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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난 날, 예쁜 옷보다 먼저 해준 재테크가 있습니다.

2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월부 튜터 진심을담아서 입니다.

 

1주일 전, 선물 같은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생각보다도 저 작고 소중한 이 존재를 보면서 무엇이든 사주고, 입혀주고, 먹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세상의 모든 부모님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존경하게 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

 

기저귀 가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조리원에 아이를 데려다주고, 잠깐 혼자 고요해진 시간 속에서 여러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줘야 할 텐데. 

잘 키울 수 있을까. 

 

그런데 그 다음으로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이 통장부터 만들어야겠다.

 

직업병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게 사실 직업병이 아니라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첫 번째 선물이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내 돈 벌기도 바쁜데 아이 증여까지요?"

 

월부에서 강의를 하면서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지금 내 종잣돈 모으고, 임장 다니고, 투자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한데 아이 증여까지 챙겨야 하냐고요. 맞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오늘 드릴 이야기는 큰 돈 이야기가 아닙니다. 타이밍과 생각보다 작은 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타이밍은 단 한 번, 아이가 태어난 직후에만 완벽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세법에는 직계존속이 자녀에게 증여할 때 일정 금액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공제 한도가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에게는 10년간 2,000만 원까지, 성인 자녀에게는 10년간 5,000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이전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국세청 상속·증여세법)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이 한도는 '주는 사람' 기준이 아니라 '받는 사람'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아빠 2,000만 원, 엄마 2,000만 원처럼 각각 따로 비과세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조부모 등 모든 직계존속을 합쳐 10년간 2,000만 원이 한도입니다. (출처: 한국경제, 2025.11.19)

 

그리고 이 한도는 10년마다 갱신됩니다.

이 구조를 활용하면 아이가 31살이 될 때까지 세금 없이 줄 수 있는 금액이 이렇게 됩니다.

 

만약에 여윳돈이 부족하시다면 10년 내 2천만원이므로 1년에 1백만원, 한달에 10만원 내외씩만 아이에게 자동이체를 해두시면 아이에게 나중에 세금 걱정 없이 증여를 하실 수 있게 되십니다.

시점증여 가능 금액비고
출생 직후2,000만 원미성년 10년 한도
만 10세 이후2,000만 원한도 갱신
만 20세 이후5,000만 원성인 한도 적용
만 30세 이후5,000만 원한도 갱신
합계1억 4,000만 원세금 0원

(출처: 국세청 증여세 안내)

 

여기에 2024년부터 신설된 출산·입양 공제도 있습니다. 자녀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 증여 시 최대 1억 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2024년에 신설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53조의2 제2항에 따르면 "거주자가 직계존속으로부터 자녀의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증여를 받는 경우 1억 원을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한다" 라는 규정도 있습니다.

 

즉, 아이가 태어난 2년 내에는 1억을 추가로 비과세로 증여가 가능합니다. 여윳돈이 있는 분들은 이 조항까지 같이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면 좋은 이유: 10억 기준 1억 차이 발생

 

이게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중에 여유 생기면 넣어줘야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중은 생각보다 훨씬 비쌉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복리는 시간이 길수록 폭발적으로 커집니다.

2,000만 원을 연 7% 수익률로 운용했을 때 시간에 따른 차이를 보겠습니다.

증여 시점30세 기준 운용 기간30세 시점 금액
출생 직후 (0세)30년약 1억 5,224만 원
10년 후 (10세)20년약 7,739만 원
20년 후 (20세)10년약 3,934만 원

출생 직후 넣어준 것과 10년 늦게 넣어준 것의 차이가 약 7,485만 원입니다. 같은 2,000만 원인데 10년이라는 시간 차이 하나가 7,000만 원 넘는 격차를 만들어냅니다. 20년 늦게 넣으면 그 차이는 1억 1,000만 원이 넘습니다.

 

이게 복리의 힘입니다. 이자에 이자가 붙고, 그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구조는 시간이 길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단순히 10년치 이자가 더 붙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 7% 내외 연 수익률 내는 게 자신이 없으시다면, 섣불리 도전하시기보다 확실한 공부를 통해서 ‘오래 보유할 수 있는' 주식, etf 등의 투자 공부를 강의나 독서 등을 통해 선행하신 뒤 하시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부동산 외에 대체투자에 대해서 공부를 선행하였고 폭발적으로 많이 벌지는 못하더라도, 잃기는 힘든 아산한 자산군에 배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10년 후의 2,000만 원은 오늘의 2,000만 원이 아닙니다.

 

연 3%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10년 뒤의 2,000만 원은 오늘 가치로 약 1,488만 원에 불과합니다. 20년 뒤에 주는 2,000만 원은 오늘 가치로 약 1,107만 원입니다.

 

즉 같은 2,000만 원을 주더라도 늦게 줄수록 실질 가치가 작아집니다. 나중에 여유 생기면 더 많이 넣어줘야겠다고 생각하는 사이, 화폐 가치는 이미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복리 효과와 인플레이션,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하면 출생 직후 증여와 20년 후 증여의 실질적인 차이는 숫자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주의: 증여세 신고, 세금이 없어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는 분들께서 일부는 ‘아 증여 바로 해야지!’ 라는 마음을 먹으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습니다. 이와 동시에  "어차피 세금도 없는데 굳이 신고해야 하나요?"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결론적으로는 반드시 신고를 별도로 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주식이나 부동산 취득 시 자금 출처를 소명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지금 신고해두는 것이 그 자금의 출처가 정당한 증여였음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신고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대리 신고할 수 있고, 홈택스에서 세금신고 → 증여세 신고 → 정기신고로 들어가 증여자와 수증자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하면 됩니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것

 

이 글을 읽고 나서 "나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드셨다면, 사실 이미 절반은 된 겁니다.

 

많은 분들이 나중에 해야지 하다가 2년이 지나버립니다. 출산 공제 1억 원은 아이가 태어난 날로부터 딱 2년 안에만 쓸 수 있는 기회예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지금이 가장 빠른 타이밍입니다. (조부모님 → 부모님에게 증여하는 형태로 가능합니다)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만 하시면 됩니다.

 

첫째, 아이 명의 통장을 개설하세요.

은행에 출생신고서와 부모 신분증을 지참해 아이 명의 통장을 만드세요. 증여 계좌는 반드시 아이 명의 계좌로 별도 관리해야 합니다. 부모 계좌에 함께 두면 나중에 증여 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워집니다.

 

둘째, 증여할 금액을 아이 계좌로 이체하세요.

한 번에 2,000만 원이 부담스럽다면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아이 명의 계좌로 이체하는 것 자체입니다. 오늘 넣는 10만원, 100만 원이 복리로 20년을 달리면 전혀 다른 숫자가 됩니다.

 

셋째, 홈택스에서 증여세 신고를 하세요.

"세금도 없는데 굳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아이가 자금 출처를 소명해야 할 때 이 신고 기록이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귀찮더라도 꼭 하셔야 합니다. 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홈택스(hometax.go.kr)에서 부모가 대리 신고할 수 있습니다.

 

넷째, 청약통장을 개설하세요.

아이 명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만들어두면 나중에 청약 시 가입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미성년 시절 가입 기간도 최대 2년까지 인정되기 때문에, 오늘 만들어두는 것과 2년 뒤에 만드는 것은 청약 가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내 자산을 만들면서 동시에 아이 증여를 할 수 있습니다. 큰돈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지금 당장 2,000만 원이 없어도 됩니다. 아이 통장을 만들고 조금씩 채워가는 것이 시작입니다.

 

 복리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재료입니다. 지금 넣는 10만원, 100만 원과 10년 뒤 넣는 10만원 100만 원은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첫 번째 선물이 예쁜 옷이나 장난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시간이 일하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 그게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물일 수 있겠다고 생각 듭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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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담아서
전문 분야부동산투자 · 지역분석달성 인증10억경력6년차 아파트 투자자 (매매/임대 계약서 30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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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인생집중
2시간 전N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물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시절
2시간 전N

아이 케어하시느라 정신 없으시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가즈엇
2시간 전N

아이 탄생 너무 축하드립니다!!! 아이통장 먼저 만드는 행동으로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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