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1호기 투자 후기

올초에 목돈이 생기면서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3월에 열기반을 듣게 되었다.

너바나님 1강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그 동안 남 얘기처럼 느껴졌던 경제적 자유라는 것이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서 생각이 전환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생각한대로, 말하는대로' 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지만 

그 ‘생각’이 기존에 내가 무의식적으로 평생 해왔던 생각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식의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니 삶의 많은 부분들에 변화가 찾아왔다.

열기반이 마칠 때쯤에는 정년까지 월급 따박따박 받아서 

노후에 안정적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던 것들이

직장인 투자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이뤄서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자산을 일궈나가는 방법에는 많은 길들이 있겠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월부방식으로

꾸준히 자산을 쌓아나가는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고나서부터

지난 6개월간 정말 평생 이런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산 것 같다.

처음에는 집 부근에서 시작해서

강의에서 튜터님들께서 추천해주신대로

서울에 제일 좋은 입지부터 앞마당을 만든 다음

내 종자돈으로 실제 투자할 수 있는 지역으로 앞마당을 넓혀갔다.

비싸고 좋은 지역을 볼 때는 오히려 부담없이 편히 임장할 수 있었는데

막상 투자가 가능한 곳을 가게 되니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면서 

과연 어떤 확신이 들면 투자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

그때 제주바다님 동대문구 특강과 게리롱님 임보작성 특강을 듣게 되었는데

앞마당이 3~5개 이상되면 투자할 준비가 된 거니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앞마당을 전수조사하고

투자할 수 있는 물건을 만나면 투자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다.

계속해서 앞마당을 늘려가면서 더 좋은 물건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먼저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그만큼 빠른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 다음 투자도 이어갈 수 있다고

여러분이 이번 기회에 꼭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제주바다님, 자모님을 비롯하여 

여러 튜터님들께서 정말 너무나 간절하게 수강생들에게 호소하셨다.

지난 6월에 이어 9월에 서투기를 재수강하면서

서울 4급지 앞마당을 계속 늘려갔고

처음 A지역을 분임했을 때는

내가 과연 이 지역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여기 진짜 잘 못 온 것 같은데 다음 주 부터 다른 지역을 가야되나 ㅋㅋ

진지하게 고민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이왕 온 거 마음 잡고 올해 안에 1호기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구석구석 단임과 매임을 했다.

권유디님께서 서투기 4강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남들이 보기에는 이상하거나 애매하게 보이는 단지일 수 있지만

서울은 대상보다도 규모를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서울에 있는 단지 중에 가치 없는 것은 없고

향후 10년 후에는 전세금이 2배가 될 걸 생각하고

너무 힘들지 않게 마음 편히 투자하셨으면 좋겠다는

튜터님의 말씀대로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투자하기 더 좋은 시기가 올 수도 있고

앞마당을 늘려가다보면 지금 투자한 것보다 

더 싸고 가치있는 단지를 만나게 되어 살짝 속 쓰릴 수도 있지만

예견할 수 없는 미래를 막연하게 기다리지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가를 계속 생각기로 했다.

처음에는 올수리가 되어 있어서 가격 협상이 되지 않는 매물이

계속 손에 잡힐듯 말듯 시간을 끌다가 무산되면서

허탈하기도 하고, 이러다가 투자는 할 수 있는 건가 싶어하던 찰나에

같은 단지에 전세낀 물건이 나왔는데

상속받으신 분이라 가격도 적당하게 협상할 수 있었다.

곧 11월 올파포부터 시작해서 '25년 B지역 대규모 공급까지

공급과 최근 대출규제 때문에

리스크가 부담되었는데 적당히 좋은 조건의 매물을 만나게 되었다.

부사님도 꼼꼼하고 차분하신 성격으로

이런 저런 나의 협상 조건을 잘 들어주시면서

마지막까지 잘 챙겨주시는 좋은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오늘 계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음이 편안하고, 두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은 ㅎㅎ

자모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수면제 먹고 10년동안 자다 깨면 될 것 같은 안도감이 든다.

다음 달 부터는 다시 심기일전해서

서울 4급지 앞마당을 계속 만들어서 마무리하고

신투기를 들으면서 '25년 말을 목표로 2호기를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다른 분들 1호기 투자후기를 보면 엄청 감동적이고

짜릿한 뭔가가 있던데 그런 거 없이 이렇게 담백해도 되나 싶지만 ㅎ

그래도 이제 한 발짝 내딛었으니 앞으로 더 성장하면서

독립된 직장인 투자자로 잘 자라가고 싶다.

그리고 임보쓰면서, 임장하면서 정말 힘들 때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움들을 같이 겪으면서 옆에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월부동료들이 있어서 참 감사하다.

계속해서 앞으로 쭉 월부환경에서 함께 투자하면서

다들 멋진 투자자가 되어가기를 꿈꾼다.

첫 발 내딛느라 수고 많았어, 시리!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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