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학교 가을학기 센쓰있게 10션업☆너나행] 같은 경험 속에서 얻은 또다른 깨달음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행복에 날개를 달아드릴

월부를 대표하는 행복 전도사,

너와나의행복입니다.



이번에는 과거 경험담에서의 당시 생각을 스스로 복기해보며

현재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이 글에 이어지는 제 경험담을 보지 못하셨다면

해당 글을 먼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부동산을 훨씬 더 몰랐던 저를 바라보는 복기 글이자

위 글을 작성했던 스스로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작성해보았습니다.



| 자신의 수준을 제대로 몰랐던 나



부동산을 매수해본 적 없던 저는

당시의 매도 경험을 지켜보며

그저 아쉬움만 한가득이었습니다.



오래된 구축 아파트가

신축 아파트로 바뀔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인데, 왜 매도하셨지...



굳이 신축 아파트에 입주 하지 않더라도

매도 하신 이후에 거래가격이 급상승 하는 것을 보며

괜스레 제가 더 후회했었습니다.



같은 가격에 매도해버린 부모님의 결정에

너무나도 속상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매도할 수 있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당시의 제 마음에는 가장 고점에 찍힌 거래 가격대비

매도한 거래 가격 차이만큼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미 과거의 일임에도

'부모님께 이 집을 물려 받았으면 어떻게 됬을까'

'내가 보유하고 있다가 신축 아파트로 받았으면

훨씬 많은 차익을 얻지 않았을까?'라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데요.



손해를 보거나 실현되지 않았음에도

혼자 감정이입되어 계속해서 그 상황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에서 부모님께서 자본주의를 몰라

이러한 결정을 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사시길 바랬던

제가 옳은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믿었습니다.



매도의 순간을 지켜보던 저도,

그 순간의 상황을 복기해보던

2번째 월부학교를 수강 중이던 저도

미래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채로요.



| 경험담을 쓴 지 1년 반이 지난 후...



당시를 복기해보면,

부모님 입장에선 당연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A 아파트를 매도함으로서 생기는 자금으로

B 아파트를 무혈입성할 수 있었고

모든 것이 나아질 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사실 그 이후로 펼쳐질 날들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었는데요.



매도 하신 이후로 기존에 거주 중인 구축 아파트가

재건축이라는 호재로 상승장에 불이 붙었고

말도 안되는 가격 상승이 했었기에

저는 이런 흐름은 영원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한없이 상승할 것이라고 믿었던 흐름은 온데간데 없고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서운 줄 모르고 상승하였던 아파트는

어느새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던 것이죠.



그런 사실을 마주하고 보니 본질적으로 A 아파트는

B 아파트보다 장점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즉, 가치가 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단지,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신축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는 호재가 있었기에

가수요가 붙어 가격이 상승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부동산 시장에도 열기가 식자

가수요가 많이 붙었던 A 아파트의 가격이

곤두박질 치게 되었는데요.



상대적인 저평가를 고려한다면

A 아파트와 가격이 같아진 B 아파트가

저렴한 것이라고 판단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저라면 서툴게 임장했던 지역이지만

이렇게 한마디는 거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 아파트가 B 아파트보다 비싼건데?


이거 완전히 재건축 호재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올랐네.


B 아파트는 지난 고점도 겨우 올랐는데

다시 최근에 가격이 빠진 상황이구나.


A아파트에서 B 아파트로

갈아탈 수 있으면 좋은 선택일거야.



최소한 A 아파트에서 B 아파트로 이사한 선택에 대해

충분히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납득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당시 부동산 공부를 하지 않았던 과거의 저와

현재 3년째 투자 공부를 해나가고 있는 저의 생각은

결이 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어떠한 성장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던 제가

눈에 보이지 않은 시간 동안

서서히 투자자로서 물들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



부모님께서는 언제까지 직장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도 막막하셨고,

모아둔 현금이 없으셨기에

앞으로 짊어질 대출의 원리금에 대한 부담감이 크셨습니다.



당연히 신축 아파트에 살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본인들에게 다가온 현실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직접 닥친 상황에 대해 비용과 편익을 고민해보셨지만,

본인들에게는 B 아파트로 이사한 선택이

현실적으로 후회가 없을 대안이셨던 것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의 저는 그저 자본주의를 알지 못하셨기에

안타까운 선택을 하셨다는 이유로 이야기를 나눠드렸지만,

막상 지금 복기해보면서 든 생각은

제 생각이 너무나도 짧았다는 것입니다.



우선 부모님의 집이었기에

부모님의 선택을 존중해드리는 것이

필요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사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건

투자가 아닌 실거주로서

본인들의 삶에 만족하고 계시기에

저 역시 더할나위 없이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B 아파트에 이사하고 나서 우리 가족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해서 좋다는

어머니의 말씀이 그 당시에 매도에만 혈안이 되어

아쉬움만 가득했던 저를 반성하게 하면서도

한편으론 행복한 결말인 것에 기쁜 마음이 듭니다.



멘토님, 튜터님들께서 조언해주시는 것처럼

시장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않고

자산의 가치대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장기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근 다양한 이슈로 인해 많은 지역들이

매매 가격, 전세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 분들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보면 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매수한 것이 맞다면

기존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히려 내가 샀을 때보다 더 저렴해졌다는 생각과 함께

해당 단지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을 지

검토해볼 수 있을 정도로 가치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너나위 멘토님의 말씀이 머리 한 켠에 남아 있습니다.



가치 대비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갈 때까지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기다리면서

지금의 시장 분위기를 처음 겪는 우리들에게

분명히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전세 등으로 힘든 월부 동료분들에게

앞으로 빛을 볼 시기가 올거라고

진심으로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퍼스트클래스user-level-chip
23. 10. 31. 23:54

안녕하세요 댓글요정 퍼클입니다🧚🏻‍♀ 10월의 마지막이네요〰 한 달간 넘넘 고생하셨고 11월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