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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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동산이 뭐에요?? 지방 구축을 팔고 서울로 올라오기까지!

안녕하세요. 불타는용과장입니다.

 


처음 월부 시작할때만 해도 1호기 투자는 까마득한 미래의 일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임보가 아닌 1호기 복기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너무나 꿈만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결코 완벽하지만은 않았던 투자였기에 앞으로 하게될 더 나은 투자를 위해,

그리고 투자를 망설이는 월부 동료분들께 저 같은 부린이도 투자에 성공했으니

이 글을 통해 용기를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부끄럽지만 최대한 자세히 복기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0.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2020년 어느날, 직장 때문에 고향을 떠나 지방 어느 소도시에 정착한 저는 이 지역에서 오래 살아야 하기 때문에

내 집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근처에 새 아파트 분양 소식이 들렸고 주변 사람들이 청약을 많이 하길래 따라서 신청을 하였는데

세상에나! 당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때의 저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1. 우리집 값이 왜 이래?!

얼떨결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지어지는 동안 저는 평생의 소울메이트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짝꿍이 매수하여 실거주하고 있는 집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저의 실거주를 위해 분양받았던 아파트는 어느덧 우리의 투자물건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2023년 초, 저는 그날도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자리 동료가 급하게 저를 불렀습니다.

동료: 용과장님!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집값 큰일났어요!(같은 아파트 옆동 거주 중)

용과장: 네? 무슨 일 있어요?

동료: 아이고 아무것도 모르시는구나 얼른 네이버 부동산 켜봐요!

용과장: 네?? 근데 네이버 부동산이 뭐에요??

 

동료가 알려준대로 찾아본 실거주 중인 집값은 마른 하늘의 날벼락 수준의 충격이었습니다.

매매가격은 폭락해서 앞자리가 달라져 있었고 전세가격은 그보다 1억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일이 손에 하나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집값이 갑자기 왜 이러지?’

(사실 제 계획은 아파트가 완공되면 전세 셋팅해서 몇 바퀴 돌리고 수익이 생기면 팔겠다는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별 생각도, 큰 고민도 없이 분양받기는 했지만 어찌됐든 저의 소중한 0호기였거든요.)

 

하지만 완공을 앞둔 신축 단지의 전세가격은 실거주 중인 구축의 전세가격 보다도 더 낮게 거래가 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새집이 오래된 집보다 싸게 거래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입주를 3개월 앞두고 짝꿍 손에 이끌려 OO일보에서 주최하는 재테크 박람회 재무상담에 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짝꿍은 분양권 매도로 6개월 전부터 저 몰래 점심시간에 동네 부동산을 기웃거리며 시세를 확인했다고 하네요.)

 

박람회장에서 길지는 않았지만 재무설계사가 저희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지방 분양권에 ‘P’가 붙었는지 몇 차례나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본인 같으면 당장 정리하겠다고 여러번 같은 말씀을 반복했습니다.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전문가'가 매도하라고 했으니까,

또한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전세가격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기에 서둘러 매도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새집이니까 빨리 팔리겠지라고 생각했지만...과연??

 

#2. 진짜 너무하신 것 아니에요?!

지금은 그때 집값이 왜 그렇게 갑자기 내려갔는지, 물건을 내놓는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지 이유를 알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기에 하루하루가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집값은 계속 내려가는데 사려는 사람은 없으니 더욱 불안해졌지요.

그러던 어느날 걸려온 한통의 전화.

 

부사님: 매수 원하시는 분이 오셨어요. 가계약금 보낼테니 계약 진행해요.

 

드디어 정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기뻤지만

혹시나 실수할까봐 미리 인터넷에서 찾아본 가계약 문자를 바탕으로 꼼꼼히 확인(했다고 생각했지만...)후에 가계약을 완료했습니다.

 

그렇게 본계약을 앞두고 있던 당일 걸려온 한통의 전화

 

부사님: 매수인이 계약서 작성을 며칠만 미루자고 하시네요. 건강이 안 좋으신데 그날 꼭 병원을 가셔야 한다고해요.

용과장: 일단 이따 저녁에 부동산에서 뵙고 이야기 하겠습니다.(나는 오늘 꼭 계약을 해야해!!)

매수자: 내가 OOO을 진단받아 병원에 다니고 있어. 그래서 계약서 작성을 3주 정도 후로 미루고 싶다고

용과장: 네? 뭐라구요? 오늘 분명히 계약서 작성하기로 이야기가 되었잖아요.

만약 그렇게 일방적으로 매수인이 계약 파기하면 배액배상 해주셔야죠?

부사님: 그거는 그냥 관례상 쓰는 거고 아무 법적 효력 없어요.

용과장: 저는 절대 인정 못합니다. 처음에 가계약서 쓰신대로 그대로 하시죠.

판례 다 찾아봤는데 가계약도 법적 효력이 있다네요. 배액배상 해주시면 계약 무효처리 해드리겠습니다.

매수자: 뭐? 내가 아파트 계약 얼마나 많이 해봤는지 알아? 소송걸면 감당할 수 있어?

부사님: 자자 두 분 다 진정하시고. 매수자 이분이 이 동네 큰손이시고 집도 여러 채 갖고 있으신 분이신데

젊은 사람들한테 거짓말을 하겠어? 일 크게 만들면 서로 피곤해지니 이쯤에서 좋게 마무리합시다.

젊은 사람들이 뭘 모르네 쯧쯧...

(나중에 가계약서 문자를 다시 확인해보니 계약일은 ‘상호협의’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계약이 흐지부지 된 상태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부사님이 보낸 또 다른 한통의 문자

 

매수자가 자신의 전담 변호사(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가계약의 법적 효력 여부에 대해 물어본 것과

법적 효력이 없다고 답한 변호사의 문자 내용을 캡쳐해서 보낸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무례한 태도에 화가 잔뜩 났지만 동시에 당황스럽고 두려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두 사람이 같은 편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강하게 들었지만 제가 아는 것이 정말로 정확한 것인지에 대한

확신의 부재에서 오는 불안감이 너무나 컸고

만에 하나라도 소송에 휘말리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가계약금만 되돌려받는 것으로 상호 합의(?)하에 종결되었습니다.

 

#3. 새로운 세상에서의 시작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끝난 이후 다행히 좋은 매수자를 만나서 문제없이 매도를 하였지만

지식의 부재와 무지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언젠가 이런 상황을 또다시 겪게 될 수도 있을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날,

저의 소울메이트(지금 옆에서 열심히 임보를 쓰고 있네요ㅎㅎ)가 한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부동산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대!

우리 같이 강의 들어보지 않을래?”

 

생전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지만 저기서 지금의 불안함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2023년 3월, 열반기초반을 통해 월부세상에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4. 서울, 그곳이 알고 싶다!

세상 제일 가는 부린이였던 저에게 월부는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부동산이 가지는 의미, 투자물건으로서의 부동산의 가치,

그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그 시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하는 즐겁고 유익한 주말 임장을 기다리며 힘든 회사생활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과 동료들의 1호기 투자 소식을 들으면서 ‘나도 내년에는 꼭 1호기 투자해야지!’라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연히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뿐, 어떻게 해야할지는 여전히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옆자리 동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동료1: 요즘에 서울 거기 핫한거 알지? 대리님은 했어요?

동료2: 저는 당연히 했죠! 주변에 그거 때문에 난리도 아니에요.

용과장: 서울에 무슨 일 있어요?

동료1: 그거 몰라요? 당첨되면 완전 로또인데! 얼른 인터넷 찾아봐요!

 

그렇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방에서 태어나서 부린이로 쭉 지방에서만 살아왔기에 흑석이란 지명을 생전 처음 들었지만 ‘당첨되면 로또’라는 한마디에 남들 따라서 청약을 넣었고 그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역대급이라는 수식어에 알맞은 충격적인 경쟁률과 더불어 부동산을 공부한다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 대해 이렇게나 무지하다는 것에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행운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지만 당첨이 됐더라도 이곳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서울의 집값은 지방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비쌀것이고, 그래서 내가 투자할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해서

처음부터 투자고려대상에서 배제했지만 잘 찾아보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서 서울투자 기초반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은 당연히 동작구를 선택했지요.




양파링님과 주우이님, 자모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서울이라는 지역의 특징과 투자로서의 가치와 기준,

보다 나은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나도 서울에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는

‘나도 서울에 투자를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에서 서울 투자에 대한 기준으로

 

‘서울 앞마당 3개를 만드시면 잃지 않는 투자를 하실 수 있어요.

그러나 보다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최소 6개의 앞마당을 만드셔야 해요.’

 

이후 저의 원씽은 서울 앞마당 6개 이상 만들고 서울에 1호기 만들기로 정해졌습니다.

 

 

To be continued

2번째 이야기 예고: 내가 뽑은 1등보다 훨씬 '더 좋은 1등을 뽑는 방법'이 있다구요?

https://weolbu.com/community/1930905?inviteCode=ACFA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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