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호랭시] 남은 인생 10년, 너나위님 추석 추천 도서

24.10.21

💡책의 개요

  1. 책 제목 : 남은 인생 10년
  2. 저자 : 고사카 루카
  3. 읽은 날짜 : 2024.10.17 ~ 10.21
  4. 요약 : 불치병으로 10년 밖에 살지 못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솔직한 여러 감정들을 드러내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사람들,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랑 이야기 이지만 투자자 관점에서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알려주는 감성 책이다.

    너나위님이 추석 때 추천해준 책으로 가볍게 혹은 무겁게 본인의 인생과 목표에 대해 돌아보고 비젼보드를 확인해볼 수 있는 쉼표와 같은 시간이었다.

 

 

 

 

💡책에서 깨달은 것과 적용할 점

 

✨ 좋아하는 일 & 행동으로 옮기기

주인공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다. 학업 때문에, 아프기 때문에 미뤄뒀던 본인이 좋아하던 일들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친구를 따라 덕질을 하면서 옷을 만들고 그림 그리는 걸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상처도 받고 어려움도 겪지만 결국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만화책 단행본을 출판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친한 친구의 웨딩드레스까지 만들면서 후회없는 생을 마감한다. 주인공은 불치병으로 희망을 잃고 의기소침해졌지만 결국 행동으로 옮기고 용기를 얻어 계속해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간다.

 

짧은 10년의 인생이 주어진다 생각하면 어떤 기분일까?

 

사실 100년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는 나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라는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 ‘2034년에 죽는다면 난 뭘 해야 할까?’를 생각해본 적은 많지 않다. 심지어 29살의 생일에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를 읽고도 사실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 모르기도 하고, 그걸 온전히 할 수 있는 상황인 사람도 없다. 나도 이제 서야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나씩 조금씩 깨닫고 있는데, 내가 지금 이렇게 월부에서 투자 공부하는 이유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온전히 선택하고 시간을 써서 하고 싶다는 이유에서 이다.

최근 월부콘 부자들의 토크쇼에서 너나위님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하는 것, 그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 게 부자라고 생각한다.”

 

나는 얕게 공부하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술을 좋아한다. 건축을 하는 것 보다 보는 걸 좋아한다. 회의록을 쓰는 것 보다 이상한 낙서하는 걸 좋아하고 여행 계획을 꼼꼼히 세우는 것보다 여행을 가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부딪히고 골목길을 걷는 걸 좋아한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걸 선호하고 블로그를 하지만 컨씨컨브이하는 블로거를 싫어한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일기 쓰는 걸 좋아하고 관심 받는 걸 좋아한다.

 

나는 2036년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은퇴 혹은 반퇴를 하기로 결심했고, 내 집을 지어서 반지하에 카페와 작업실을 차리고 싶다.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도 있고(반퇴)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면 은퇴할 생각도 있다. 시간을 가지고 선택의 주도권을 가진 인생을 상상하며 12년 뒤에는 좋아하는 일을 눈치 보지 않고 꼭 하고 싶다. 행복하기 위해서 눈치 보지 않고 싶고 욕심 부리지 말고 남해에서의 일주일 살기를 통해 느낀 바를 실천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장해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이겨내야 하고 좋은 투자자가 되고 습관화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종자돈을 모아 좋은 씨를 뿌리고 기다려야 한다. 지금도 마음속에서 2021년 전고점에 투자한 0호기를 팔고 싶은 마음이 불쑥 불쑥 올라오지만 나는 좋은 가치 투자를 비싸게 했다고 생각하고 기다릴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덕업일치 (아파트 공부=덕질)

 

나는 아파트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아파트 외형을 보고 이미지화해서 머리 속에 각인시키는 것도 좋아한다. 물론 시세를 따고 단지 분석하는 단계에서 어느 정도 고통은 있지만 이 과정을 즐기고 이겨낸다면 현재 부동산 공부하는 이 자체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파트 외관의 패러다임에 대한 공부, 2000년대 아파트들의 변천 과정을 공부하고 확인하면서 가격과 연결하고 지역의 가치와 입지에 대해 공부하는 이 과정을 덕질한다고 생각하자.

 

나는 월부라는 대학원에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 쓰는 임장보고서가 졸업논문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작은 성공을 하나씩 성취해나가야겠다. 언젠간 졸업을 하게 된다면 내 작업실에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나눌 수 있는 기버가 되어야겠다.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p.214) 그때 처음으로 긴 시간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도 괴롭겠다고 생각했다. 제한 시간을 아는 자신이 제일 불행하다고 한탄했었지만, 이정표 하나 없이 막막한 시간 속을 걸어가야 하는 사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p.288) 한계였다. 계속 거짓말을 하기도 지쳤다. 그만 자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 포기가 아니었다. 끝까지 완주하고 나서 오는 피로감이었다. 그렇기에 죽을 것 같이 피곤해도 만족스러웠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가짐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그만 잠들고 싶다.

 

(p.306) 생명이 어쩌고 죽음이 어쩌고, 그런 게 아니라, 평범하게 살고 싶은 거야. 건강한 사람처럼은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보고 싶어. 참거나 비겁해지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 포기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게 어른이 되는 거잖아?

 

(p.321) 열정은 막을 내렸고, 꿈꿨던 일도 그럭저럭 결과를 남겼다. 헤어지기 싫다며 나를 붙잡는 건 아무것도 없다.


댓글


웬즈데이1
24. 10. 21. 09:52

관심받는걸 좋아하시는군요!! 👀 호랭시님 즐겁게 오래하실거같아요!!

우리가치
24. 10. 21. 12:56

월부 대학원생 호랭시님, 성공적인 투자자로 졸업하시길 응원해요🙌

달날이
24. 10. 21. 15:19

크! 이 책 다시 읽어 보고싶네요!!! ㅋ 깔끔 후기 잘 읽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