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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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급지 20년 이상 구축 비역세권 30평대 아파트, 수리를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우선 이 게시판을 통해서 여러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답변달아주시는 분들께 먼저 감사인사 드립니다.👍👍

저는 최근 강북구 미아뉴타운에 있는 비역세권 30평대 아파트를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제 상황에서 이 물건을 어느정도까지 수리해야하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물건의 전체적 느낌>

20년 이상된 구축이지만 약 5년전 집주인이 거실확장을 포함한 부분수리를 한 번해서 장판, 싱크대 등은 수리가 딱히 필요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분 수리를 진행할 부분(확정)>

단지 매수 후 새로 세입자를 구하게 되면서,

1)전체 도배와 2)전체 조명, 3)화장실 환풍기 교체 및 4)화장실 타일 곰팡이로 인한 줄눈시공(줄눈 시공비용은 부동산 사장님이 부담해주기로 함) 5)싱크대 하부장 일부 교체(기존 식기세척기 철거)를 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수리가 고민되는 부분: 화장실 수리(철거)>

지금 화장실을 수리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입니다.(세입자 분께 화장실 수리해준다 언급한 적은 없음.)

거실 화장실의 경우 20년전 상태 그대로이고 욕조도 있습니다(UBR 아님), 연식에 비해 관리는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완전 기본형입니다. 안방 화장실의 경우 기본형에다가 관리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전 세입자 퇴거 후 다음 세입자가 들어오기 까지 약 1달 가량 시간이 남은 상황으로 공사시간은 충분합니다.

 

세입자 분은 미취학 아동 둘을 키우고 있는 부부이신데, 잦은 이사가 힘이 들어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오래 거주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아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욕조도 사용을 하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만약 수리를 하게 된다면 비용 때문에 욕조는 철거만하고 따로 설치하지 않으려고 했었음)

 

<고민하는 내용>

-화장실 수리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

  1. 이미 세입자를 구한 상태이므로 지금 당장 상품성을 높일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2. 만약 세입자분이 정말로 이 집에서 오래 거주하시게 되면, 지금 수리를 진행한다고 해도 6년전 수리가 되기 때문에 세입자분 퇴거 이후에 그 때 올수리로 진행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누수 이슈: 제가 매수한 단지가 누수 이슈가 있는 곳인데, 화장실 철거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공사 과정에서 배관 손상으로 누수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섣불리 손대기 꺼려집니다. 누수보험은 어제 들었습니다.(가입 후 3개월 이내 누수 발생 시 보험커버 안됨)
  4. 투자금 증가: 제가 이 물건을 매수할 때는 대출 규제가 급격하게 시행되던 시기였습니다. 예상했던 전세가보다 전세가격을 낮추면서 예상했던 것 보다 투자금이 5천정도 더 들어갔습니다. 화장실 2개 수리의 경우 최소 600~800만원 정도의 수리비가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수리비 만큼의 투자적 실익이 없다고 생각해서 수리를 망설이게 됩니다.

-화장실 수리를 하고 싶은 이유

  1. 세입자 분께서 오래 거주하고 싶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새로 세입자를 맞추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어야하지 않나 고민이 됩니다. 화장실 수리를 해둔 물건이 추후 전세뺄 때도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제가 매수한 곳은 역세권이 아니기에 신혼부부 선호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또한 30평대 특성상 4인가족 단위로 많이 이사를 하고, 이전집 전세금을 받아서 새로 전세금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마 수리를 하게되면 제가 잔금을 치고 진행해야할 것이라고 어렴풋이 예상하고 있어요.(비용 발생) 그래서 이렇게 공사기간이 생긴 김에 수리를 진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짧은 생각으로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경험 많으신 동료분들과 선배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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