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의 봄입니다 :)
최근 투자할뻔한(?) 상황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느낀점들을 복기해보고자 합니다.
처음 겪는 일들에 미숙했던 대응을
복기하면서 더 나은 투자로 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해보았습니다 :)
1) 전화 한통으로 2,500만원이 깎인다고요?
해당 지역은 중심부에 입주가 많아지면서,
입지는 좋지만 연식이 빠지는 단지들이
외면받는 분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약 1년 전, ‘매물예약이 너무 힘들었다..’는 동료들의 이야기 와는 다르게
전화로도 꽤 적극성을 보이는 사장님들을 보면서,
그동안 정말 분위기가 좋지 않았구나.. 라는 걸 직감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학기 중 앞마당 매임을 하면서
“지금도 해당구, 생활권에서 충분히 저평가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깎이면 너무 좋겠다..!!”
라고 생각되는 물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주바다 멘토님께서는
“목표매수가, 투자금을 정해서 말씀드려보세요”
라는 미션을 주셨고,
전임을 돌린지 하루만에 목표한 매수가에 해주시겠다는
불도저같은 부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 물건 100개보고 할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전고점대비 44% 빠진 가격,
내가 원했던 목표매수가,
그리고 투자금에 부합하는 단지“
이렇게 모든게 완벽할 것만 같았던 n호기는
처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가계약금을 쏘고 난 다음날부터
사전에 이야기 되지 않았던
중도금을 제시하시는 부사님,
너무 싸게 팔아서 앓아 누웠다며
역시나 사전에 이야기 되지 않았던
처음 들어보는 특약 내용을 제시하는 매도자,
‘충분히 싸게 산만큼 감내해야될 일이지’ 라고
생각하고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했지만
제 의견보단 매도자 편에 서서 이야기하시는
도무지 불통인 부사님과의 대화들..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 부분이었고,
특약 내용은 들어드릴 수 없는 부분이었기에
그렇게 본계약 날짜를 정하지 못한채
일주일을 대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심 끝에 계약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계약금은 돌려 받았습니다,,)
3) 정말 후회하지 않을 결정이었나요?
가치대비 싸다는 점에선
이견이 없었기에 일말의 후회도 없었다면
정말 거짓말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기 중에 꼭 투자를 하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좋은 물건을
최선의 노력을 다 하지 않은 채로 보내진 않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자문한다면 ‘YES’라고 대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상황가운데
‘계약취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점을 복기해본다면,
1. 내 앞마당 중 최선일까?에 대한 불확실함
너무 아쉬웠던 1호기를 보면서
더 나은 투자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확신이 없었던 투자 이후,
후회하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신중을 기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빨리 급매를 만나게 되면서
정말 내가 가진 앞마당 중 최선인가?
에 대해 스스로 답을 내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2. 사장님은 내 전세 못 빼줄거 같아.. 불통이잖아..
대부분의 지역이 대출규제로 비슷한 상황이지만,
제가 고려했던 매물의 전세 분위기 또한 ‘냉랭그자체’였습니다.
전세는 많이 없지만 손님이 돌지 않는 상황..
1호기때도 전세 빙하기로 고생을 한 기억이 있어서
막상 매수를 하고보니 덜컥 겁이 났던 것 같습니다.
투자자라면 이러한 불안한 마음 또한 넘어야 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좀 더 대담함과 대응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끌려다닌 나
해당 지역은 인접 생활권 신축아파트로 입주해야하는
급한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분들,
가격을 내려서라도 꼭 가야하는 분들이 많았고
매수자가 전혀 급할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매수자 우위인 상황에서도
사장님이 제시하는 조건을 어떻게든 맞춰드리고자
대치하는 상황이 길어졌습니다.
(처음 계약 때 없는 내용이었기에,
처음부터 단호하게 말씀드려도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급하게 조율이 되기도 했지만
저의 후보물건은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4. 다른 카드를 제안할 순 없었을까?
매도인은 제가 투자자라서 잔금기한을
못 맞출 것 같아 불안해하셨습니다.
매력적인 가격인만큼, 잔금을 먼저 치는 것,
요구한 중도금에 대한 이자만큼 가격을 네고해보는 것
다른 부사님과 계약을 진행하는 것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해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비록 투자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사장님과의 대화, 예상치 못하게 전개되는 상황으로 인해
또 한번의 경험을 쌓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경험이 더 나은
다음 투자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하루하루 긴박한 상황속에서 실시간으로 연락주시고
또 한번의 큰 가르침 주신 제주바다멘토님,
조언과 대응방안 알려주신 프메퍼튜터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투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스파, 그리고 동료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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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세배세니 : 얼마나 마음 아프셧을까ㅠㅠ 한 번 해보셨으니 반드시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화이팅!!!!!봄님!!
허씨허씨 : 봄님 소중한 경험담 복기 감사합니다. 포기하기 어려운 매수가였을텐데 꼼꼼하게 복기하셨으니 다음 물건 더 잘 찾으실겁니다!!!
성장함 : 봄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 긴박하고 걱정이 많으시고 아쉽고 다양한 감정이 들으셨을텐데 :) ㅠㅠ상황 속에서 배움을 찾아내시는 봄님 너무 존경하고 멋지심다! ❤️❤️ 봄님은 결국 해내시는 분입니다 :) 응원합니다!!
찬스2 : 봄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분명히 더 좋은 물건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빠이팅입니다 :)
비브 : 봄님 엄청난 경험 하셨군요!! 경험을 통해 더 좋은 물건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응원합니다 ㅠ.ㅠ 화이팅!!
돈이 달리오 : 봄님 고생하셨어요! 더 좋은 물건을 매수하기 위한 좋은 경험을 하신 거 같아요 ㅎㅎ 스스로 피드백을 잘하신 만큼 다음엔 꼭 투자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목표가격 제시 죠습니다
돌맹이의꿈 : 우리봄님한테 더 좋은 2호기 찾아온다!!❤️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ㅠㅠㅠ
알밍 : 봄님 마음고생 많이하셨어요ㅜㅜ! 그만큼 더 좋은 물건 찾아요 같이!🥰🥰 할 수 있다!
드림텔러 : 불안함도 대응의영역 좋네요!!
마그온 : 봄님 감사합니다~!! 복기를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그럼에도 투자 원칙, 기준을 지키시려는 봄님 너무 멋집니다!! 경험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