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를 줄까요? 실입주를 할까요? 도와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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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집 팔고, 다음 날 누수 연락을 받았는데 수리해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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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부 덕분에 눈을 뜨고있는 올챙이 입니다 

대구에 있는 29년된 17평 아파트에서 남펀과 7살 아이와 함께 옹기종기 살고 있어요 

저의 산후 우울증과 아이의 ADHD로 같이 심리상담을 받다보니 남펀이 일을 하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거의 저금을 하지 못했어요. 당연히 더 나은 집으로 갈아타는건 생각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시아버님께서 유산으로 남겨주신 땅을 팔아 2억4천만원이 생겼습니다. 시동생네와 반 나누기로 했는데 저희가 먼저 쓸 수 있도록 양보를 해주어 처음으로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때 마침 동생이 신청한 공공임대가 당첨 됐어요. 그런데 사정상 입주를 망설이고 있길래 그럼 내가 2년만 같이 살자고 부탁하고 살고 있는 집을 팔아버렸습니다. 그 전에도 아이의 미래와 부부의 더 나은 벌이를 위해 서울이나 경기도로 이사가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해 오던터라 순식간에 진행시켜 버렸어요

집을 팔아 대출을 갚고 나니 남은돈은 약 7천만원.
거기에 땅 판 돈을 합해 총 3억1천만원의 현금을 마련했습니다.

이삿날을 잡아놓고 마냥 기다리기 불안해서 평택에 있는 아파트를 네이버 부동산 앱으로 틈틈이 둘러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알고리즘이 저를 월부로 이끌었어요.
영상들을 보면 볼 수록 기왕 갈거면 공공 임대가 아니라 다른 아파트를 사야 하는걸 알았어요. 처음에는 대출을 1억 넘기지 말자고 정해서 4억 까지의 집만 찾았어요.

그렇게 고른게 평택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였어요. 6년차에 대단지, 좋은 커뮤니티동과 잘 관리되는 아파트 컨디션.  무엇보다 인기많은 84B에 14층인데도 가격이 3억9천만원! 최소한의 대출로 고른 실입주용 아파트였습니다. 계약금 300 만원을 넣었습니다.

계약서 작성 3일을 앞두고 다른 곳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때부터 혼란의 구렁텅이에요)
평택  상급지인 평택지제역 힐스테이트퍼스티움 이에요. 59A에 25층 인데 4억 5천에 올라왔더라고요.

남편과 머리를 싸매고 고민 끝에 계약금을 포기하고 힐스테이트퍼스티움을 계약 했습니다. 500만원 깎아서 4억4500만원에요. 싸지 않은 가격인것은 알아요. 하지만 실입주 해서 늦어도 4년 뒤에 팔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입주를 40일 앞두고 지제역쪽은 전세가 부족해서 올리면 바로 계약할 분들이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저희는 또 머리를 싸맸습니다.

평택 집은 전세를 내어주어 대출을 갚고 대구에 저렴한 월세를 살며 최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다음 집을 노려볼까?

아니면 실입주해서 살면서 대출을 갚아 나갈까
이삿날이 오는 1월 중순인데 가는데 마음이 너무 초조해요.

도와주세요 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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