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실력있는 투자자
레드와인 인사드립니다
작년 9월 생애 첫 월부학교를 마치며
1년간의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가족의 병환으로 인한 휴식이었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건강에만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가족의 상황은 정상 수치로 회복했고
100%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90% 이상 치료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년의 시간을 쉬고 돌아온 저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실전준비반을 신청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조장을 지원하게 됩니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1년이면 월부가 변한다고 했나요 (응? 누가?)
1년 전에 정규강의가 시작되면
쨔란~ 하고 환영의 글을 올리면서
잠시도 쉴 틈 없이 까똑 까똑이 울렸는데
이번 실준반의 조 단톡방은
오픈카톡방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니
시작부터 낯선 모습에 얼떨떨했던 기억이 납니다
카톡방을 오픈하고 2시간이 지나서야
첫 번째 조원분의 입장..
또 30분 뒤에 두 번째 조원분의 입장..
그렇게 하나 둘 입장하기 시작했지만
8시간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이었던 한 분..
모든 조원분들이 입장하면 정식으로 인사하고
공지를 하려던 계획들이 엉망이 되었고
중요한 첫 날의 분위기가 사르르 식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어색함이 흐르던 단톡방에
소심한 B형인 저는 한껏 의기소침해졌고
조원분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깊은 웅덩이로 몰아 넣고 있었습니다
웅덩이에 반 쯤 몸을 담군채
너덜너덜해진 저는 이대로 가다가는
시작도 하기 전에 좌절감에 휩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좌절감에 스스로 무너지고 있을 때
문득 조장 OT때 힘든 일이나 고민이 있을 때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시던
반장님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용기내어 반장님께 전화 했습니다
조장의 역할은 조원분들이
강의를 수강하면서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해당 내용을
운영진분들에게 전달해주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거나
분위기를 띄우는 분위기 메이커나
조원분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해결사가
아니라 전달자의 의미가 더 큰 것입니다
저는 어쩌면 조원 분들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드리고 싶었고
그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것 때문에
스스로 좌절하고 있었던겁니다
본질을 잊고 있었던겁니다
본질을 생각하며 본질이 아닌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 하지 않고
제대로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첫 단추가 꼬일뻔 했지만
세상 친절하신 두잇나우 반장님 덕분에
다시 정신차리고 조원분들과의
실준반 48기 여정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첫 분위기 임장의 전 날,
정신차렸다고 말하기 민망하게
소심한 B형이 스믈스믈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조장인데 도움을 좀 드려야할텐데'
'내가 잘 모르는걸 물어보시면 어쩌지'
'내가 조원일때 ○○조장님은 □□했는데'
'나 때문에 조원분들이 손해보는거 아냐..?'
그렇게 걱정아닌 걱정을 하면서
나 홀로 불안해 하고 있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같은 수강생인데
모든 것을 알아야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신,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멘토님들과 튜터님들께서 가르쳐주신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원분들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멘토님의 가르침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조리 흡수하겠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수강하며 적용할 점들을 체크했고
조원분들과 분위기 임장을 하면서
그리고 단지 임장을 하면서 배운 내용들을
하나씩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기계적으로 해왔던 방식이 아닌
멘토님, 튜터님 강의 내용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며 적용해보니
답답했던 것들이 분명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걱정할 필요가 없던겁니다
저에게는 멘토님의 가르침이
조장들을 케어해주시는 튜터님이
그리고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반장님이
저와 함께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걱정할 필요가 없던겁니다
이번 실준반을 수강하게 된 계기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환경입니다
1년이라는 공백을 끊고 시작하는 저에게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것이
안해도 되는 이유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가족이 아팠으니까 무리하면 안된다던가
잠을 충분히 자야하니까 무리하지 않던가
좋은 것을 먹어야하니까 맛집 찾아가던가
힘든 임장을 가기보다 힐링코스를 찾던가
온갖 안해도 되는 이유들을 들이밀면서
스스로 합리화하는 것이 가장 큰 적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안하고는 못 배기는 환경을 찾은 곳이
조장이라는 강력한 장치였습니다
..ㅎ
이런 텐션의 반장님이 계시는데
어찌 안할 수 있겠습니까 ^^
그리고 이렇게 좋은 분들이 함께 하는데
어찌 대충 할 수 있겠습니까 😄
실준반을 강의를 들음으로써
환경안에 나를 밀어넣자는 생각을 했고
조장을 지원한다면 내가 더 열심히
그리고 제대로 하지 않겠냐며
스스로에게 권면하고 동기부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주차를 보내고 있는 지금
돌아보면 그 선택은 탁월했다! 👍
조장을 했기 때문에 강의도 더 집중해서 듣고
임장 루트도 한 번 더 들여다 보게 됐고
힘들고 지치더라도 힐링이 되어주시는
조장님들과 반장님들이 계셨기때문에
이번 한 달이 꽈~악 찰 수 있었고
의미있는 컴백이 될 수 있었습니다 😀
댓글
ㅎㅎㅎㅎ두잇나 반장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저는 와인조장님이 많은 생각을 함께 나눠주시고, 그동안 경험을 많이 나눠주려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제 글에도 댓글로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참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 따뜻한 사람들이 모인 조장톡방 덕분에 마무리를 잘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받은 것보다 더 돌려드리고 싶어요!! 오늘도 안전임장 하세요!
와인님이라면 분명 1년간의 공백을 앞으로 10년이상의 채움으로 만들어 가실거라 믿습니다~! 그날의 유리공을 지키신게 와인님을 더욱 단단하고 실력있는 투자자로 만들어줄 이유가 되실거라 생각해요! 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