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자모님 강의는 항상 명확한 포인트가 있고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임팩트 있어서 귀에 쏙쏙 들어오고 시간도 더 잘 가는 것 같아요 5시간 강의 너무 잘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에 들었던 월부 강의랑 겹치는 내용들이 있어서 (그만큼 투자의 기준이 명확하다는 것이겠죠!) 무의식적으로 제 뇌 한 구석에 귀차니즘, 게으름 센터(?)에서 흘려 들으려는, 대충 들으려는 마음이 우러나와서 그 못된 생각들을 몰아내고 처음 듣는 것처럼 귀 기울여 들으려는 마음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힘겨웠습니다. 제가 주변을 둘러보면 공부를 잘 하는 학생(?), 성장을 잘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실력이 어떠하든 겸손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귀 기울여 듣는 태도를 하나같이 가지고 있더라고요. 저도 그러한 점을 본받고 싶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부린이인데요 당연히 각잡고 들어야죠..ㅡㅡ;
집중해서 들어야 했던 이유는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제 실력과 연관된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내집마련이라는 것은 투자와는 조금 다른 관점이기 때문에 제가 기존에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들 사이사이에 실수요자들의 관점과 그리고 또 제가 몰랐었던 부동산에 대한 지식들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웠던 점, 느꼈던 점 정리
- 현저동과 행당도의 비교가 와 닿았습니다. 현저동은 도심업무지구의 수요와 연관이 있는 동네입니다. 행당동은 도심업무지구와도, 강남업무지구와도 연관이 있는 지역입니다. 같은 가격대라면 후자가 더욱 입지가치가 있는 지역입니다. 이렇게, 어떤 지역을 고를 때에는 (특히 서울수도권에서) 여러 업무지구에 양다리(?) 걸치고 있는 지역이 더 가치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인상깊었던 것은 그렇게 해서 벌어진 행당동과 현저동의 전고점 차이가 1억 초반대의 금액이었는데 혹자는 ‘에이 별로 차이도 안 나네.’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자모님께서는 그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1억이 적은 돈이 아니라고요. 맞는 말입니다. 우리가 항상 1억 1억 하니까 1억이 우스워 보이지만 절대 작은 돈이 아닙니다. 내가 만약 선택 하나를 잘 해서 1억 만큼의 자산을 더 축적할 수 있다면 그만큼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은 빨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내가 집을 매수해야 할 시점에 1억이 더 있으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급지가 달라지고 혹은 같은 급지에서도 더 좋은 동네로 갈 수 있을 테니까요.
- 같은 금액대면 조금 더 구축이라도 혹은 경우에 따라서 완연한 구축이라도 강남업무지구와 더 가까운 지역 혹은 서울이 낫다는 얘기를 자모님께서는 5시간 내내 반복 또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보이던 건물 가치는 떨어지고 땅의 가치만이 남게 된다고요. 그치만 그것은 오직 투자의 관점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 개개인의 각자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면 선택은 바뀔 수 있지만 그래도 서울 20평대 말고 경기도 30평대를 선택하려면 그 30평대의 전고 가격이 생각하는 서울 20평대 전고 정도는 되는 혹은 그 이상이 되는 단지를 골라야 한다는 명쾌한 기준도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제가 후기로 쓰고 있지만 정말 잊고 싶지 않고 계속 제 실력으로 가지고 가고 싶은 가르침입니다. 관련해서 하나 더 쓰고 싶습니다. 일산의 24년 초신축 단지와 노원구의 90년대 구축 단지와 매전차가 약 4억으로 비슷했는데 연식이 무려 16년 차이가 나지만 그럼에도 노원구 구축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기준이 잡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트램 개통은 의미가 없습니다.
- 전고점 확인을 할 때는 아실보다 네이버 부동산에 점이 많이 찍혀 있어서 전고를 정밀하게 확인하는 데 좋다고 하셨는데 월부에서 1년 넘게 공부하면서 그걸 몰랐습니다. ㅠㅠ 아실은 평균값이 찍힌다는 점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건데 그 차이에 대해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전고를 확인할 때는 네이버 부동산을 조금 더 많이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뉴타운에 대해 설명해주신 것도 좋았습니다. 뉴타운이라는 곳이 좋은지도 몰랐는데 관심 갖게 되어서 얼마 전에 길음뉴타운도 가보고 왕십리뉴타운도 가보고 했는데 뉴타운이라는 것이 호락호락하게 볼 것이 절대 아니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라는 점을 알게 되던 찰나에 선호 뉴타운에 대해서 한말씀 해 주시니 쏙쏙 들어오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부산은? 기억하자. 해수동남연진!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 연제구, 진구)
- 무엇보다 요번 자모님 강의의 가장 결정적인 킬링 파트는 ‘내집스스로결정할수있는STEP4’였습니다. 기존 강의를 들을 때도 1등 뽑기에 대해서 여러 월부 수강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방법을 좀 응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되게 심플했습니다. 이 파트에서 제가 놀랐던 것은 그 과정을 통해 남은 둔촌, 거여, 오금의 1단지가 현재 가격은 비슷했으나 전고에 있어서 오금의 단지가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이 오금의 단지는 비록 송파에서는 송파 취급도 못 받는 가장 꼬리(?)지만 그럼에도 송파는 송파고 그래서 전고에서 차이가 날 수 있구나 하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선은 투자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에 휘둘리지 말고 입지를 잘 살필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모님께서도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습니다. 저도 귀차니즘과 오늘도 늦잠을 잘 만큼 자기 관리에 엉망인 편이지만 ㅠㅠ 부동산을 나름 계속 공부하고 있는 것은… 부자가 되는 것은 우선은 뒷전이고 집을 살 때 최소한 큰 후회는 하고 싶지 않다? 혹은 매달 수업료를 내고 듣는 이 돈과 시간이 만약 부동산 하나를 잘 사서 1억의 대가로 돌아올 수 있다면 똔똔(?)이지 않겠나 하는 마음가짐으로 듣고 있습니다. 제가 중간중간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이 조금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이 초심 잃지 않고 계속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마지막에 좋은 말씀 해주셔서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상 2주차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