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뺄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지난 글에 썼었는데 오늘은 2탄입니다.
뭔가 사람 쓰면서 하기에는 돈이 아깝고
그렇다고 내가 하기엔 퀄리티를 장담하지 못하는
그런 애매한 것들을 직접 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의 취지는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세세하게 소개시켜드리기보다
'이런 것들도 셀프수리로 고려할 수 있어요'
'이런 키워드로 검색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1282529
지난 글에서는 LED등 교체,
노후화된 콘센트 교체를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변기 백시멘트교체, 실리콘쏘기,
가스렌지교체등을 알아보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4747643
전편에도 소개해드렸던
글에 따라서 세가지 바운더리로
수리 범위를 정합니다.
(1) 수리상태가 깔끔해서,
딱히 내가 손 댈 필요가 없는 집
(2) 살짝 애매한데
웬만하면 손대고 싶지 않은 집
(3) 상태가 그닥이거나,
엉망이라 올수리가 필요한 집
그리고 총 수리비가 500만원 이상이면
올수리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고려하는 수리/수선비는
300만원을 넘어가면
애매해집니다.
# 변기 백시멘트 교체
화장실을 수리하지않아도 되는데
변기 연결하는 시멘트 부분이
아무리 닦아도 누렇고 지저분해보인다면?
시멘트 교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1) 세입자가 변기시멘트 교체를 요구할 때
2) 사장님이 수전, 변기 쓸만한데
시멘트 교체만 하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줬을 때
변기시멘트교체는 미관상 하는 이유가 크며
물이 샌다거나 하는 하자가 있을 경우는
전문가를 불러야합니다.
변기 백시멘트, 메지 교체 비용은
평균 1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10만원이라구요..???
.
.
그렇다면 아예 변기교체를 하는게
낫지않을까 싶은 비용입니다.
온라인으로 찾아보면
변기는 9만원대후반~14만원
설치비 5만~9만원까지
사용감이 많이 드는 변기라면
교체를 추천해드립니다.
변기 셀프교체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수평문제도 있고, 하자발생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수있음 주의
제가 말씀드리는 방법은
변기자체와 설치에 하자가 없고
이미 수평이 맞춰진 상태인데
백시멘트만 더럽고
때나 곰팡이가락스로
안지워진다면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변기 백시멘트"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여러제품이 나옵니다.
저는 저기서 만원 넘는 제품을 선택했고
방법은 유투브를 참고했습니다.
네 살짝 어설프죠 ㅋㅋㅋㅋ
그렇지만 지저분한 시멘트보단 낫지않나 싶습니다.
일단 붙여놓고 마르기 전까지 수정이 가능하기때문에
처음보다 나은 결과물을 볼 수 있습니다.
뭔가 사람불러서 하긴 애매한데
그렇다고 안하기도 애매한, 그럴 때 추천드립니다.
+)
저희 매임하다가 집주인이
어설프게 한 줄눈
보신적 있지 않으신가요?
제발 전문가 레버리지해주세요
셀프 줄눈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변기 백시멘트도 간신히 했는데..?
시멘트는 잘못하면 깰 수라도 있는데
줄눈을 파려면 줄눈 제거 헤라(칼) 있어야합니다.
++) 변기를 락스로 닦았는데도
변기 안쪽에 때가 누렇게..
혹은 까맣게 안지워진다?
그럴때 '요석제거제' 사용해보세요.
브랜드는 상관없고 작은 용량이면 ok입니다.
찾아보니 다이소 요석클리너는 성분이 약해
효과가 덜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청소업체에서 쓰는 요석클리너/제거제가 있습니다.
설명대로 사용해주시고 꼭 마스크 쓰고,
환기 주의해주세요.
석회를 녹여야하니 독합니다.
Tips) 세입자가 변기 시멘트 교체 요구시
시멘트 교체비용만 10만원 이상이면
변기 전체 교체 or 셀프 시멘트 교체 고려.
청소해도 안 없어 지는 때는
'요석제거제'로 제거 가능
# 실리콘 쏘기
진짜 끌어모아서 투자하고
(영끌은 안됨)
예상보다 전세가 더 낮게 빠진다거나 하면
돈이 진짜 없을 수 있잖아요?
그럴때 한번 쯤 고려해 볼 수 있는
셀프 실리콘 시공입니다.
단, 외부코깅이나 단열등의
중요한 마감하는 작업은
셀프 당연히 안됩니다.
하시겠다 하면 부엌 벽과 부엌장 사이
틈 메꾸기라든지, 창문틀에 결로가 너무 심해
락스로 안지워지는 곳들 일부라든지
창문은 전체 실리콘을 교체하겠다하면
일이 너무 커지기때문에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고려해야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퀄리티! 장담할 수 없어요.
시공비는 평수와 시공부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최소 15만원 이상은 줘야지 싶습니다.
숨고로 견적을 받아보세요!
(네이버 검색 창 '숨고' 검색)
준비해야하는 재료도 많습니다.
방수용 실리콘(부엌, 화장실)
실리콘 총(만원 이상 추천)
사이즈맞는 헤라
마스킹테이프 등등
멀리서보면 그럴싸하지않나요?
굳을때까지 수정가능하지만
한 번 손데면 다시 원복하기 힘들어서
점 점 더 망치는 기분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기존에 있었던
투명에서 누래진 실리콘을 제거하고
곰팡이있었던 부분을 잘라내니
깔끔하게 되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공부위도 너무 많지않게
보이는 부분이 다 입니다.
Tips) 실리콘 교체가 꼭 필요한지부터 고민하기
그 전에 락스로 곰팡이 지울 수 있는지 시도->숨고 견적받기
실리콘 교체는 우선순위가 아님. 그냥 추가로 할 수 있다면 좋은 것
# 제일 중요한 것은, 투자자 ‘나’의 편익과 비용
앞서 LED등교체, 콘센트교체
변기 시멘트 교체, 실리콘 시공등
여러 방법들을 소개해드렸지만
저는 그저 '소개'를 해드린거지
모두 하는 것을 '추천'한 것은 아닙니다.
눈치 채셨나요? 다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는 일입니다.
우리의 귀한 시간들을
임장가고 임보쓰는 투자활동에
쏟아도 부족한데
가서 언제 실리콘 쏘고있겠습니까.
효과가 큰 순대로,
내 에너지가 덜 들어가는 순대로,
웬만하면 내가 직접 가지 않아도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세입자분이 교체 후 비용청구라든지)
지속해나갈 수 있습니다.
혹은
정말 그 수리가 필요한 건지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해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1) 전세를 꼭 빼야했고, 시간이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투자한 물건이였지만
이사날짜 고정으로 결국 기한내에
전세를 빼지 못하고 잔금을 쳐서
공실을 만들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기간이
학교 방학이랑 겹쳤습니다.
매매잔금치러 간 날 청소하고
전단지 돌리러 갈 때마다 내려가는김에
하나 두개씩 고쳤다고 보면 됩니다.
셀프수리 이유로만 내려가진 않았습니다.
2)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은
당연히 '전문가'에게 위임했습니다.
전등교체, 가스렌지 교체는
제가 당장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전문가에게 시공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물론 LED등교체도 셀프로 할 수 있고,
가스레인지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더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존 세입자가 있는 상태에서 등교체를 했기에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끝내고싶었고
교체효과에도 만족하였습니다.
가스레인지도 연휴전날 세입자분의 연락으로
급하게 교체하게 되었는데 연휴기간내내
가스렌지 없이 불편하게 지낼 세입자분을 생각하니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3) 오타니의 운을 높이는 '쓰레기 줍기'처럼
성공이라는 씨앗을 하나씩 심었습니다.
당시 저의 원씽은 전세빼서
투자를 무사히 마무리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단지를 돌릴 때에도 금액대가 안맞거나
다른생활권 부동산도 다 돌아야하는지
고민이 많아질 때
당시 동료분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진짜 101번째까지 하면
그때 될 수도 있는건데
쉽게 포기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했습니다.
시스템투자자이고, 수도권이나 서울로
들어오려할 수록 신축만 살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올수리도 하기는 어렵겠지요.
투자자 특성상 잔금이 어렵고,
수리기간을 확보해야기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투자하실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너무 기쁘고 감사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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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아우라썸머 : 인테리어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시는 모습이 아름다우세요~~ 알뜰살뜰 꿀팁 감사합니다~~^^
청록81 : 시간대비 편익을 잘 계산해보고, 좋은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