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월부학교 여름학기 3반
조은나무 입니다.
월부학교 마지막 강의
6강 후기가 늦었습니다.
자음과모음 멘토님께서
담당해 주셨는데요.
월부학교의 종강이라는 취지에 맞게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학생들의 질문을 취합하여
준비해 주신 답변을 토대로
인사이트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 동안 투자에 대해 그렇게 배웠지만
마음으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요.
최근 서울 열풍이 너무 심하게 불면서
사람들이 다들 서울만 쳐다보고
가격이 오르면서 날아가 버리는
단지들이 많이 보임에 따라
좌절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고
실제로 매수하는 사람들의 문의도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모님께서는
시장을 많이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서울에 전세대란이 오고
정말 투자하기 좋았던 시장을 돌이켜 보면
현재 시장의 모습이 과거 어느 시점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모습도 그 시점에 빗대어 봤을 때,
정말 거울에 비친 듯 똑같다고 볼 수 없으며
각각의 시장에 따른 특징이 서로 차이가 남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뼛속 깊이 새길 수 있도록
정리해 보자면,
투자란,
저평가 되어 있으면서,
내가 아는 단지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사는 것.
당장 오를 것이 아니라,
지금 싼 것을 사는 것.
기다리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해야 하는 것.
명심하겠습니다.
2주택 초과 단계로 넘어갔을 때부터
취득세 8%, 12.4%의 벽이 기다리고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대해
주저하게 되는 시기가 오는데요.
이럴 때조차 투자할 수 있다는 걸
정말 많이 강조해 주셨습니다.
시스템 투자라는 걸 해야 하는
목표와 투자가 부합해야 하는
정말 경제적 자유를 향하는 투자자라면
이성적 사고 뿐만 아니라
신념적 사고로 투자해야 할 때도 있음을
간절한 마음이 느껴질 만큼
깊이 강조해 주셨는데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되는 방법을 생각하고
대응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대응하려고 노력하며
투자를 이어나가는 것이 진짜 투자자의 자세임을
깊이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 역시 월부에 들어온 지
2년이 넘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찌 보면 강인한 정신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계속해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싼 지역, 싼 단지라고 생각하고
내가 들인 노력의 방점을 찍으면서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투자해야 하며
이는 곧 책임진다는 마음에서 온다는 것.
결국 그러한 용기가 없으면
투자라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고,
취득세라는 장애물을 크게 생각할 게 아니라
결국 뛰어넘을 수 있다는 믿음까지도 가지는 것이
정말 세상이 시험하는 투자자의 마인드가 아닐까?
그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많은 학생분들께서
지속해 나가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무수히 많이 쏟아내 주셨고
이에 대해 많은 답변을 해 주셨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답변이 있었다면
저는 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래 인생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저 역시 정말 많은 장애물을 만났고
이번 월부학교조차 너무 힘들게 마쳤고
시작할 때부터 좌절을 겪었고
결국 이 안에서 투자하는 것조차 못하였고
저의 1호기는 계속해서 뒤로 밀리는 좌절과
주변의 수많은 동료들, 선배들이
앞으로 쭉쭉 나아가는 것 같은 상황에서
혼자 엉망이고 제자리 걸음하는 것 같은
그런 힘든 감정과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 참고, 참고
그러다가는 결국 터진다는 걸
이번에 조금은 경험한 것 같았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온 몸을 맴돌면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좌절시켰는데요.
거의 다 왔을 수도 있으니
한 번만 더, 숨 고르고,
다시 시작해 보자고
눈물까지 보이시면서 말씀해 주신
자모님의 진심이 닿는 듯 했습니다.
직접 몸과 마음으로 느낀 듯 하여
더더욱 가슴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제가 할 수 있는 걸
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학교 생활을 통해
스스로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고
무엇을 그리 견디고 있었는지
무엇이 저를 힘들게 하고 있었고
무엇이 필요한 상황인지
지속해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고
6강을 통해 종합해 주신 것 같아
너무나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첫 월부학교를 잘 마칠 수 있어
모든 것에 감사하고
더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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