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의 후기를 남기네요.
몸이 좋지 않아 오랜기간 쉬었거든요.
월부 1년넘게 열정적으로 수강하고 매달 강의를 쉬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조장, MVP, 나눔, 게시글, 매달 독서모임, 분기별로 투자코칭까지…
모두 열심으로 최선을 다해했습니다.
원래부터 좋지 않았던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결혼 직전 부부 모두 돌연 퇴사하고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투자(*특히 월부방식 임보) 에 쏟을 수 있는 시간과 금액 고정적인 수입 모두 불안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다시 강의를 들으려고 했지만 맘처럼 되진 않았습니다.
신청해놓고 끝까지 완강은 커녕 1강도 듣지 못했을 때가 있었어요.
예전의 저로썬 절대 용납못할 일이죠. 정규강의 들으면서 특강도 듣고 독서모임도 했으니까요.
투자공부를 내려놓고 시간이 흘러흘러… 투자금이 어느정도 생겼습니다. 크진 않아요.
지방까지 내려가긴 어렵고 이 돈을 그냥 두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 땅(=부동산)이 나 대신 일하게 해야버니까요.
수도권 신도시지역에 앞마당이 적기도 하고 그동안 시장의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새로 생긴 신도시투자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오프닝 강의는 Q&A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보면서 이런생각을 했어요
“ 아.. 사람들의 고민은 3년전과, 2년전과, 1년전과 지금 모-두 똑같구나”
쉬었던 시간은 우선순위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오로지 나의 삶을 살자. 나의 삶 속에 투자가 녹아들면 그게 투자자다.
몇년 전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6개월차 부린이였을 때 양파링님께 투자코칭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날의 기분과 느낀점이 생생하네요.
성장한 부분도 있고 이뤄낸 부분, 성급했던 부분이 있네요.
아는만큼 보입니다. 그래서 무지는 죄라고 하나봐요(농담!)
저와 같이 아파서 쉬었거나 집안사정으로 피치못할 이유로 혹은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서, 시장이 움직이지 않아서 월부를 떠나신 분들 등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죠?
여태까지 한 것들이 돈낭비 시간낭비 한 것이라고 생각이 드시는지요?
잠깐 멈췄어도 생각보다 여러분은 계속해서 부동산에 대해서 생각하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상황이 바뀌었더라도 내 삶 속에 한번 녹아들었던 것은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다시 하면되고 내 상황에 맞춰서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120km로 자동차 타고 달린다고 2km로 자전거 타는 내가, 혹은 천천히 걷는 내가 틀린게 아니더라고요.
결국 나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내 목표가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한거겠죠.
예전에 열심히 월부활동 하던 시절, 월부를 떠난 사람들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강의 때 강사님들도 월부 처음 시작했을 때 함께 했던 동료돌 100명중 1명도 안남아있다 이런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저는 그렇게 떠나는 사람이 되기 싫어서 발악했거든요.
그리고 그런 열심인 동료들과 옆에서 하니까 힘이 나긴해도… 비교되고 막상 몸이 좋지 않아 쉬게되니 더 비참(?)하고 속상했던 기억이 큽니다.
하지만 동료의 속도가 내 속도일 순 없습니다.
동료의 삶과 내 삶이 같을 순 없다는 걸 외면했던거였어요. 아예 다른사람인데.. 당연한건데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오프닝강의를 들으니 마치 투자코칭 한 것 같더라고요.
예전에 받았던 투자코칭이 50만원이니 투자코칭비 굳었네요🤣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힘내세요😊
댓글
결혼 축하하고 사업을 하신다는것도 대단해요. 응원해요. 저의 멋진 동료 상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