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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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구축 매도와 동시에 서울 신축 1호기 투자에 성공했습니다(두번째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 

https://weolbu.com/community/1923908?inviteCode=ACFA7B

 

#1.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나타난다. 그러나...

2023년 9월 서울 기초반을 시작으로 서울 이곳저곳을 누비며 앞마당을 만들어 가다보니 어느덧 2024년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동작구와 관악구를 가기 전에는 서울에는 평지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도 있었고(지방에서 서울 갈 때 청량리역과 동서울터미널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그것들이 동대문구와 광진구에 있다는 것을 앞마당을 만들면서 알게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의에서 배웠던 ‘땅의 가치’에 대해 눈으로 직접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월부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여의도와 목동의 오래된 아파트들이 왜 그 가격인지를 아직도 몰랐을 겁니다.)

 

땅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됐지만 여전히 서울 투자는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 동료들의 추천으로 코칭에 도전하게 됐고 운 좋게도 6월에 마스터님 투자코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코칭을 앞두고 지금까지 만들었던 앞마당의 모든 단지 중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투자금 범위에 들어오고 가장 가치가 높다고 생각되는 매물 리스트를 뽑았습니다. 

어떤 단지가 좋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뽑았기 때문에 내심 뿌듯했습니다.

‘1등을 잘 뽑았다고 칭찬 받는거 아닐까? 다 좋다고 하면 어떤걸 투자하면 되려나?’

라는 행복회로를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설령 여기서 조금은 틀릴 수 있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지금 가지고 있는 투자금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다른 지역을 추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코칭 당일, 설레는 마음으로 코칭을 받으러 간 그곳에서 들은 말은...

 

#2. 네?? 이게 아니라구요??

코칭에서 꼭 얻고 싶었던 답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1. 1호기 투자 계획을 어떻게 세우는 것이 최선인지?

2. 내집마련 중급반에서 ‘자산재배치’라는 것을 배웠는데 현재 상황

    (지방 구축 실거주+투자금 n억)에서 실행에 옮겨도 되는건지?

3. 1호기 투자 이후의 투자 방향

 

우선 2번에서 자산재배치의 실행여부에 따라 1번과 3번의 투자방향이 정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장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지방에 거주해야하는 만큼 0호기의 존재 여부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갖고 있는 종자돈으로만 투자를 하는 것을 고려하다보니 

선택의 폭이 넓지 않고 자산 모으는 속도를 생각해보면 2호기는 몇 년 뒤에나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민들을 말씀드리고 공들여서 뽑은 1등 물건들을 보여드렸는데

 

튜터님: 용과장님, 지금 0호기 상황이 어떤지 말씀해주시겠어요?

용과장: 네 튜터님, A년에 B억으로 매수했고 전고점은 C억까지 올라갔는데 현재는 D억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고점에서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최초 매수한 가격보다는 비쌉니다.

튜터님: 아주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그러면 제가 그래프 하나 보여드릴게요.

튜터님: 보시다시피 처음에 0호기 매수 하셨을때는 지방 구축이나 서울수도권 구축이나 금액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어요. 

            그런데 상승장에서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서울수도권 물건들이 가격이 많이 올라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신축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에요. 

            지금 시장은 아주 좋은 물건들은 이미 바닥을 치고 날아가고 있지만 

            그것보다 조금 아래에 있는 물건들은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것들이 많이 남아있는 시점이에요.

 

‘지금이 기회입니다!’

2024년이 끝나기 전에 0호기를 매도하고 자산재배치를 하면 

지금 뽑았던 1등 물건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물건에 투자하실 수 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튜터님의 답변에 너무나 놀라서 말문이 막혔지만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질문을 이어나갔습니다.

 

용과장: 저희는 이 지역에 앞으로도 오랫동안 살아야하는데요... 

             그리고 여기 저희가 뽑았던 1등 물건도 투자하기에 충분히 좋은 물건 아닐까요?

 

하지만 튜터님은 단호하셨습니다.

튜터님: 지금 당장 0호기를 정리하려고 하면 많이 아쉬우실 거에요. 

하지만 지방에서 이 정도의 자산을 깔고 앉아있기는 너무나 아깝습니다.

 

두 분이 이 문을 나가면서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깔고 있는 실거주를 활용해라’!

이 기회를 놓친다면 나중에 더 큰 후회를 하실 수도 있어요.

 

#3.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1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의 0호기는 저의 소울메이트의 명의로 된 집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의 짝꿍도 직장 때문에 수십년 동안 살았던 고향을 떠나 새로운 동네에 정착하게 된 것이지요. 

역시 지방에서 오랫동안 살아야했기 때문에 이사를 오면서 0호기를 매수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몇 달 동안 매주 주말마다 몇 시간 떨어진 지역까지 와서 하루 종일 집 보러 다니고, 

계약 직전에 엎어진 적도 여러 번 있었으며, 

0호기 매수 할때도 여러 가지 이유로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서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봐 마음 졸인 적도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어렵게 구한 집이 번쩍번쩍 광이 나는 새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꽤나 선호하는 집이어서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많이 뿌듯해하셨고 주변 분들에게도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니셨다고 해요.

 

“우리 딸이 좋은 직장을 얻어서 이사를 갔는데 거기서도 좋은 집을 대출 하나 없이 사서 잘 살고 있다네. 기특하지 않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있는 집을 

투자라는 불확실한(월부에서 1년 넘게 꾸준히 공부했고 코칭도 받았지만, 

거대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 살아남아서 성공하는 것은 정말로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요.)

그러나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길을 걷기 위해 정리한다는 것은... 그런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그 심정이 어떨지를 가늠하는 것조차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그만큼 커다란 일이지 싶습니다.

 

0호기를 매도한다는,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될 지도 모를 일을 결정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짝꿍을 보면서, 역시 많은 생각이 드셨겠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저절로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동시에 내가 사랑하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믿음에 좋은 결과로 반드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1호기를, 월급쟁이 부자의 길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딛는 순간이었습니다.

 

#4. 멀티태스킹(multitasking)

2024년의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고 또 길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매수, 매도 할 것 없이 거래량이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코칭을 받고 0호기 매도를 결정 했을 때는 이미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날씨가 더웠습니다. 

하지만 0호기 매도와 1호기 매수, 그리고 0호기 매도 후 이사 갈 집을 구하는 것까지 

동시에 해야했기 때문에 날씨를 잊을 정도로 뜨겁게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4-1. 0호기 매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이라는 말처럼 잘 사는 것보다 잘 파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도가 확정되어야 매수도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지요. 

비수기의 지방 0호기 매도는 이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 단지 내 경쟁물건 확인: 가격, 공실 여부, 거주인(주인/세입자) 파악, 층∙타입∙옵션 등 세부적인 부분 비교

-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적정 매도가 설정: 투 넘버 이용해서 매수인, 매도인 버전으로 교차확인

 (월부인은 아니시지만 오랜 현장경험을 통해 쌓은 실력을 십분 발휘해 많은 도움을 주신 

  처형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부동산에 물건 내놓고 수시로 확인, 가격 조정, 매수 문의나 실거래건 있는지 체크

 

어떻게 매도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월부에서 배우기는 했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체크하는 것은 

경험 부족으로 놓치는 것들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팁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매도의 전 과정에 걸쳐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월부 대표기버 ‘꽃을든둘리’ 튜터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4-2. 1호기 매수

좋은 투자란 ‘가치 있는 물건을 충분히 싼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다’는 격언은 언제나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돈이 많다고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0호기를 매도했을 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에 원래 가지고 있던 투자금을 더하니 꽤 큰돈이 되었지만

문제는 그 돈으로 무엇을 살 것인지, 어떤 물건을 살 수 있는지를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코칭 받을 때 이런저런 단지들을 예시로 들어주셨는데 

그 중에 몇몇은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뛰고 있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놓아주기도 했고

(지금 보니 그때보다 가격이 더 올라가있네요. 하지만 우리 월부인은 내 손을 떠난 물건에 미련을 갖지 않습니다.

잠깐 망설였던 순간에 눈앞에서 사라지는 경험도 해봤습니다

(타이밍이 왔다면 빠르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교훈을 이 때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빠르게 다음 투자매물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앞마당을 다수 만들어 놓았던 것코칭 받기 전에 했던 앞마당 전체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시세 업데이트), 

그리고 주요 단지 시세트래킹을 했던 덕분이었습니다. 

앞서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동료들을 만났었는데 

그 중에 투자경험이 있었던 분들의 공통된 특징을 BM해서 실천에 옮겼던 것이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수시로 서울로 매임을 갔고 수많은 물건을 놓치기도 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앞마당의 ‘매물 털기’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To be continued

3번째 이야기 예고: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다! 이것이 바로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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