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기82기 72조 주다미] 3강 후기 - 다 안다고 생각했을 때, 다 괜찮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무지하고 위험한 때이다

  • 24.12.22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초보 투자자가 겪게 될 모든 것'이라는 제목이

그리 와닿지 않은 것만으로도 나는 어쩌면 큰 자만심에 빠져있었던 것이 분명했을게다.

 

초보라고 하기엔 월부에 있었던 시간은 긴데

아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초보임에 분명한 상황임을

메타인지가 부족하여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부정적인 성찰은 일단 여기까지)

 

첫 임장지에서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 바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라는 주우이님의 말씀에서 

나는 첫 임장지였던 분당에서 무엇을 느꼈던가,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이 ‘발로’ 이만큼 멀리, 오래 걸을 수 있고 이렇게 넓은 곳들이 땅으로 다 이어져 있어서 걸어 다닐 수 있다는 -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만난다…는 그런 깨달음처럼 - 생각을 처음 했다.

 

그리고 내가 살아왔던 곳들보다도 더 좋은 곳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우물안 개구리가 된 듯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는 과연 선입견을 깨부수었는가? 하고 묻는다면 그 말에 자신있게 답하긴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좋은 입지라고 하는 곳에도 좋지 않은 아파트가 있을 수 있고, 떨어지는 입지라고 하는 곳에도 좋은 아파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수익률 보고서를 과제를 위한 과제로서 만들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비교평가를 하되, 전고점과 전저점을 생각하며 ‘해석’을 하여 적용해 보아야 한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시장이 좋아지면 기대할 수 있는 가격, 조정을 받더라도 하방이 되는 가격을 생각해 볼 것. 2주차 과제를 서둘러 해서 냈었는데 다시 복습하고 보충해 보면서 강의 내용을 적용해 보아야겠다.

 

마지막으로 주우이님이 해주신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이, 요즘 내 삶의 화두였던 가족과의 균형과 관련된 것이어서 상당히 뼈아프게 다가왔다.

 

내가 투자하기 위해서 포기해야 할 것이 있는데

나는 그것을 나의 삶에서 ‘가족’으로 두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를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자주 내뱉던 남편의 한숨도, 아이들의 투정 섞인 표정도

예민하게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더라도

이미 큰 문제가 되어가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외면했던 것 같다. 

그만하면 잘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어떤 의미로는 내 위주로 이 상황을 해석하고 있었다. (물론 주우이님의 말씀은 이런 상황을 두고 하신 말씀은 아니었다.)

 

주말에 함께 이야기하고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부분을 이해하게 되고 또 위로하게 되면서

투자는 나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가족에게도 버틸 수 있는 시간을 주고, 힘을 주었어야 하는데 배려가 부족했다. 그 점을 반성하게 되었다. 감사함을 자주 표현했어야 했는데 그점도 부족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가족에게 여행을 통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고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앞으로 성장해나감에 있어서 꼭 얻고자 하는 만큼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반복되는 실패는 ‘습관’임을 마음에 새겨야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긴 시간들에 큰 힘이 되어줄 말씀들과 지혜들을 아낌없이 들려주신 주우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댓글


부끄럼쟁이이
24. 12. 23. 23:21

시장이 좋아지면 기대할 수 있는 가격, 조정이 되더라도 하방이 되는 가격을 생각해 볼 것. 너무 와닿는 내용입니다. 유리공 이슈를 잘 풀어내신 조장님 지난주는 좀 길게 느껴지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내면의 힘으로 현명하게 해결하셔서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