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회원님의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제가 드디어 경험담을 쓸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오늘 잔금을 마무리 짓고
24년 1년간 1호기를 위한 고군분투?를 생각하며 복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23년 3월 열기반을 시작으로 투자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월부에 오기 전 저는 제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열기 강의를 듣고 큰 충격에 휩싸였고, 투자라는 것을 해보자 마음 먹게 됩니다.
대출을 갚으며 살고 있었기에 1년 모을 수 있는 금액은 소액이었지만 다행히 제가 받은 대출이 추가 주택구입에 문제가 없던 대출이라 지방 소액투자로 방향을 정하고 지방 임장을 본격적으로 하게 됩니다.
사실 체력적인 부분과 자금의 문제로 전 매달 강의를 듣지 못했고, 2달마다 강의를 들으며 좀 느리지만 천천히 저만의 페이스대로 앞마당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앞마당도 느리게 쌓여갔고, 배움도 같이 시작한 다른 동료들보다 느렸습니다. 그로 인해 좀 속상한 마음도 들고 자책도 하게 되었지만 각자의 상황이 다름을 받아 들이고, 저에게 집중하며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느리지만 꾸준히 투자 공부를 이어가다보니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대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분명 신축아파트~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5급지에서 제일 중요한 교통!! 교통이 빠져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연식이 빠지면 점점 선호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 초등학교 입학도 다가오고 부랴부랴 갈아타기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공부하며 알게 된 가성비 학군지 A로 갈아타기를 알아보며 23년 11월 투자코칭을 신청합니다. 제주바다님이 코칭을 해주셨는데~ 전 A 지역의 매물을 보고 어디로 갈아타는 게 좋을지…물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바다님은 첫번째로 다른 선택지를 말씀하셨어요.
“지금 나이도 있으시고, 좀 더 빠르게 자산 증식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거주분리를 해서 서울에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그 당시 저는 서울1 수도권1 광역시2 앞마당 뿐이었습니다. 감히 저의 수준으로 서울 투자는 생각도 안해봤고…거주분리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에..
“저를 믿고 가족이 불안정한 월세로 가기에는 제가 아직 실력이 부족한 것 같고…사실 무서워요..제가 잘 할 수 있을지…”
지금 생각해보면 가족의 핑계를 대었지만 사실 제가 안정적인 내 집에 살다가 불안정한 월세를 산다는 게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 뒤 제주바다님은 A라는 지역에서 최선의 갈아타기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매도해야 하는지두요~
저희 집의 단점이 저는 너무 크게 느껴져 매도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너무 가격을 낮게 팔지 않아도 되요. 생각하는만큼 그정도 차이 아니예요~내놓고 조급하게 가격 내리지 마세요.”
조급하게 가격 내리지 마세요……조급하게……..내리지 마세요……마세요….마…세..요..
그런데 저는……………..이렇게 거인의 어깨를 빌려 투자코칭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빨리 팔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에….조급해져옵니다.
그래서 매물을 내놓은 지 2주만에 가격을 1000만원 내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보러 왔다 갔지만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아 불안해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점점 집 보여주는 것도 지쳐가더라구요. 역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선호도가 낮구나………그래서 잘 안팔리는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고작 집 내놓은지 3개월만에요………….전 집이 한두달 안에 팔릴 줄 알았어요….(무슨 자신감이었는지…)
그러다 어느덧 5개월째인 4월!!!!
두둥~누가봐도 살 것 같은 실수요자!!! 갓난아이를 아기띠에 안고 들어오는 신혼부부!!
저희 집에 들어오셔서 눈을 반짝이며 보시는데 순간….
‘ 저 분들 살꺼 같은데? 잡아야겠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사님께 혹시 맘에 들어하시면 3000만원 깎아드릴께요…라고 질렀습니다.
1000만원이라고 할껄…………………아니 가격은 말하지 말껄…………….
그때 전 5개월 내내 주말이며 평일이며 집을 보여주는데 지쳐있었고..
진짜 살 것 같은 분들이었고, 저희 집을 맘에 들어 하시는 모습이었고…
그래서 그냥 쿨하게 제 스스로 3000을 깎았네요…왜 쓸데 없이 쿨했을까요…..
그래서일까요?? 바로 그 분들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부사님의 네에??????????? 3000이요??? 놀라던 그 표정이 아직도 안 잊혀지네요!!! ㅠ0ㅠ
그렇게 갓난아이와 함께 온 신혼부부에게 저희 집은 매도되었습니다.
남편과 그래도 팔았다며 기뻐하며 지낸 한달 뒤…..
단지 실거래가를 보며……마음이 많이 아파져옵니다.
1층보다 800만원………..더 싸게 판 고층!!! 또르르르….
그 뒤 주르르륵 3000만원 높게 거래된 실거래…...
조급함의 결과…….
저의 첫 매도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생애 처음 매도란 것을 해보며 내가 부족했던 것!!
-조급했고, 조급해서 좋을 거 하나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다음엔 여유를 좀 가지고….급할 상황이 아니라면…….내 자산은 내가 지키는 거라는 생각으로 임해야겠습니다.
-매도도 협상이다. 너무 쉽게 스스로 가격을 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싸게 내놓으니 협상도 없었구요 ㅠㅠ
-내가 집에 대한 가치를 낮게 봤던 것 같아요. 1층보다는 가치가 당연히 더 높다 생각했지만 결과는 그러하지 못했고…이또한 조급함의 결과였습니다.
그래도 잘했던 부분!!
-주말, 평일 모두 최대한 집을 많이 보여줬고, 많이 보여주니 확률적으로 매도의 확률이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내린 호가를 네이버에 올리지 않고 부사님들께만 따로 말해서 단지 내 호가내리기 경쟁을 피할 수 있었던 점은 잘 했던 점 같아요.
-모든 부동산에 내놓은 점. 확실히 1,2곳 내놓은 것 보다는 많은 곳에서 보러 왔고, 이또한 매도의 확률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음부턴 조급한 상황을 만들지 않고, 내 스스로 적정 가격을 염두해두고 매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내 집에 대한 가치를 정확히 알고,무턱대고 깎지 말고, 협상하기!!!
댓글
더행복하자 조장님~~~ 드디어 복기글!! 넘넘 기다렸습니다... 저보다 앞선 단계를 밟아가셨기에... 흑... 저도 내놓은지 한달 후 2천만원 가격 낮춰뒀는데... 딱 조장님이랑 똑같은 생각으루요ㅠㅠ 저는 그래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조차 없어요. 집 내놓은지 3달째... 한 다섯팀 왔나..? 주변 실제 거래된 유사 단지들 가격 전부 조사해보니... 4천만원은 더 깎아야 사람들이 보러오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깎으면 손해 구간이 커지는지라ㅠ 그건 못 깎겠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저도 이렇게 복기글 남길 수 있었음 좋겠네요. 그래도 저도 더 힘을 내서.. 서두르지 말고... 잘 헤쳐나가볼게요~ 복기글 요렇게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왐마 조장님!!! 복기글 너무 소중합니다!!!! 매도가 진짜 어려운 거군요 실거주 하시는 집, 신축도 어려운데 다른 상태 매도는 어떨지 감도 안 잡히네요.. 너무 대단한 경험하신 조장님 너무 멋져요!!!!
더행복하자조장님~ 조장님 글 읽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는데... 실거주 갈아타기에서, 거주분리 투자로 방향을 바꾸신 것 같네요. 월세로 산다는 것에 불안함이 있으셨는데, 어떻게 이 부분을 극복하고 거주분리 투자로 나아가시게 됐는지 궁금해요~ 저도 지금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실거주갈아타기는 결국 못 하고, 월세집에 들어간 후 거주분리 투자를 해야하는데... 독점육아 중이고 둘째가 많이 어려 워킹맘으로서 친정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2년에 한번이라고 하더라도... 주변을 이사다녀야 할 수도 있는 점 등이 많이 걱정되더라구요... 조장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여쭤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