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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보니 됐습니다. "이것 하나"가 학벌도 이기고, 금수저도 이깁니다

22시간 전

 

 

 

저한테는 내세울 학벌이 없습니다. 부동산을 물려받은 집안도 아닙니다.

 

처음 투자 공부를 시작했을 때 성과를 내신 선배들을 보며 솔직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원래부터 다른 사람들이겠지." 좋은 대학을 나왔거나, 부모님이 일찍부터 자산을 물려줬거나, 원래 돈이 많았거나. 저는 그런 출발선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6년간 해오면서 알게 된 점이 있습니다. 그 출발선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요.

바로 “복기”입니다.

 

학벌도 아니고, 집안 수저도 아닙니다. 

 

복기가 없으면 좋은 출발선도 결국 제자리에서 멈춥니다. 반대로 복기가 있으면, 출발선이 달라도 판단력과 성과의 질이 달라집니다. 

 

 


6년간 투자를 해왔습니다. 근데 비슷한 자리에서 계속 멈췄습니다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성과가 아쉬운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임장을 갔고, 데이터도 봤고,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결과는 기대만큼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생각하며 그냥 넘어갔습니다. 

 

"타이밍이 안 좋았나 보다. 운이 없었나 보다."

 

몇 달 뒤 비슷한 상황이 왔습니다. 비슷하게 고민했고, 비슷하게 판단했고, 비슷하게 아쉬웠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나는 비슷한 자리에서 계속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왜 나만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거지?"

 

아쉬웠던 경험들을 제대로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냈던 겁니다. 그게 복기를 제대로 시작한 첫 계기가 되었습니다.

 

 


복기는 반성이 아닙니다. 다음 판단을 위한 성장입니다

 

일기를 쓰는 게 아닙니다. "아 그때 왜 그랬지" 하고 후회하는 것도 아닙니다. 복기는 이겁니다.

 

그때 나는 왜 그 판단을 했는가. 

어떤 정보를 갖고 있었고, 어떤 정보를 놓쳤는가. 

감정이 판단에 개입한 순간이 있었는가. 

다시 같은 상황이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네 가지를 쓰는 겁니다.

 

처음엔 한 페이지 쓰는 데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쓰다 보면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나?" 싶은 순간들이 나왔습니다. 감정으로 결정한 것들, 근거 없이 확신한 것들, 보고 싶은 것만 본 것들.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복기를 쌓으면서 성과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첫 번째 변화 — 같은 고민이 반복되지 않게 됐습니다

 

타이밍을 놓쳤던 경험을 복기했습니다. 알고 보니 저는 "더 좋은 물건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결정을 계속 미루는 패턴이 있었습니다. 완벽한 물건을 기다리다가 충분히 좋은 물건을 매번 흘려보내고 있었던 겁니다. 복기하고 나서야 그 패턴이 보였습니다. 다음 임장에서 같은 생각이 들었을 때 멈출 수 있었습니다. "이거 내가 복기에서 봤던 패턴이다." 그때부터 판단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변화 — 나만의 판단 기준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임장을 가도 뭘 봐야 할지 기준이 없었습니다. 느낌으로 봤고, 느낌으로 판단했습니다. 복기를 거듭할수록 내가 놓쳤던 것들이 누적됐고, 그게 나만의 체크리스트가 됐습니다. 누가 가르쳐준 게 아닙니다. 내 경험에서 나온 기준이었습니다. 같은 단지를, 물건을 봐도 보이는 게 달라졌습니다.

 

세 번째 변화 — 성과의 질이 바뀌었습니다

 

10번의 임장보다 1번의 복기가 더 많이 가르쳐줬습니다. 임장은 정보를 쌓습니다. 복기는 판단력을 쌓습니다. 정보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판단력은 본인이 직접 만드는 수밖에 없습니다. 복기 전의 저는 경험이 쌓여도 판단이 제자리였습니다. 복기 후의 저는 같은 경험을 해도 다음 판단이 달라졌습니다. 그 차이가 결과로 나왔습니다.

 

학벌이 좋아도, 집안 배경이 좋아도, 복기를 하지 않으면 경험이 쌓여도 판단력은 제자리입니다. 

 

복기가 만든 판단력은 오직 스스로만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금수저는 바뀌지 않고, 학벌은 시간이 걸립니다. 복기는 오늘 밤 바로 됩니다

 

집안 상황은 태어나면서 주어집니다. 바꿀 수 없습니다. 학벌은 노력으로 얻지만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 바로 바꾸기에는 힘이 듭니다.

 

복기는 다릅니다. 오늘 밤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할수록 격차가 벌어집니다.

 

학벌이 좋은 사람, 집안 배경이 좋은 사람은 처음 시작점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복기를 하지 않으면 그 유리함은 거기서 멈춥니다. 학벌이 좋은 사람은 분석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기 없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복기를 하는 사람은 실행할 때마다 쌓이고, 쌓일수록 판단이 정교해지고, 정교해질수록 결과가 달라집니다. 복기는 복리입니다.

 

 


투자가 아니어도 됩니다. 후회가 드는 순간이 복기의 시작입니다

 

꼭 투자 경험이 없어도 됩니다.

 

오늘 이런 감정이 들었다면 충분합니다. "아, 그때 왜 그렇게 말했지." "그 선택, 다시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은데." "같은 상황이 또 왔는데 또 같은 실수를 했다."

 

그 후회가 드는 감정, 그 지점이 복기의 시작입니다.

후회는 그냥 흘려보내면 감정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복기를 하면 데이터가 됩니다.

 

오늘 밤, 이것 하나만 해보세요. 가장 최근에 내린 판단 하나를 꺼내보세요. 거창한 것 말고, 가벼운 것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딱 세 줄만 씁니다.

 

왜 그 판단을 했는가. 결과는 어땠는가.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게 복기입니다. 그리고 그게 쌓이면, 학벌도 금수저도 따라오지 못하는 판단력이 됩니다.

직접 해보니 됐습니다.

 

 


댓글

마이로드
22시간 전

많이 배워갑니다. 진심으로 응원하는거아시죠? 빠이팅입니다💖💖

쏭비맘
21시간 전

오오오오오 선배님...저를 기억하시졍????ㅋㅋ복기를 투자할때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부분에서 복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왜 생각 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선배님의 글을 읽고 오늘부터 모든 부분에서 후회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복기글을 써보아야겠어요... 글 감사합니다

금룡이
22시간 전

덕분에 오늘 투자복기 쓰러 달려가야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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