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낌없이 쥬는 투자자
쥬니쥬니입니다 :)
저는 졸업 후 첫 회사에 입사한지
3개월만에 월부에 들어와
누구보다도 돈이 없는 걸로는 자신있는
사회초년생 싱글투자자입니다.
그래서 처음 월부에 들어왔을 때
1호기까지 최소 2년은
걸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년을 꽉 채운 지금,
2개의 등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액이라고 하면
보통 5000만원 정도를 생각하는 환경에서,
7천~1억 내외의 투자금을 가진
동료들이 많은 환경에서,
누구보다도 더 소액으로 투자를 하며
외로울 때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앞마당을 늘리며
저에게 맞는 투자를
쌓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투자금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3000만원 내외의 소액을 가진 경우
어떤 생각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가진 돈으로 투자하겠다는 다짐
5000만원은 모으고 시작할까?
일단 지금 있는 돈으로 해볼까?
투자금이 부족하신 분들이라면
늘 고민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2호기도 마찬가지로요!)
이에 대한 답은
각자의 투자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3주택부터
취득세 중과가 되는 시장에서는
하나하나 신중하게,
더 좋은 물건을 담기 위해
투자금을 조금 더 모으고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투자 하나로 돈을 왕창 벌겠다는 생각보다
1000만원, 2000만원이라도 버는 경험을,
협상을 한 번이라도 더 해보고
계약을 한 번이라도 더 해보는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학기를 시작하며
2호기는 2000만원으로 투자를 해야겠다!
라고 결심했고
결론적으로는 500이 더 들긴 했지만
1호기 때보다 더 적은 돈으로
더 좋은 자산을 가지게 될 수 있었습니다.
2.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
초소액투자자로서 가끔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게 될 때도 있습니다.
제가 투자로 고려하고 있는 단지들이
5000, 7000만원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우선순위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단지는 우선순위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거기 투자 안할 것 같아요"
라는 말을 동료에게 듣더라도
일단은 너무 상처받지 말고
나에게 확신이 있다면
학교 매물문의, 또는 매물코칭에서
튜터님, 멘토님과 꼭 소통해보시기 바랍니다.
튜터님, 멘토님께서는 저희의 상황을
다 알고계신 상황에서
피드백을 주시기 때문에
투자금이 많은 사람에게 주는 피드백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후순위인 물건이
투자금이 적은 저에게는
오히려 리스크가 적은
좋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걸 해야지,
가장 저평가된 것,
가장 좋은 것만 하려고 하면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칙대로
적은 돈으로 투자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는
나를 도와줘야 하는 부사님 마저도
"무슨 이렇게 적은 돈으로
투자를 하려고 그래"
"여기는 5000만원으로 해도
진짜 잘 하는 거야"
"이렇게 전세가랑 차이가 안 나면
임차인들이 불안해 해"
라고 이야기하며
저를 문밖으로 쫓아내실 때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진짜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배운대로, 원칙대로
좋은 것부터 보면서 내려왔습니다.
투자금이 많이 드는 물건을
내 투자금 안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협상을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4. 투자하는 순간의 리스크는 제로로
이렇게 투자금이 적고
대출로 잔금도 불가능한 경우에는
매매계약을 먼저 하고
잔금 때까지 세입자를 구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투자할 수 없습니다.
매수하는 순간
투자금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세 낀 물건
주인전세 물건
매매/전세 동시계약 가능한 물건
을 누구보다도 깊게 파야합니다.
저는 1, 2호기 모두
신규임차인을 미리 구해
매매/전세 동시계약으로 진행했는데요.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부사님이 나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도록
'이 사람은 반드시 투자할 사람'
이라는 이미지를
강력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왜 이렇게 돈이 없냐는 질책에
구구절절 스토리를 늘어놓으며
짠내나는 스토리가
아예 통하지 않는 사장님(T),
안쓰러워 하시기만 하고(F)
도와주지 않는 사장님 등
다양한 사장님들을 만나게 되었지만
결국에는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나의 리스크를 제로로 만들어줄 수 있는
단 한 명의 사장님만 찾으면 되더라고요.
5. 초소액투자자의 장점
이렇게 힘든 상황이 많지만
좋은 점도 있습니다.
투자금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곧
수익률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하면서
저에게 만약 5000만원이 있었다면
어 이거 괜찮네? 하고
이 물건을 적당히 깎아서
매수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돈 100만원도 아쉬운 상황이다 보니
하나의 물건을 가지고
2주동안 실랑이를 하며
매매가는 1000만원을 깎고,
전세가는 1500만원을 올려
제 투자금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적은 투자금을 들인 만큼
매매가가 조금만 올라도
크게 욕심 없이 팔고 다음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3000만원 이하의 투자만
2번을 진행해보며
제 머릿속에 나름의
'소액투자하는 방법'
이라는 카테고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두 번의 투자를 바탕으로 돈을 뭉쳐
1억짜리, 2억짜리, 10억짜리
또는
더 적게 1000만원 이하로
투자하는 방법까지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오래도록 이 시장에
남아있고 싶습니다.
각자의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하게
비전보드를 향해 달려나가시는 모든 분들이
조금 더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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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저 1호기할 때 이거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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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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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님 증말 당신 멋있습니다 존경합니다
아모야 3등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