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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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윗] 이것은 전세 후기인가, 인테리어 후기인가

[참고] 1탄/로윗의 글

: https://weolbu.com/community/1823965?inviteCode=05D240

 

 

시작에 앞서, 글재주가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투자한 집에 인테리어를 맡은 르윗입니다😎

인테리어 팀장이져.

 

 

2024년 2월에 찾아온 1호기는

귀곡산장 수준은 아니었지만 9*년도 첫 입주 시 그대로의 수준을 자랑하는 집이었습니다.

 

벽지는 시멘트가 누렇게 배어나왔고, 

이미 수리 완료되었다는 누수의 흔적도 벽지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광역시 학군지에 위치해있어서 구축임에도 전세 수요가 많이 있는 단지였지만

매수를 맡아주신 부사님께서도 전세뺄 때 샷시 교체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월부인 아닙니까..!!

 

짤방넷
민소희 뺨치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수리비는 최소한으로 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샷시는 비싸니, 

화이트톤으로 내부를 올수리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1호기 후기에 남자친구가 써 두었지만, 

저희 1호기는 좀 사연이 복잡했습니다.

 

기존 세입자분이 8월 말에 입주할 새 아파트로 이사가신 다음, 

바로 수리를 진행해서 

새로운 임차인이 이사올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러려면, 일시적으로 잔금을 쳐야 했고, 

마이너스통장 이자를 계산해봤을 때도 충분히 싼 물건이었기에 계약했던 물건입니다.

 

 

4월에 매매 잔금까지 치르고 난 다음, 

저희는 앞으로의 일정을 다시 한 번 정리하게 됩니다.

 

 

24년 4월,

저희에게 주어진 미션은…

 

MISSION 1) 인테리어 업체 10군데 이상 상담 후 견적 받기

 

MISSION 2 ) 현 임차인이 살고 계신 1호기 전세 빼기

 

MISSION 3) 현 임차인 퇴거 후 다음 임차인 입주 전까지 수리 마치기

 

 

어떤 게 가장 어려웠을까요?

인스타 부계에 힘들때마다 올린짤 모음Zip - └ 짤방백과(콧멍으로편입) -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출처를 밝힘미다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Uzjo/20794?listURI=%2Fsubdued20club%2FUzjo

 

전부 다요,,,,

 

그래도 일(?)을 저질렀는데 하나씩 해결을 해야죠!

 

 

 

 

 

MISSION 1) 인테리어 업체 10군데 이상 상담 후 견적 받기

 

  : 4월에 매매 잔금을 치른 후, 본격적으로 전세 빼기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일단 저희는 인테리어 업체에 ‘전세용 가성비 수리’로 요청드릴 생각이었고, 

   5월에 코크드림님의 인테리어 특강을 들으며 기본적인 인테리어 상식을 쌓아갔습니다.

   불필요한 공정을 줄이고 싶었고, 

   어떤 점을 유의해야하는지 알 수 있던 좋은 강의였습니다.

   (추천!)

  

  강의를 듣고 인테리어 후기글을 읽으며

  어떤 수리에 얼마 정도가 적정한 가격인지, 

  어떤 자재면 충분한지를 익혔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문득, 저희가 계약한 집의 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물론 앞서 말한 대로 기본 그 자체인 집이었지만,

   샷시 외창 알루미늄은 확실하지만 내창은 뭐였는지(알루미늄? 하이글로시?),

   방문은 페인트칠만 하면 되는 정도인지,

   욕실은 덧방 가능한지 등등…

 

   큰 돈 들어가는 곳들의 상태가 기억이 나질 않더라고요.

 

   여기서 다시 한 번 꼼꼼한 매임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1호기가 좀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도 있었지만, 

   이 집이 설마 조정 되겠어~? 하며 안일하게 매물을 봤던 것 같아 후회되었습니다.

 

   기존 임차인 분이 그닥 살갑지는 않은 분이셔서 

   인테리어 견적을 내러 1회 방문하는 것도 굉장히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여튼, 인테리어 특강을 듣고 나서  실전준비반 조활동을 하는 틈틈이 

  매물이 있는 생활권 내에 있는 인테리어 업체 4군데와 

  더 저렴한 하위 생활권 4군데 업체에 견적 상담을 요청하였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것은 다 고친다는 전제로 통일하여 견적을 받았고,   

  기존 세입자분이 호의적이신 분은 아니었기에 

  인테리어업체 한 곳만 사장님과 동행하여 실제 견적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견적에 놀랐습니다…

 

  코크드림님 강의에서는 20평대의 경우 1500만원 이내(샷시 제외)에 

  모든 올수리를 마치도록 알려주셨는데요, 

 

  받아본 8곳 업체들은 아무리 저렴해도 1800만원이 넘어갔습니다 ㅠㅅㅠ

 

  여기에 부가세 10%가 붙으면 거의 2천만원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부 업체는 너무 비싸서 아예 견적 비교표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강의에서 부동산 사장님 추천 업체도 알아보라는 코크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받았던 견적들이 이미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큰 고민 없이 바로 부사님께 연락드렸고, 

 

  최종적으로 부사님 추천의 업체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인 요인은, 

  이 업체가 부가세 별도로 받지 않는 업체였는데요, 

 

  알고 보니 사장님 부부께서 이미 경제적 자유(?)를 이루시고 (전주, 군산, 서울, 대전 등 집이 수십채…^^)

  법인으로 부동산 관리, 인테리어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결론적으로 1880만원 정도에 실내 올수리를 하는 조건으로 

  이 업체에서 진행하자고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했습니다.(인테리어 계약 전)

 

 

 

 

MISSION 2) 현 임차인이 살고 계신 1호기 전세 빼기

 

  :  24년 5월, 

    대강 인테리어 견적을 받으며 올수리에 필요한 기간이 3~4주 정도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기존 세입자분 퇴거 후 바로 공사 시작하면 

    9월 추석 후에 입주하는 분을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물건이 

    - 얼마에 나갈까?

    - 몇 등일까? 

    였습니다. 

 

  

 

  매물 단지에서는 대략 5개의 전세 매물이 있었는데요

  기본형 2.4억 1건, 

  일부수리/몇 년 전 올수리 물건이 2.5억 4건이었습니다.

 

   오빠랑 같이 인근 단지들 중에서 우리 물건보다 더 좋은 단지들의 전세가도 살펴봤습니다.

 

  세입자 버전으로 통화를 하며 

  전세를 구하고 있는데, 최저가 매물과 그 다음 매물들의 상태가 어떤지 여쭤봤습니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단지보다 더 좋은 단지 매물이 2.3~2.8억에 나와있었고

  차이가 거의 없다면 제가 세입자라도 상급 단지에 전세를 살 것 같았어요.

 

  그럼에도 일단 단지 내 물건만 보면

  우리 물건은 올수리 후 첫 입주로 홍보할 것이니 2.5억은 충분히 받겠다 싶었고,

  약간의 욕심을 부려 2.6으로 올려두었습니다. 

  어차피 세입자분은 8월 말에 나가시고 아직 5월 중순이었으니까요.

 

 

 

  저희는 5월 27일, 

  매매를 추진해주신 부동산에 단독 매물로 

  2.6억 / 올수리 후 첫 입주 / 9월 중순 이후 입주 가능

  으로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부사님께는 저희도 잔금 리스크가 있으니 

  전세가 2주 동안 안 빠지면 다른 부동산에도 올리겠다고 미리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6월이 됩니다.

 

   실준, 서투기를 듣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더라고요.

   전세를 찾는 손님들은 뜸했고, 

   우리 물건이 홍보가 안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문득 ‘이 동네는 샷시 교체된 집이면 전세 금방 나가~ 팔 때도 훨씬 잘 팔리고.’

   하시던 부사님, 인테리어 업체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를 부사님 통해 알게 되니 혹시 두 분이 어떤 연결이 있는 건 아닌지

   오빠와 나름 의심(?)을 했지만, 

   이 쯤 기다리니 샷시를 하던지, 전세가를 1천 낮추던지 결정을 하는 게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미 한 차례 인테리어 견적을 받으러 방문했을 때,

   작은 방 하이글로시 내창 베란다 샷시가 틀 자체가 휘어져

   성인 남자의 힘으로도 거의 열리지 않던 상황이었기에 고민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6월 11일에 인테리어 사장님과 추가 상담을 하고

   740만원을 추가하여 샷시 내창 외창 모두 교체하게 됩니다.

   샷시는 설치 기술이 중요하지 상품은 꼭 비싼게 아니라는 코크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엘지 KCC 다 필요 없이 좀 더 저렴한 영림을 택했습니다.

 

   이 때 추후 양도세 절감을 위해 경비처리 되는 샷시는 

   부가세 포함하여 따로 결제해줄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코크드림님 특강 짱!)

 

 

 

   ‘샷시포함 올수리’의 효과일까요?

   6월 19일에 드디어 첫 전세 손님이 저희 매물을 보고 연락을 주셨고 바로 계약을 원하셨습니다.

   무려 신혼부부!! 너무 반가웠습니다.

   부린이(저)는 아직 다른 분이 살고 계시고 싹 바뀔 미래 모습도 모르는 상태에서 

   계약을 해주시는 두 분이 너무너무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이분들은 9월 16일에 꼭 입주를 해야만 하는 분들이셨습니다.

   8월 말에 현 임차인분 퇴거하시고 바로 공사를 시작해도

   3~4주 걸리는 대공사가 9월 16일에 끝난다는 보장이 없었어요.

 

 

   인테리어 사장님께 여쭤보니 기간 맞춰보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다보니, 신혼부부께 확답을 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8월 말, 계약서에 정해진 기간에 퇴거 확실히 가능하신지

   기존 세입자 분께 여쭤보았더니

   나도 당연히 그 날 나갈 예정이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확답은 못 준다, 사람일을 어떻게 아냐며 되려 화를 내셨습니다.. ㅠㅠ

   기존 임차인 분 입장에서는 계속 확답을 받고자 하는 저희가 미우셨겠지만요..

 

   샷시 교체를 결정한 후, 샷시 실측을 위해

   8월 중 한 차례 집 방문을 협조 구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기존 임차인분과 사이가 틀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길게 사과를 드리면서 

  앞으로 퇴거일을 캐묻지 않겠다, 대신 말씀해주신대로 

  최대한 계약서에 명시된 날짜에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희는 9월 16일에 공사가 끝나길 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다고 판단했고, 

   이번 신혼부부는 우리의 파트너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건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대신, 샷시 포함 올수리의 위력을 확인했으니,

   6월 19일, 이제 여러 부동산에 홍보를 넓히기로 합니다.

   이미 부동산 사장님께도 약속드린 2주가 훨씬 지났고, 저희도 잔금 리스크를 떠앉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빠가 주변 부동산의 번호를 모두 따서 

   단체 문자를 보냅니다. 

   무려 94곳에…!

  

 (열중반 양파링님의 조언..! 감사합니다.)

   

   그러자 다음날 아침,

   저희가 처음 올린 단독 부사님께 연락이 옵니다.

 

   “어제 그 신혼부부가 너무너무 하고 싶어해요. 아주 울고불고 난리야!”

 

   “근데 저희는 그 부부가 원하는 기간에 못 맞출 수도 있어요 사장님.”

 

   “기간은 협의하면 되지~”

 

   사실 2.6억에 나온 저희 매물이 상태가 좋긴 하지만 가격도 다른 매물보다 1천 비쌌기 때문에

   조금의 협의도 바라지 않고 2.6억 그대로 들어오시는 신혼부부분들이

   저희에게도 감사한 시기였습니다. 

 

   결국, 9.16.에 입주하되, 

   그 전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저희가 (1일 이삿짐 보관료 & 에어비앤비 숙소 5만원)*N일을 제공하는 것으로

   계약을 하게 됩니다.

 

 

 

 

MISSION 3) 현 임차인 퇴거 후 다음 임차인 입주 전까지 수리 마치기

 

 

 :  결국 저희는 공사를 못 하는 주말을 제외한 

    단 12일만에 샷시 포함 올수리를 해내야만 하는 약간의 도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입자 분께서도 이사가실 집이 있으시니 기간 맞춰 잘 나가시리라 생각하고, 

   퇴거 날 오후부터 바로 철거에 돌입, 

   9월 15일까지 공사를 마치는 계획을 인테리어 사장님께 전해듣고 

   그대로 해보기로 합니다.

 

광고주님. A안을 믿으셔야합니다. - 내가 광고회사 힘들다 그랬잖아 | Facebook
사장님만 믿습니다

 

  

   8월 29일, 기존 임차인께서 오전에 짐 빼고 나가시고

   오후부터 바로 철거 시작.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의 수기 공사 계획표입니다 ^-^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9월 15일에 저희는 완전 환골탈태한 1호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간 내 끝마칠 수 있다고 자신하던 사장님께서 정말, 해내셨습니다.

   어쩌면 원래 가능한 일인데, 

   제가 여러 업체들 상담을 받으며 의심이 많아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리 기간을 맞춘 덕분에, 

   다행히 짐 보관료나 숙소비 지불 없이 

   정해진 날짜에 새 임차인 분들께서 입주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테리어 과정에서 처음 생각보다 많은 돈을 지출했고, 

   제가 발품을 좀 더 팔았으면 턴키가 아닌, 직영으로 알아보고 

   좀 더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한 편으로는 턴키를 선택해서 시간을 아꼈고, 

   한 달에 앞마당 하나씩 늘려가는 것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 K: 인테리어 특강에 돈을 아끼지 않은 점

           열중 강의에서 배운 대로 상위 단지 전세가/단지 내 매물 가격 함께 비교한 것

           턴키 업체 여러 곳 견적 받아 비교해본 점

           장판/벽지 선택 시 자재 가성비로 싸게 고른 점

           짐보관료&숙소비 지급으로 비교적 저렴한 지불을 대가로 계약 이끌어낸 점

 

 

☘ P: 23년 8월에 전세 수요 많았는데 확인 못 하고 불안감에 샷시 선택한 점

          샷시 추가 이후엔 다른 부분을 덜 했어도 충분히 메리트 있는 물건이었을텐데 이 점을 간과한 것

           3주나 되는 기간동안 한 부동산에만 홍보한 것

           직영 업체 견적을 아예 알아보지 않은 것

           

 

☘ T: 1주일동안 안 나가면 바로 여러 곳으로 넓혀 홍보

           벽지/장판 등 부분 수리 시 숨고&공장직영 알아보기

           장기 보유할 물건은 벽지/장판 괜찮은 것도 같이 견적보기(천장실크, 거실 띄움 / 2.2T 이상)

           단지별로 전세 거래 많은 시기 미리 파악하기

           5군데 이상 부동산 사장님들께 전세입자들의 선호 매물 특징 듣기(수리 적당히. 과하지 않게)

 

 

 

   두 번째 인테리어는 이번에 했던 실수와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복기글을 씁니다.

   형식도, 내용도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공사 견적표를 올립니다.

   구체적인 견적이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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