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실은 아 몸이 이미 갔구나 라는 게 계속 느껴지지만 일정 선을 그래도 지키면서 버틸 수 있어 감사합니다.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26 투자 5시간
정신이 이렇게나 없을 수 있나 싶은 요즘입니다. 시간이 나야 하는 게 아니라 하려면 시간을 저절로 내게 되어있구나… 소통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질문지 정리하면서 다 쓰고 확인 누르고 날짜 뜨는 거 보고 그때부터 정신이 나갔습니다. 화가 났다가 어이가 없었다가 너무 당황스러웠다가 아 진짜 그만해야겠다 했다가 난리 난리… 감당이 안되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미 주간 시간에 내일까지 연락주기로 해놨는데 모든 게 틀어져서 쉽지 않았습니다.
12/27 투자 4시간
아침이 빨리 오기를 출근 시간이 빨리 되기를 이렇게까지 바래본 적이 있었나. 아침에도 마음은 널뛰고 난리가 났지만 도와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경험자로서 조언해주시는 튜터님 감사합니다…
일의 순서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 지 도통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직장에서 일은 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챙겨야 하는 것들이 있고… 어떻게 더 해야하지 어떻게 싶었지만 어제 밤 정리하면서 체크했던 것들 다시 계획 잡고 조율하느라 정말 정신없는 오후,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얘기 나눠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집에 일이 있어 갔는데. ‘지금 시기는 투자하면 안된다.’, ‘앞으로는 현금을 들고 있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는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실은 ‘그래 그만하고 쓰고 놀고 쉬자. 괜찮아.’라는 마음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감당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을 더 구분 지어서 버틸 수 있는 걸 가져가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그만하고 싶다 그만하고 싶다 입 밖으로 꺼내면 진짜 그렇게 마음 먹는 일이 너무 쉬워질 것 같아 못했는데. 진짜 그만하고 싶다 못 버티겠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으로 가득찬 하루였습니다. 어쩌면 일을 해야해서 정신없이 바빠서 여기저기 조율 해야 해서 감정적으로 치우쳐있을 시간이, 그럴 여유가 많지는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어쨌든 오늘이 마무리되고 내일이 오는 것에 감사합니다.
임보 와 그… 뭐랄까… 엉망진창을 넘어서 벼락맞은 임보… ㅠㅠ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튜터님과 러너즈분들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