역사를 이해하고 보러간다면 머릿속에 상상이 되면서 이해하기도 수월하고 지루하기 보다 즐거울것이다. 근데 모르니까 재미도 없고 흥미도 안생기는 것이다.

 

임장지를 갈때도 내가 공부한 만큼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놈의 선입견 때문에 모르는 상태로 가기보다는 머릿속에 대략적인 정보를 입히고 나가서 이게 진짜네? 정말 그렇네? 아니 좀 다른거 같은데 하고 판단하는게 훨씬 쉬웠고 기억에 잘 남는다는 것이었다.

 

시간이 좀 흘러 익숙해지고 안목이 좀 생기면 백지상태에서 가는것도 난 괜찮다고 생각되었다.

 

# 아파트를 보는게 아닌 지역을 이해

현장에 가면 의식적으로 생각을 이 아파트에 왜 살고싶어하지 라는 생각보다 왜 이 지역에 살고 싶어하는지 이 동네에 왜 살고 싶어하지는지를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사람을 보려고 노력했다. 환경, 교통,학군 여기는 뭐가 좋은지, 진짜 다니다 보면 나 여기 살고 싶은데 하는곳이 분명 있을것이다. 그러면 역으로 질문해보는거다. 너 여기 왜 살고 싶은데 하고 말이다. 이것도 나름 의식적인 노력을 하면 봐야 할거 같다. 그냥 시간지나면 보이겠지가 아닌 머리를 차갑게 하고 다녀야 한다.

“임장중에 배고파서 햄버거를 먹는데 할머니 두분이서 드시러 오신곳이 있었다. 이 동네는 할머니들이 점심으로 햄버거 드시러 오시는구나….”

 

#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을 믿자

 

내가 환경을 벗어나도 잘 할수 있을지, 못할지는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고 본다.

함께 할때와 다른점은 자율성에 맡기기 때문에 자신과 타협하기 쉽다는 점이다. 이때 나에게 큰 도움이 돼었던건 한 달의 정해진 목표와 하루하루의 꼭 해야할 목표와 원씽들이었다.

 

길게도 생각안했다. 오늘 나 뭐해야 되지? 그럼 그냥 바로 했다. 지난달부터 목실감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적어오면서 왜 강사님들이 말씀하진 루틴이 중요한지 알게 됐다. 그냥 아무런 계획도 없고 루틴이 없다면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하루를 보내고 흐름에 내 몸을 맡겼지 싶다.

그냥 따로 생각할 필요없이 오늘 할게 뭔지 보고 하기만 하면 됐다.

 

# 왜라는 질문과 아쉬움

 

혼자 자실을 하는 것이 초반에는 어려울수 있는 것이 습득한 지식의 양이나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궁금증이 생겼을 때 투자동료나 바로 물어볼수 있는곳이 없다는 점이다. 이게 현장에 나가서 계속 내가 생각하면서 이지역이 비싼이유가 저거때문이겠지? 나 이런생각드는데 다른사람도 어떻게 생각할까 내 눈에는 이렇게 보였는데 타인의 시각은?

바로 이것이 참 내내 아쉬웠다.

 

임장지를 가기전에 헤매지 않기 위해 카페에서 관련된 내용은 꼭꼭 5~6개씩 글을 찾아서 읽어보고 나갔지만 그 생각을 나눈다는게 그리고 같은 강의를 들어도 듣는 시기마다 이해도가 다른거처럼 그런 등등의 부분이 아쉬워서 강의를 듣고 싶어졌다. 이게...나는 그랬다. 차분하게 여유를 가지고 정리가 좀 되고나니 월부강의환경이 그리워졌다.

 

# 10억대 아파트를 혼자 매물임장까지

 

지역내에서 좋은물건을 직접 보고 싶었다. 투자금을 떠나서 그걸 봐야지 내가 그 이상의 물건도 여유롭게 볼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10억짜리 이상 매물임장을 하려니 투자금만 최소 몇억단위가 들었지만 난 역으로 왜 여기에는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고 생활수준도 알고 싶었기에 자신감 있게 전화했다. 

매임 당일날은 내가 투자한다는 마음에 진짜 꼼꼼히 봤다. 

하나의 에피소드라면 매임당일 와이프에게 혹시 집볼 때 뭐부터 볼거야라고 물어봤는데 

 

화장실에 물 잘 내려가는지라고 말했다(엥?? 내가살고 있는집의 문제와는 전혀거리가 멀다.) 근데 웬걸~ 처음에 보러간 집에서(10억대가 넘는다) 보고 나올때쯤 화장실 물은 잘내려가나요? 하고 물었는데 주인분이 당황하시면서 “아..이거 처음부터 문제가 좀 있어서 직접 수리를 해둔건데 원래 수압이 약해요” 그랬다. 물 소리가 시원찮았다. 순간 난 속으로 이상황 뭐지라고 했지만 부사님은 눈빛이 이사람 진짜 투자할 모양이라고 느낀듯했다.

 

그리고 다음날 전세구하기가 좀 걸리는데 때마침 전세찾는 사람이 있어서 의향을 물어보려고 했다면서 전화가 온게 아닌가? 물론 둘러대고 투자를 좀 더 고려해본다하고 모든 다른부동산 사장님께도 직접 전화드리고 다음에 다시 상황보고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의사를 전달했다.

 

# 성장할지 말지는 스스로가 선택할수 있다.

 

난 이런생각이 들었다. 편하게 가면 오래갈수는 있겠지만 성장에는 글쎄? 이말은 내가 처음에는 이해하면서 머리가 좀 아프고 몸도 힘든게 좀 맞다는 것이다. 성장을 하려는데 쉽게? 그건 뭔가를 하기는 하겠지만 발전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하기보다는 해보려고 시도를 했다.

 

1. 분위기임장때 GPX파일도 만드는거 배워서 심각한 길치임에도 헤매지 않고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길치에게는 최고다)

2. 단임할 때 트렐로에 단지 셋팅하는거 배워서 직접했다.(우선순위 정하고 사진 및 기록남기기 좋다.)

3. 임보만들 때 캡춰사진등을 일괄 붙일 때 매크로 쓰는 걸 배워서 직접했다.(시간이 엄청 절약된다.)

4. 분임전에 각 단지별 정보를 카카오맵에 올려서 현장으로 나갔다.

5. 임보쓰면서 이 자료는 왜 쓰며 어떤의미가 있는지를 많이 생각했다.

 

이 모든게 카페에 나눔글 써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배울수 있었다. 진짜 감사드린다.

 

9월 한 달을 이렇게 복기해보며 나름 알차게 보냈다는것에 만족한다. 

10월 실준반을 재수강하지만 처음보다는 보다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