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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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쉬]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1호기 _ 계약편

 

24년 1월 너나위님의 월부스터디, 부자되는 공식을 시작으로 열반중급, 내마기, 내마중, 서투기, 열반기초까지 주어진 조건 안에서 쉬지 않고 독강임을 지속하던 중.. 현재 내 투자금으로 투자 가능한 지역은 4급지라는 판단이 섰고 이번 하락장에서 반드시 3호기까지 세팅해 놓으리라는 결심과 함께 24년안에 1호기 세팅을 목표로 4급지들을 털기 시작한다.

 

 

#신기함, 초조함

4급지 앞마당별 1등 단지를 뽑아 비교하며 시세 트래킹을 하던 중 실재로 시세가 움직이는 것이 보여 신기할 따름이었다. (오호라~ 강의내용들이 진짜 눈앞에 펼쳐 지는구나~싱기방기)

 

그러나 자꾸만 눈앞에서 날아가는 나의 일등 매물들.. 

매물임장 할 때마다 이번이 아니면 날아갈 것 같은 조급함 VS 이 물건이 최선일까 하는 불안감 사이에서 고민의 나날들.. 이것은 설렘인가 초조함인가.. 확신 없는 고민으로 밍기적 거리다 놓친 것인지 VS 내 조건에 맞지 않아 보내 준 것인지.. 어느것 하나도 확신이 없는 답답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팔짱끼고 아무것도 하지 말란 말이 아니다!

지치고, 힘들고.. 고단하고.. 

갖가지 낙담의 단어들이 어깨에 쌓이면서 1호기를 하겠다는 자신감이 바닥으로 깔렸던 그날 저녁. 자모님의 내마기 라이브코칭이 있었다. 자모님은 마치 저의 마음을 다~~~ 알고 계신듯 위로를 하기 시작하셨다. ‘여러분~(자모님 눈미소^^) 여러분이 지금 얼마나 지치고 힘드신 지 잘 알고 있습니다.!!’ 로 시작하셨고 자모님의 라이브코칭을 통해 위로와, 칭찬과, 마인드세팅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라이브코칭의 골자는;

-      서울 시장이 오름세같아 보이지만 절대로 조급해 하지마라~

-      기준을 세우고 기다려라 -> 낙담하고 팔짱끼고 기대서(실재로 팔짱끼고 기대서 라이브 듣던 중 깜놀         해서 벌떡! ) 마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다. 그러다 정말 좋은 물건 놓칠 수 있다.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기준안에 들어오는 매물이 나타날 때까지 조급하게 덤비지 말고 기다리란 말             이다! 반드시 나타난다! 나를 믿고 자신을 믿어라!

-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고 지금처럼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1:1 마인드 코칭을 받는 기분이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신 자모님 이 고마움을 전하고 싶지만 전할 방법이 없었는데 이렇게 라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자모님! 사랑합니다! 사람 하나 살리셨습니다~^^

 

 

#드디어 매물코칭

내 앞마당 물건들 중 어느 방향이 맞는 지 전문가의 코칭이 필요했다.

시험보듯 떨리는 마음으로 만난 빈쓰 튜터님.

빈쓰님의 매물코칭에서 여쭤봤던 서울 4급지 구축 vs 신도시 신축 중 현재 파고 있는 1등 단지가 투자가치가 더 높다는 결론이었고 생각했던 방향에 확신을 얹어 주셨다. 매코에서 한가지 더 배운점은 20평형대만 보고 있던 나에게 같은 단지 30평형대를 같이 보라는 조언으로 나의 유리 천장을 열어 주셨다.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 주셨고 경력자는 다르구나… 한걸음 한걸음 나의 발폭에 맞게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날이었다. 이렇게 또 한번의 레버리지를 하고 다시 덤빈다.

 

 

#하……안깎아주네..

우리는 앞마당마다 1등 단지를 뽑는다. 때로는 투자금안에 들어오기도 하고 대부분은 내 투자금을 넘는다. 처음엔 ‘갖지도 못하는데 1등을 뽑는 게 의미가 있나?’ 싶었다.

그러나 저의 영원한 영웅 너나위님께서 “가장 좋은 물건부터 낮은 상태의 물건까지 보고 매수가능 가격 기준을 잡아라. 가장 좋은 물건을 깎아 내 투자금안으로 들어와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것이 최선이다.”  ‘하하하 그런데 그게 실재로 된답니까? 그건 너나위님정도 되시니까 가능한 거죠~’ 라고 모니터에 대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도 해 보고 싶었다. 1등단지, 로얄동, 로얄층 진짜 깎이는지…

맙소사…10개 20개를 봐도 5백만원 깎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건 너나위님이니까 가능했던 거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솔직하고, 매너좋고, 어딜가도 실재 매수자로 취급해 줄만큼 당당하고, 부사님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착해 보이는 매수자.. ‘그래 그럼 진솔하게 다가가자!’ 부사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찾아가고, 전화하고, 또 찾아가고, 또 전화하기를 반복하니 그 단지 매도자들의 성격과 주머니 사정까지 다 나온다. ‘이 동네에는 수요가 끊이질 않는 이유가 있구나~ 곧 기회가 올 수도 있겠다~’라는 희망으로 지겹도록 커피와 비타500을 얻어 먹으며 카페인과다섭취를 이어가던  바로 그때..

 

 

#가는 물건 보내줘라~ 인연이 아니다.

1등 단지에서 가장 낮은 가격 매물이 나타났다. 사연 있는 물건.. 근저당이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는 물건이라 쉽게 덤비지 못하는 물건을 안전장치를 잘 해서 매수하면 아주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계약금은 부사님이 킵하는 것으로, 중도금, 잔금은 모두 은행으로 내가 직접 송금하는 것으로 딜을 하고 가계약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사실… 무서웠다. 경험도 없는데 이렇게 위험해 보이는 매물에 손을 대도 되는 건지.. 전세를 못 맞추면 잔금은 어떻게 맞출 건지.. 그런데 물건 상태도 좋고 가격이 좋았다.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았다. 

계약조건의 문장들을 작성 & 쌍방 교환 후 계좌번호를 기다리는 중 매도자 측에서 갑자기 잔금이 4개월후라는 것에 딴지를 걸었다. 3개월로 해 달란다. 그건 안되겠다고 했더니 그러면 다른 매수자를 찾겠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온갖 가설과 정보들이 소용돌이 칠 때 떠오른 저.환.수.원.리!!

‘보내주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초보자인 내게는 어려운 물건이었고 인연이 아니었다.

 

 

#정부 대출규제

매임을 이어가던 중 정부 대출규제 발표가 있었다. 매매계약+전세계약이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투기로 봐서 전세대출이 나오지 않고 직후 스트레스DSR 시행으로 잔금을 준비해야할 경우 주담대가 줄어든 상황.. 주위에서 ‘이럴수가..지켜보자~..’의 태도가 만연했고 실재로 부사님들과 실장님들은 손님 예약이 없어 전화하니 마트나 백화점에 장보러 가셨단다. ㅋㅋㅋㅋ 웃픈상황.

 

포기할 수 없다. 전세 낀 물건으로 방향전환!

전세 낀 물건들은 대부분 매전금액이 내 투자금보다 컸다. 대출을 알아보자! 규제 때문에 서로 대출을 해 가라고 난리 치던 은행들이 갑자기 등을 돌렸다. ‘뭐야~진짜~ 대출 해 가락고 사정하더니~~~!!’

시장분위기를 급격히 바꿀 수 있는 게 대출규제구나~ 라는 교훈을 얻었다.

주어진 상황안에서 그래도 나는 한다!! 할 수 있다!!

 

 

#1등을 놓으면 안되는 이유_드디어 계약

앞마당마다 1등단지, 1등 물건을 뽑아놓고 언감생심 너무 높은 가격의 물건이라 침만 흘리며 부사님한테 입이 떨어지지 않아 가격 네고조차 못하고 호가기준으로 투자금 안에 들어오는 물건만을 추려, 이쪽 저쪽 앞마당을 오가며 그날도 어김없이 카페인 과다섭취하며 한 부사님과 얘기 중 ‘사실… 생각나는 물건이 하나 있긴 한대~’ 하면서 캐비닛에서 파일 하나를 꺼내신다. ‘ 이 물건은 가격을 어떻게 올려야 하나 싶어서 아직 안 올리고 있는 물건인데~’ 하신다.

 

역시 사연이 있는 물건이었으나 안전한 물건이라 판단되었다. 다만, 부사님이 성사시켜 준 물건인데 6개월도 안 되어 되팔아야 하는 사연이 있어서 가격 책정을 하던 중이셨다고.. 아실로 최근 몇 달 사이 실거래가 확인 후 ‘보여 주세요!’ 하고 바로 매물확인..

어므나~~ 로얄동 고층이었다. 전세낀 물건+갱신청구권 이미 사용하신 것 확인.. 호가 및 실거래가가 이미 높아져 있는 1등 단지 로얄동이었기에 잽싸게 딜을 풀었다. ‘돈이 급하신 분이니 잔금을 한달 안에 바로 주겠다’는 조건으로 마지막 천만원을 더 네고하여 총 6천만원을 깎아 바로 가계약금을 쐈다!!.

 

투자금에 들어오는 물건만 보고 있었다면 접근할 생각조차 못할 물건이었다. 이래서 너나위님께서 1등 물건을 잊지 말고 매의 눈으로 보며 트래킹하라고 하셨구나~~

너나위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해당 주에 긴장해서 계약서까지 빨리 진행된 터라 좋다. 기쁘다 날아갈 것 같다 라는 기분은 예상과 달리 크지 않았다. ‘된건가? 나 진짜 1호기 성공 한건가?’  ‘집을 샀는데.. 내꺼인데, 왜 내꺼 같지 않고, 그러나 내꺼 맞는데~’ 라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내 사랑하는 열중 동기들의 단톡방에 이 사실을 알리니 나보다 더 팔짝팔짝 기뻐해 주시는 우리 조원들 덕분에 1호기 매수를 실감하며 집으로 운전하는 길에 가방에 다 들어가지 못해 머리를 살짝 내민 계약서 봉투를 내려다보며 미소 짓는다. ^^ 

 

 

[느낀점, 배운점]

-      잊지 말자 저.환.수.원.리!!

-      조급해 하지 말자!

-      매물들은 많이 알수록 잘보인다. _ 많이 아는 놈이 이긴다.

-      악재가 기회가 될 수 있다._규제로, 공급으로 주춤하는 시장에서 누군가는 기회를 잡는다

-      부사님들이 나를 잊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_부사님들의 역할 매우 중요

 

마지막으로 두서 없는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성투의 행운이 함께 하실 것이라 확신하며 늘 옆에서 끊임없는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월부 동료분들과 너나위님, 너바나님, 자모님, 빈쓰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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