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학교 4려야될거다우리앞에선...우리베리쎄다 산빠]1호기 복기 글



 

안녕하세요 언제나 유쾌한 산빠입니다.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샀습니다 1호기를

 

어쩌다 보니....

 

사긴 했으니까 복기 글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시작

 

저는 23년 9월 열기로 월부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너바나님의 열기 강의를 보면서 왜 부를 쌓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주 초보스럽게 배웠습니다.

초보인 제가 봐도 강의만 들어보면 

“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겠는데 했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믿고 이대로 해보자 맘먹었던 거 같습니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저는 취미 부자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게임, 자전거, 레고, 암벽등반, 사진, 서킷 가기...)

그런 제가 열기를 듣고 모든 취미생활을 접었습니다.

(동호회에서 여러 운영진도 맡고 있는 저였지만 과감히 접었습니다.)

그 시절 제가 한 말 중에 "와 수도승의 삶인데 이것은?"

그것을 제가 1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각설하고

처음 월부를 시작한 그때는

그저 하다 보면 집을 막 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압도되어갑니다.

어렵습니다.

집사는 게 쉬운 게 아니구나....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쓰는 것이니...

그래도 공부 1년쯤 하면 한 채는 살 수 있겠지???

그런 마음이었던 거 같습니다.

 

 

2. 확언

 

월부를 시작한 지 4개월 차 24년 1월에 연간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월 어떤 강의를 수강할지 아주 계획적으로 세웠습니다.

실전반을 가고, 지방 실전반을 가고, 아너스를 만들고, 월부학교가고, 1호기를 하자 였죠

그때의 저는 아마도 공부를 시작한 초기에 열의에 불타오르던 시기여서 그런지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한 욕심이었는지 모를 계획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는 

그렇게까지 상급과정을 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 분도 계실 겁니다.

개인 차이죠 ㅎㅎ

저는 그냥 궁금했습니다.

열기, 실준, 열중, 서기, 지기, 보다 더 상급 과정은 무엇을 배우나 이것이 말이죠

정말로 궁금했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초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주변에 실전반을 다녀온 동료도 몇 명 없었거든요.

하여튼 너무나도 궁금한 과정을 모두 듣고 싶어서 1년 계획을 세우면서 확언했습니다.

올해 안에 학교 과정까지 듣고 11월에는 투자한다

(9월에 시작했으니 14개월이면 하나쯤은 사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요 ㅋㅋㅋ)

 

 

3. 노오력

 

당연히 강의도 매달 들었습니다.

거기에 기초 강의는 매달 조장도 지원했고

운 좋게도 매달 조장으로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mvp도 받아서 실전반도 가고

올해 초에 세운 목표 학교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이야 글로 쓰려니까 저의 노력은

그냥 몇 줄 안 되는 거였군요 ㅋㅋㅋ

뭐 열심히 노력도 했습니다.

 

 

4. 1호기

 

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눈치를 채셨겠지만

월부 학교 가을학기 기간 중 1호기를 매수했습니다.

당연히 올해 목표 마지막 칸에는 1호기 매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시작하기 전까지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사긴 사야 하는 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앞마당은 몇 개 안 되는데 사도 되는 것일지.

수도권은 한텀 올랐는데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아직 1호를 하지 않으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 사고 싶다는 마음만 어렴풋이 있었어요)

돌이켜 보면

아마도 학교를 오지 않았다면

10월부터 저는 그냥 앞마당 매물 만 주구장창 털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는 찾겠지라는 마음으로요

 

 

그런데 광클이 되어 버린 겁니다.

이야!!!

이왕 이렇게 된 거 가을학기 열심히 해서

배우기나 많이 배우자라는 생각으로 처음

가을학기를 시작했었습니다.

이때 즈음 매물 코칭이 잠시 사라졌었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래서 더욱더 튜터님께 

상대적 저평가 단지를 추리고 찾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10월 지방임장을 하면서 튜터님께 생각하는 법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무궁무진하지만요 ㅋㅋㅋ

 

10월이 끝날 때까지도 1호기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11월이 들어서면서

 

라즈베리 튜터님께서는

 “투자할 수 있으신 분들은 제발 투자를 합시다.”라고 하셨습니다.

 

?????

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 거지????

그동안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시작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매수를 시작하는지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저는 당황했습니다.

(진짜 부끄럽다...)

 

다행히 튜터님께서 제가 가진 앞마당 중 투자금에 맞는 지역을 추려주셨습니다.

그동안 제가 한 kb 시계열 분석이나 앞마당 전수조사를 한 행동이

추리기 위한 것인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거였습니다.

투자를 위한 행동인데 

이유도 생각 안 해보고 그냥 하고 있었던 거였죠...

덕분에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앞마당의 흐름을 읽는 목적을 뼈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가야 할 지역을 추렸으니 다음은 저평가된 단지를 추렸습니다.

가진 앞마당 중 절대적으로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를 추렸습니다.

 

그다음은 뭐다???

 

여러분도 다 아시는 매물 털기입니다.

그냥 일사천리로 전임하고 예약하고 회사일이 끝나면

밤마다 물건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 부사님과 친분도 쌓이더군요

괜찮은 부사님을 만났습니다(제 편이 되어줄 원군이죠)

사장님 이 물건 시장도 얼었고, 가장 최근 실거래도 x 원인데

여기까지 깎아봐 주세요.

(여러분 가격을 협상할 때는 부사님도 매도자를 이해시킬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합니다. 무작정 깎아달라고 하면 안 돼요 ㅋㅋㅋ)

그런데 안 깎입니다. 

지역 자체가 저평가되어 있어서 투자자가 몰려있는 지역이다 보니

집주인들이 배짱이입니다. ㅋㅋㅋㅋ

아쉽지만 다른 물건 보고 또 다른 물건 보고

그렇게 주변 단지들 싸다고 하는 투자금 근처의 단지 중 좋은 거부터 보면서 내려갑니다.

 

그 지역에 몇 번이고 방문하다 보니

부사님들이 이 자식은 살 거 같다는 강한 너낌을 주었나 봅니다.

급매라고 나온 물건만 생기면 전화를 주십니다.

내 사장님 빠르게 예약 잡아주세요 밤에 갈게요.

보고 나서 마음에 들은 단지는 모조리 깍아봅니다.

“사장님 제 투자금 아시죠 y까지 깎이면 바로 가계약금 쏠게요”

"저 좀 그만 오게 도와주세요.

 한번 이 동네 다녀가면 시간 소모랑 왕복 기름값이 어마어마해요."

왔다 갔다 4시간을 쓰면서도 꾸준히 갔네요

시간이 너무 아깝기는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건에 애착이 생기더라고요

 

가지고 싶다 .....

 

이때 제 마음은 굉장히 무겁다였습니다.

안 깎이거나 조금만 더 깎으면 내가 점찍는 건데 하는 욕심도 생기고요

깎은 물건이 매도자가 투자자한테 안 팔아 하고 거두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때 제 마음을 돌아본 거 같습니다.

이게 맞나?

나의 목표는 부자 되기인데

이거 하나 싸게 사자가 아니고

(물론 싸게 사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이미 저평가된 물건이었기에..)

너무 마음이 무겁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조금 가벼운 마음이 필요할 거 같다 

그래야 후회 안 할 거 같다는 생각이 그때 들었습니다.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마음이 이때부터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냥 깎은 물건 중에

더 깎고는 싶었지만 조건 좋은 물건으로 그냥

결정했습니다.

 

가격 깎는 노인도 아니고....

근 한 달간 깎고 또 깎고 다른 거 보고 결정 못 한 게

왜 그렇게 결정을 못 한 거지?라는 생각을 가지면서요 ㅋㅋㅋ

 

물론 더 깎으면 좋겠지만

싼 걸 사서 지킨다가 우리의 목표니까

살 수 있는 정도까지 깎였으면 그냥 사자로 돌렸습니다.

(저평가는 기본이죠)

 

계약서 쓰고 나니까 이미 1호기를 해본 동료들이 심정을 물어봅니다.

"무덤덤해요 그냥 아무렇지도 않아요 하니까

그렇죠???"

하네요

정상인가 봅니다 ㅋㅋㅋ

네 특별한 감정은 없습니다. 1호기이지만요 ㅋㅋㅋ

그냥 지금 제 실력에서 제 앞마당 중 저평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제 투자금 안에 들어와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어감이 이상하네요)

매수 한 거라 그런지 무덤덤합니다.

가족이 고생한 게 걸리긴 하네요 ㅋㅋㅋ

가족여행이나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학교 끝나면요

 

 

5 동료

 

네 장황하게 쓴 제1호 과정인데 그 안에는

나름 고민을 정말 많이 하긴 했습니다.

이게 맞아? 내가 제대로 뽑은 건가부터

아씨 더럽게 안 깎이네 사지 말아야 하나?

다른거 살까?까지

당연히 혼자만의 생각으론 할 수 없었습니다.

고민을 들어주시는 튜터님, 반장님

안 깎인다고 하소연 들어주는 부반장님들, 조원들...

정말 동료와 스승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게

한두 번이 아니네요 ㅋㅋㅋㅋ

 

덕분에 이렇게 좌충우돌 1호기를 했습니다.

2호기 때는 조금 나아지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동료의 힘을 빌려야 할 거 같지만요

더럽게 장황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주변 동료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어디선가 답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혼자 생각하는 거보단 

경험 많은 스승님과 동료를 레버리지 해보세요 ㅎㅎㅎ

 

 

6 전세

 

넵 조건이 좋은 거 했다고 했죠?

눈치 빠르신 분들은 뭐...

깎인 거 중에 주전을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동료가 1호기를 이렇게 쉽게 하기 있냐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쉽다니 고민 많이 했다고요 얼마나 협상을 했는데...)

그래서 젊은 우리 튜터님은 잔금 한 번도 안쳤데요 나도 그럴 거예요 그랬습니다 ㅋㅋㅋ

 

 

7 확언

 

놀랍게도 올해 목표를 다 이루었습니다.

확언이란게 이렇게 중요합니다.

이정표 같은 거죠

늘 나의 목표를 이루기위해서

이번달은 뭐해야지, 다음달은 또 뭐해야지를

생각하고 행동하게 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는 성공입니다. ㅋㅋㅋ

내년에도 잘 보낼수 있게

올해가 가기전에 내년도 목표 확언을 해보겠습니다.

여러분도 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Special thanks

라즈베리 튜터님 

민갱반장님, 야누스부반장님, 로레니부반장님 

버텨요님, 스카이브로님, 무적님, 후추보리님, 호상이님 



 

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회원님의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댓글


내일의 나user-level-chip
24. 12. 15. 23:47

오왓!! 산빠님 1호기 축하드려요!!!!!!!!!!!!! 정말 정말 수고하셨어요!!

버텨요user-level-chip
24. 12. 15. 23:50

산빠님 1호기 옆에서 함께 응원할수잇어 좋앗어요 ㅎㅎ 진짜 애쓰셨어요 👍👍👍회사가 바쁜데도 해내신 산빠님 축하해요 🎉

스카이브로user-level-chip
24. 12. 16. 00:21

산빠님 1호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ㅎㅎ 고생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