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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 1년 5개월차 부린이의 단상

  • 24.10.03

다들 그렇겠지만 이곳에 와서 같은 생각 같은 관심사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열심히 사는 다들의 모습이 좋았고 그러다보니 월부에 온 지도 벌써 1년 5개월이 지났다.

 

환경 안에 남아 있으라는 튜터, 멘토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너무 알 것 같다.

 

나름 강의도 임장도 쉬지 않고 들어서 이곳저곳 쏘다닌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월부에서 말하는 투자의 본질과 방향성을 대략적으로나마 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쟈니 튜터님께서 열기 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

회사생활 10년 했는데 꿈을 꿀 수 없었는데 월부에서 가르쳐 주는 대로 노력하다보니 꿈을 꿀 수 있게 됐다고.

 

나도 마찬가지다. 감사일기에 꿈을 꿀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자주 적는다. 감사한 일이다.

 

열정적인 사람들과 발맞춰 살려고 하다보니 나도 좀 더 부지런히 생활하게 되는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가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그렇지만 동시에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불안 1. 

나는 직업 특성상 주말 임장 때 대부분을 참석하지 못했고 항상 혼자 임장을 다녀서 조원들과 지역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시간이 비교적 적었다. - ‘내가 임장을 하고 지역을 볼 때 객관성을 갖지 못하고 혼자만의 잘못된 생각이 굳어져 가는 것은 아닐까?’

 

불안 2.

바쁘다는 핑계로 임장 보고서의 최종 결론까지 집중력 있게 작성해서 만족스러운 임장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성장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 3.

불안 1,2의 결과 결국 열심히 공부한 뒤에 별로인 자산을 싸지 않게 사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순간 아찔해지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1cm라도 더 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뭐든 완벽한 것은 없다.

 

조원들과 주말에 임장하지 못하면 조모임에서 궁금했던 점들을 내가 먼저 조원들에게 단 한 개라도 질문하면 되고, 완결성 있는 임장 보고서를 완결짓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10%라도 더 좋은 임보를 완성하면 되고, 그 결과 불안 3이 현실이 되지 않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산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가격에 용기 내서 사면 된다.

 

글로 쓰다보니 내 불안이 뭔지 보이고 결국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한다는 것은 그냥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다. 앞으로 빼는 것.

중요하지 않지만 시급한 것 때문에 해야할 것을 못하지 않는 것.

 

그렇게 해보자. ^^


댓글


안녕지구
24. 10. 03. 13:09

손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랑 상황은 다르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느리지만 한걸음씩 나아가 보아요 항상 응원합니다~~~

세화리
24. 10. 03. 23:49

다른조원분들 만큼 의견을 나누진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에 있다! 임장보고서를 매번 완성하진 못했지만 점점 완성한 임장보고서의 수가 늘고있다! 좋은 의사결정을 하도록 계속 배워나가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제티손님!! 잘하고 있는 면을 보시고 꾸준히 해나가길 응원드려요!

월부Editorcreator badge
24. 10. 06. 11:43

제티손님, :) 지금 1,2,3과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는 것 자체가 "생각하는 대로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