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빚 갚느라 버거운데, 왜 계속 이자가 올라갈까?”
”대출이자 7% 8% 찍었다는 기사 나왔던데, 정말일까? 앞으로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기사를 보고 평소에 마음 졸이셨다면, 이제 걱정은 그만!
평소에 알고 계시던 정보를 넘어서는, 완전히 새로운 정보들을 알려드릴게요.
KBS, YTN, JTBC 등 방송사가 사랑하는 박연미 경제평론가님의 인터뷰를 만나 보세요!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고요. 금리가 체감적으로 많이 올라가는 이유는,
1) 상반기에 비해서 하반기에 은행들이 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나빠지기도 했고
2) 정부가 온갖 혜택을 안 주면서 가산금리를 올려요. 오래 거래 하셨으니까 0.1%, 카드 써주셨으니까 0.3% 이런거죠.
상반기에는 잘 기억해보시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 후반까지 내려가기도 했어요.
그때는 정부가 은행들의 폭리 취하는 구조가 잘못 됐다고 생각을 하고
가능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라고 압박 아닌 압박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혜택 주기만 해봐’ 이런 식으로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그래서 가산금리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에 실질적으로 은행들이 돈을 떼와야 되는데,
은행들이 돈을 떼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1) 내가 예적금을 맡기면, 내 돈 포함 다른 사람 돈을 모아서 대출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빌려주면서 이쪽에 이자를 주고, 저쪽엔 대출금리를 받으면서 그 마진을 챙기는 것
2) 은행채 같은 것들을 발행 해서 자본시장에서 돈을 빼오는 것
가산금리라는건 뭐냐면 은행들의 마진이에요.
그러니까 기본이 되는 금리는 변동금리,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잖아요.
코픽스 기준 + ‘우리 은행에서는 마진을 요정도 붙입니다’ 해서 더한 값으로 대출상품을 만들게 되잖아요.
그 마진의 폭을 상반기에 은행들 가운데는 우리 밑지고 장사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물론 밑지지는 않습니다. 밑지고 하는 장사는 없어요. 많이 못 남 긴다는 뜻이죠.)
지금은 우리가 대출을 받는 조건이 나빠진 건데, 굉장히 과장되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최상단이 7%다. 이제는 8%까지 갈 수 있다'라고 하지만 그건 정말 이론적으로 존재하는 숫자고요.
아마 은행에 가시면 대부분의 회사를 다니시면서 맞벌이 하는 수도권 거주자를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면
한 4% 후반정도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이뤄질 거예요. 그리고 신용대출 금리가 아마 대기업 기준으로 한 6% 정도 될 겁니다.
기자들은 기사가 팔리게 써야 되니까 제목에 7% 8%를 붙입니다만 실제로 거기까지 가지는 않아요.
상반기에 비해서 대출 여건이 나빠졌고 실제로 대출을 잘 해주지도 않아요. 대출할 때 굉장히 심사요건이 까다로워졌고,
하반기 집값 상황은 실탄이 없고 집값은 상반기에 많이 올라서 지금 보합하는 것 같고요.
금리는 언제 떨어질 지 모르겠으니 거래가 안 되는 거죠.
지금 크게 보면 이자율이 부담스러운 가계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출금리 앞자리가 바뀐다고하면 굉장히 두려워지거든요. 은행에서 문자 오면 너무 무서워지는거고요.
1) 일단 살 수 있게 실탄이 확보가 되거나
2) 금리가 견딜 만하거나
3)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되는데 셋 다 아니잖아요.
그래서 하반기에는 그냥 횡보 하면서 보합 이대로 쭉 갈 것 같고요.
지역별로 차이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대표적으로 노원구 같은 지역에 매물이 쌓이는데 소화가 안된다고 해요.
워낙 매물이 많기도 하고, 서울에만 아파트가 157만 가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전체 10%가 노원구에 있어요. 15만 8686세대.
송파구도 거래량이 많다 이런 이야기할 때 항상 거론이 되는 이유가 서울에서 두 번째로 아파트가 많은 동네예요.
송파구에만 12만 973세대가 있으니까요.
우리가 특정구 특정지역 집값 이야기 할 때 강북에서는 노원구,
강남에서는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 자주 거론하는 이유가 이런거예요.
워낙 아파트가 많고, 거기에 대장 아파트라고 불릴만한 대단지 아파트들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역별로도 매물이 쌓이는 속도가 차이가 날 텐데,
사람들이 모두 가고 싶어하는 지역은 매물이 쌓였다고 보기가 조금 어렵고요.
이쪽으로 가고자 하는 분들이나 서울 외곽으로 빠져 나가기 직전 경계에 계신 분들 중에 ‘보지도 않고 영끌했다’
이런 지역은 일부 던지는 물량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갈아타기 수요가 ‘죽은 매물’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요.
다주택자 중에 ‘저금리 때 집을 사서, 세를 놓거나 투자를 했는데,
지금 고금리 상황이라 버티기 어려워서 던진다’는 물량이 그렇게 많을지는 모르겠어요.
저금리 때 집을 사서 여러 채를 굴리다가 금리가 우려스러우셨던 분들은,
그 사이에 정리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보유세 부담도 줄었고요.
작년 이후로 여러 가지 규제가 완화 되기도 했고요.
역시 갈아타기 하려고 하는 1주택자가 지금 시장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봐요.
그게 매물이 쌓인다의 근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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