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0분으로 3가지나 얻어갈 수 있어요.
재정석의 결혼한 친구가 얼마 전,
배우자와 임장을 다녀오겠다고 말하더라고요.
“임장? 그게 뭔데?”
바로 검색해보니 이렇게 뜨더라고요.
온라인으로 끄적끄적 조사하는 걸 ‘손품’이라고 하면
‘발품’을 팔아 직접
조사한 곳을 다녀오는 일이 바로 임장입니다.
“짜식,, 결혼하더니 집에 관심도 좀 가지고
이제 좀 철 들었구나!
그래서 어떻게 갔다 올건데? 준비는 했어?”
물었더니 친구는…
ㅇ_ㅇ 준비가 왜 필요해?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준비하지 않고
임장을 가지 않으면
막상 가서 뭘 봐야하지? 당황합니다.
꼭 봐야하는 것을 빼먹고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로드뷰나 인터넷이
발달해있다보니
임장 자체를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재정석은 임장을 제대로 가지 않았다가
한여름에도 창문을 못 여는 집을 사신 한 남자 분을 알고 있습니다.😱
1층 집을 샀는데,
알고보니 주말이면 창문 앞이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사용하던 곳이었어요!
남자 분은 이 사실을 집 사기 전에 미처 알지 못했고
사계절 내내…
창문을 열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결국 창문을 못 열고 사느냐,
아니면 한 번 산 집을 다시 파는 수고를 들이느냐
어느 쪽이든 임장을 했다면 보지 않았을 손해를 봐야 합니다.
즉, 임장은 꼭 필수인데
대체 뭘 준비해서 어떻게 다녀오면 되냐고요?
임장 전에는 먼저 내가 다녀올 루트를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슥~ 눈으로 지도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맵 - 거리재기 기능을 활용해
대략 몇 분 소요, 몇 km 걸리는지까지
측정해보세요.
그래야 감이 잡힙니다.
카카오맵에서 거리재기를 클릭하고
쭉쭉 내가 이 길을 따라 가면 되겠다~ 싶은 곳을 클릭해 주면 됩니다.
아래처럼요~
만약 길을 클릭하다가 잘 못 했을 때?
다른 길로 들어설 걸! 싶었다면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쉽게 찍혔던 점이 사라집니다.
짜잔~
다 그렸을 때는 간단히 x 자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또는 esc 누르기)
경희궁 자이 아파트 하나를 돈다고 가정했을 때
재정석이 미리 재 본 거리는 이렇겠죠?
단지 1~4단지를 크게 도는데
2km에 30분 걸리는구나!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갔을 때 더 빨리 체감할 수 있습니다.
처음 측정했을 때는 3km라고 해서
별로 안 힘들겠지? 했는데
막상 가보니 언덕이면…. 엄청 힘들겠죠?
그래서 임장이 필요합니다.
임장을 다니며 체크할 것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참 쉽죠?
그런데 막상 돌아다니다보면 @_@ ~
여기가 저기같고 저기가 여기같아서
임장다닐 때는 하나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나라는 사람을
10대 이하의 아이가 있는 4~50대 부부라고 가정하는 거예요.
그러고 임장을 하면 조금 달라 보입니다.
“막상 와보니 지하철역에서 생각보다 먼데?”
“어머 여기 산책로는 유모차 끌고 다니기 좋네~”
“저쪽에 유흥가가 많더니.. 애들 교육에 안 좋겠어..”
등으로요.
그럼 3가지를 하나씩 따져볼까요?
1. 출퇴근하기 좋은가
만약 내가 진짜 살 집이라면
재정석은 출퇴근 시간에 직접 임장지에서 출발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지도앱에서 시간이 찍히는 것과
진짜 지옥철이나 버스 환승을 체감하는 시간은 매우 다릅니다.
생각보다 마을 버스가 배차 시간이 길다거나
환승 거리가 멀다거나 하여
도어투도어로 따진다면 훨씬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요.
만약 정확한 출퇴근지가 없다면
현재 서울의 강남을 중심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2. 아이 키우기 좋은가
동네 아이들이 어디로 초등학교를 배정받는지
위치는 어디인지 알아두면 좋습니다.
초등학교 배정은 호갱노노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파트 단지 정보 아래로 내리면
이렇게 배정 구역과
몇 분, m가 걸리는지 나오는데
이걸 확인해 보면 좋아요.
그 외에 상권도
스세권, 맥세권 말과 같은 곳, 다이소, 올리브영, 편의점 등이
얼마나 근처에 있는지 보셔도 좋습니다.
마치 “내가 여기 산다면 얼마나 편하게 살까?”
상상을 펼친다고 생각하세요.
그 외에 특별히 봐야할 것은
주변에 숨겨진 유흥가나 유해시설이 있는지 입니다.
낮에 가면 그저 상가처럼 보이는데
밤이 되면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곳도 있습니다.
아니면 척 봐도 상가 중에 가장 유해해 보이는 상가가
떡볶이집(?) 정도 밖에 없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아이 키우기 참 좋은 환경이겠죠.
(아래는 3대 학군지 중 한 곳인 대치동 상가입니다.
정말.. 떡볶이 정도가 제일 유해해 보이네요.)
인터넷 지도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지점들이
막상 가면 유해시설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 지도에서는 그냥 회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실제로는 천왕동에 위치한 서울 남부교도소입니다.
3. 어떤 사람들이 사는가
동네 분위기는 사는 사람들이 결정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임장을 갈 때 사람을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렇다고 멍하기 길가에 서서 사람만 보라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
주로 볼 장소는 정해져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이나 스타벅스 입니다.
참 한숨 돌리기 괜찮은 장소죠?😉
그래서 주로 임장을 하다가 중간 휴식을 하거나 하실 때 들리면 좋아요!
스타벅스에서 어떤 연령층의 사람들이 오는지,
무슨 대화를 하는지 알아볼 수 있어요.
(동네가 영한 분위기라면 카공족이 많을 수 있고
좀 고령화 되어있다면 어르신들이 많겠죠?)
★임장 중 특별 주의사항★
다녀와서는 간단히 키워드와 함께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꼭이요!
안 그러면 내가 언제 1시간이나 걸었지?
싶게 바로 기억이 휘발됩니다.
(놀랍도록.. 빨리 사라지는 기억..)
예시를 들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동네마다 생활권이 나뉘어져 있는데
그 생활권별로 내가 실제 갔을 때 받았던
느낌을 적어본 것입니다.
중요한 건, 쫄지 않기! 입니다.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진짜 내가 걷고 보고 들은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적는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
그런데 임장 갈 때 꼭 챙겨야 할 아이템이 있다면…?
물론 첫째도, 둘째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화입니다.
적게는 1만보 ~ 많게는 진짜 한없이 걷기 때문에
내 발에 가장 편하고
잘 걸을 수 있는 운동화를 신어주세요.
다음으로 꼭 챙겨야 할 아이템은
보호대 3종 셋트!!
발목 + 무릎 + 허리 보호대 입니다.
혹시 임장을 자주 다니신다면?
3개 중에 1개만 해보셔도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골프 마스크”를 꼭 챙기시면 좋습니다.
단순이 코와 턱 부분 외에
목까지 가려주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약간 망사(?)스타일로
숨구멍이 뚫려 있어서
일반 마스크보다 오히려 가볍게 숨쉴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핫팩, 귀마개는 물론이고요
오토바이용 겨울 손가락 장갑을 꼭 챙기세요.
라이더들을 위한 장갑이라서
일반 장갑보다 방한이 더 두텁게 잘 돼 있습니다.
오늘은 임장 뜻부터 임장 전, 중, 후 효과적인 방법과 필수 아이템까지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도 재테크의 정석은 또 유용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혹시 알고 싶거나 정리가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집 구할 때 OO 말 못했다가 2개월 관리비 더 냈습니다. 부동산 가서 ‘이 질문’은 꼭 하세요.
이거 실화? 경기도 보다 싼 서울 신축 아파트를 찾아냈다! (+실제 아파트 공개)
-
재테크의 정석은 재테크(부동산, 주식, 투자, 부업) 초보를 위한 기초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헷갈리는 재테크 정보를 더 쉽고 정확히 정리하여 여러분의 재테크 생활을 함께하겠습니다!
댓글
꿀정보들 감사합니다:)
와!! 진짜 너무 실용적이고 좋은 정보입니다!! 잘 보고 잘 적고 잘 활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장의 유용한 아이템 및 꿀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