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롱님 소개
- 아파트 투자만으로 2년만에 20억 달성
- 아파트 비교평가 달인 월부 실전투자자
안녕하세요 게리롱입니다.
오늘은 월부 투자자들에게 최대 관심사인 ‘비교평가’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합니다:)
비교평가를 잘하는 사람은 저평가된 물건을 잘 찾아낼 수 있습니다.투자의 본질은 “가치보다 싼 가격에 사는 것”이니. 비교평가만 제대로 잘하더라도 투자자로써 굉장히 강력한 무기 하나를 갖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튜터링을 해도, 독서모임을 해도 가장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비교평가인데요.
“어떻게 해야 비교평가를 잘 할 수 있나요?”
“저는 비교평가가 잘 안 되는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게리롱님은 비교평가 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답답해 하시는 마음들이 절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모두 다른 질문 같지만 잘 들어보면, 대부분의 질문들은 공통된 한 가지를 전제하고 있습니다.
“비교평가를 잘하는 사람들은 비교평가하는 프로세스에
뭔가 특별한 비법 같은 게 있을거야.
분명 그 뭔가가 있을 텐데, 나는 왜 모르겠지?”
아마도 비교평가를 잘하는 사람의 머리 속에서는 여러 가지 판단과 결정들이 슈퍼컴퓨터처럼 빠르게 돌아가서 답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에게 머리 속에서 비교평가가 되는 과정은 둘 중에 뭐가 더 괜찮냐는 질문에 그냥 띠리릭 하고 답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조금 황당하죠? 하지만 실제가 그렇습니다. 머리 속에서 어떤 계산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냥' 둘 중에 뭐가 더 '싼 것 같습니다'
멘토님과 튜터님들께, 그리고 동료들에게 저와 같은지 물어본 결과, 비교평가를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가 느끼는 이런 느낌으로 비교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띠리릭 하고 답이 나오는 거다. 라고 알려주기에는 너무 무책임한 것 같고, 이 느낌적인 느낌을 어떻게 해야 와닿게 설명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그리고 몇 번의 고민을 거듭해 본 결과로 아마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멘토님, 튜터님들께 많이 드리는 질문입니다. 나는 며칠을 고민해도 답이 안나오는데 튜터님들은 그 자리에서 길어야 2 ~ 3초 만에 답이 내시니 경외심이 안 생길 수가 없습니다. 정확히 뭔진 모르겠지만, 나도 꼭 저 능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아마도 우리는 모두 저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비교평가가 되는 느낌이라는 건 마치 이런 겁니다. 외국인이 “How are you?”라고 묻는다면, 흔히들 “I’m good”이라고 답을 합니다. 그런데, “How are you”라는 질문에 “I’m good”이라는 답을 내놓기 위해서 머리 속으로 아래처럼 생각하고 답을 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이렇게 문법을 따지고, 단어를 떠올려서 복잡하게 생각하고 말하지 않습니다. How are you? '그냥' 별 고민 없이 I'm good이죠. 사실 비교평가도 이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자 먼저, 지역 간 위상을 비교해 보고, 생활권 간 위상도 비교하고, 단지의 연식과 입지를 따져본 후에, 이게 과거엔 얼마였는데 지금은 얼마고, 아하~ A단지가 더 좋네!' 가 아닙니다. 이런 모든 판단들이 머리 속에서 엄청나게 빨리 내려져서 답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A단지가 더 싸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게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문법을 아무리 많이 공부했다고 해도 단어를 모른다면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I라는 단어만 알고 am과 good을 모르는데, I’m good이라는 문장을 입밖으로 꺼낼 수가 없습니다. 비교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우리는 비교평가하는 방법을 모르지 않습니다. 방법은 이미 여러 번 배웠을뿐더러, 영어 문법에 비하면 매우매우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비교평가가 어려운 이유는 그들만 아는 특별한 비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재료가 없기 때문에, 단어를 모르기 때문에, 즉 아는 지역과 단지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비교평가가 잘 되는 사람들은 비교평가 프로세스에 특별한 비법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비교하기에 충분히 많은 지역과 단지들을 알고 다양하게 비교해 본 경험이 많기 때문에 수월하게 비교평가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비교평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내 안에 지역과 단지를 인풋하고 그걸 비교하고, 확인해보는 걸 자주 반복하다 보면 ‘띠리릭’하고 그냥 비교가 되는 능숙한 비교평가의 단계가 됩니다.
How are you? 라는 질문에 고민 없이 I'm good이라고 답하는 것처럼요. I’m good이 됐건, not bad가 됐건 How are you?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하고 싶으신가요? 해답은 매달 앞마당을 만들면서 아는 지역과 단지를 늘려가는 것에 있습니다. 여러 지역과 단지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비교평가는 이론만으로 절대 되지 않습니다. 열심히 영어단어를 외우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열심히 지역과 단지를 익히시면 됩니다.
이번에 ‘쉽게, 하지만 제대로 임장하고 임보 쓰는 방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장, 임장보고서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도 최대한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내가 임장을 하고, 임보도 쓰고는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이게 정말 중요한 게 맞는지 확신이 없으셨다면 그런 분들에게도 이 강의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이미 열심히 돌아다니고 임보 쓰며 지역과 단지들을 제대로 쌓아가고 있으신 분들은 곧 '띠리릭' 하고 답이 나올 날이 머지 않았으니 멈추지 마시고 조금만 더 해보세요. 감사합니다.
임장을 하고, 임장보고서도 쓰는데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내가 뽑은 최고 저평가 단지에 확신이 안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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