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창원
10월, 중소도시 ‘창원’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창원이 앞마당인 동료들에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조언도 구하고,
함께 임장갈 동료도 모집하고,
서울서 창원까지 가는 기차표도 알아보며 즐겁게 한달을 보낸 것 같습니다.
서울 수도권 투자가 대세(?)인 듯한 분위기에서
나홀로 지방, 그것도 중소도시를 간다는 게
어떨 땐 멋쩍고, 조금은 소외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에겐 지방이 더 맞았고
누구에게나 상황은 다르기에, 투자에 정답은 ‘나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달간 창원 성산구를 돌며 참 즐거웠습니다.
저는 창원이 이렇게 멋진 도시인지 몰랐어요.
평지에, 많은 녹지, 계획도시답게 잘 조성된 건물과 생활권…
정말 맘에 쏙 드는 도시였습니다.
그렇게 주말마다 첫 기차를 타고 건너가 누빈 임장지역을,
내가 맞게 봤고 분석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창원/김해 특강이 나왔길래 “땡큐 월부!!”를 외치며 신청했습니다!!
재이리님과 창원/김해 뽀개기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장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되고 재이리님께서 등장하셨는데...
저는 남자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웬걸
미모의 여성분이 입장하셔서 깜놀!!
창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찐 창원 사람! 재이리님의 귀에 쏙쏙 들리는 설명과
직접 가봤기에 더 이해가 쉬웠던 단지들,
그리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아직 못 간 지역들까지
7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혼자 공부하며 뭉툭하게 잡은 윤곽을
더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업 시간에 궁금했던 점, 지난주 매임을 다녀와서 궁금했던 점,
창원/김해 투자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강의에서 듣고, 실제 내가 가서 보고 느낀 점들이 맞는지
확인하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아직 중소도시가 조금 낯선 데, 투자할 때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투자 기준과 범위까지 아주 상세히 알려주셔서
강의 중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정도면 거의 앞마당이에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아직 못간 지역들도 조금씩 머릿 속에 들어오더라고요 ^^
창원은 중소도시 중에서도 압도적인 도시인데요!!!
기회가 오고 있는 만큼 꼭! 그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못간 마산 쪽과 김해시도
꼭 다 발자국을 남기고, 창원에서 재이리님을 만나길 고대하며 가보겠습니다 ㅎㅎ
앞마당을 넓힌다는 것-
저는 임장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마치 여행을 가는 것처럼, 그 지역에 대해 알아가고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고, 지역마다 특징을 익히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특강을 들으면서 또 느꼈는데요.
나는 부동산이랑 참 잘 맞구나-
저는 쇼핑을 안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한번 쇼핑을 했다고 하면...
예를 들어 청바지를 하나 살라치면, 모든 가게에 다 들어가서 다 살펴보고 해야
고를 수 있더라고요 ^^;; (제가 왜 쇼핑 싫어했는지 아시겠죠...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커서;;)
단지 하나하나 다 살피고, 비교해보고, 거기서 투자 물건을 찾는 게
저의 성향에 좀 맞는 것 같아요! ㅎㅎ
한 달간의 임장 여행을 잘 마치고,
이번 특강으로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어느덧 월부에 온지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상황으로 인해 실질적인 투자는 못했지만,
그래서 한 때는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든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마저 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더 폭넓게 앞마당을 늘리고, 단련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나만의 속도대로,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겁니다.
재이리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창원/김해에 가게 되면 꼭 연락드릴게요 ^^
함께 임장 다녀준 동료 이정위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강의 중에 지방 사람들에게 출퇴근 30분은 굉장히 먼 거리라고 하셔서
놀라기도 하고 웃음도 났었는데요.
그때 임장하면서 이정위하님이 설명해주신 게 생각나서, 이게 그런 의미인가보다 했네요 ㅎㅎ
재이리님.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오늘 안으로 후기를 쓰라던 당부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정을 담아 쓰라고 하신 말씀도 감사해요.
덕분에 의식의 흐름대로 적는 것 같지만 ㅎㅎ
나중에 이 글을 보면 흐뭇하게 웃을 것 같아요.
그때의 저는 창원/김해에 투자해놓고 결실을 맛보고 있겠죠!!
오늘의 이 시간을 미래의 내가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오늘의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네요.
멋진 도시 창원에서, 가보고 싶은 도시 김해에서
오늘의 나와 미래의 내가 만났습니다.
잊지 못할 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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