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비전보드 작성을 시작할 땐 설램이 컸었는데, 노후자금과 수익률을 계산해보고 크게 당황함.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도하기도 함…
나를 당황하게 한 것들
- 내가 바라는 노후를 위해서 필요한 돈이 생각보다 엄청 많아서…(스스로 인지한 것 보다 욕망 덩어리였음)
- 내가 꿈꾸는 삶을 살기 위한 자금을 모으려면, 잃지 않고 연 수익률 20%(워렌버핏 수준)라는 기적을 이뤄내도 만 60세 까지는 일해야 한다는 점.(조기은퇴를 꿈꿨으나 조기은퇴가 허락되지 않음)
- 지금 까지 살아왔던 것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연 수익률 5%로는 꿈꾸는 노후생활 언저리에도 못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5% 금리 주는 예적금도 소액 상품 빼면 찾아보기 힘든데..예적금만으로는 내가 꿈꾸는 노후를 절대 이룰 수 없다는 거)
- 시스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도무지 시스템 투자를 이룰 투자금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감이 잘 안온다는 것.
그럼에도 나를 안도하게 한 것들
- 잃지 않고, 연 수익률 20%를 달성하기만 하면 60세에는 은퇴할 수 있다는 점.
- 막연하기만 했던 것들을 구체적으로 목표로 지정하고 나니, 지금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명확해졌다는 점
- 내가 지금부터라도 크게 바뀐다면, 연 수익률 20%까지는 달성하지 못하더라도…연 수익률 10%만 쭉 내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면 결국 조금 늦을지언정 말년에는 조금 편안해 질 수 있다는 것.
- 시스템 투자에 대해 월부에서 배울 수 있다는 점…
비전 보드를 만들고 난 후 나의 다짐
- 반드시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 경제, 금융, 부동산에 대해 많이 공부해서 가성비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꿔서 습관화해보자.
- 행동하자.
포기하지 말자.
그 외..지극히 개인적인…
어릴 적부터 내가 꿈꾸는 미래에는 항상 엄마가 있었다. 그런데 비전보드를 다 만들고 나서 찬찬히 다시 보니…다가올 2025년 계획에는 엄마가 있지만, 먼 미래의 계획에는 엄마가 조금도 없었다. 줄곧 나는 아직,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엄마가 알면 내심 섭섭할 것 같다…엄마는 지금도 자식 생각 먼저 하는데, 이런 딸이라서 너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