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빱이 선배님과의 선배와의 대화를 하고나서 나를 돌아보고 느낀점.
월부에서 투자자(?)생활이 딱 2년이 찬 지금 시점에서 복기해보면, 나는 열심히는 하고 싶어하나 잘 하지는 못하고 완성하는 것에도 조금 어려움이 었었던 것 같다.
잘한 점으로는, 이러나 저러나 투자공부 자체를 놓지 않았고 그냥 그 자리에 서있더라도 제자리걸음이라도 했던 것. 흔들리더라도 이 시장에서 튕겨나가지 않고 고대로 박혀있었던 것 같다.
못한 점이라면, 내가 하는 다른 일들보다 덜 성실했던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투자에서 내가 좀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임장만큼은 재밌고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집중했지만, 내가 어렵다고 느꼈던 임장보고서에는 굉장히 소홀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일이 투자보다 우선순위가 되었었다..(집에서 업무분야 관련 자료를 본다거나.) 그저 투자에 대한 막연한 자신감만 있었을 뿐..
그렇게 스스로 벽을 깨지 못하고 좌절하면서 시간은 지나지만 완성도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못 깬게 아니라 그냥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깨지 않으려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쌓이면서 좋아하던 임장을 간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전 앞마당도 제대로 하지도 않았는데 다른 곳을 간다고? 완전 속이 텅 빈것 같네! 이번 임장지도 임장만 하고 끝나면 안되는데 한달 내에 그게 잘 안되네..)
감사하게도 월부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실전반을 운좋게 수강하게 되면서 아주 많이 성장하여 동료들을 보고 배우며 기준을 세우고 완성해가는 횟수가 쌓이고 있지만, 지금도 마음만큼 잘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좌절하기도 했다.
그런데 마침 이 와중에 너무 감사하게도 국빱이 선배님과의 선배와의 대화시간이 있었다.
조원분들의 질문을 통해서도, 선배님의 경험담을 통해서도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다 좋았지만, 특히 지금 이 시점에서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내용이 있었다.
선배님이 1호기 투자까지 다짐을 하셨었고, 투자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경험담과 슬럼프를 극복하신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극복하였던 내용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누워서 좌절하지 않고 운동화를 신고 나가기' 였다.
너나위님도, 주우이님도, 수많은 멘토님 튜터님들도 경험담을 통해서 그냥 하는 것의 힘을 이야기 해주셨었지만 국빱이 선배님과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들으니 더 깊게 와닿았다. 특히 우리 조원분들과 나의 고민을 통해서 경험담을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시니 정말 많이 용기가 났다. 뭐랄까.. '나도 저렇게 해야지'도 있지만 그런 류의 다짐도 있지만 ‘위로’가 되었다는 점에서 원동력과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가 떠올라서 몇 번 돌려보았다.
이 광고는 다른 이유는 없었고, 미식축구를 하면서 관련된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되었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좋은 의미를 담은(?) 광고이고 미식축구 선수가 인종차별에 반대해 경기 애국가 기립 대신 ‘Taking a Knee’ 운동을 했다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용 자체가 좋아 나중에 볼 동영상에 저장해두었다. 그렇게 수년이 지나고 월부를 하게 되면서 알게모르게 주변으로부터 지금과 같은 투자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을 때 속상하고 화도 나고 답답한 마음이 들 때마다 이 광고가 생각나 자주 찾아봤던 것 같다.
이번에 국빱이 선배님과의 정말정말 뜻깊은 선배와의 대화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이 광고를 몇 번 다시 되돌려봤다.
'괜찮으니까 앞으로도 그냥 하면 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힘이 되었다. 국빱이 선배님과의 대화시간에서 한번, 이후 다시 한번 위로받고 앞으로 용기를 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가 그냥 할 것들을 글로 써보아야 좋겠다 싶었다.(선배님이 말하신 확언과 같이)
단기적으로 그냥 할 것
장기적으로 그냥 할 것
물론 중간중간 분명히 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도 일희일비 하지 않고 그냥 해야겠다.
지금 어쩌면 나에게 딱 필요한 시기에 든든하게 힘을 주셨던 국빱이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정말 될 수 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오늘부터 그냥 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국빱이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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