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알못 워킹맘이 4년만에 10억을 달성하게 된 여정

안녕하세요 양파링 입니다

오늘"부알못 월급쟁이 워킹맘"10억이라는 순자산을 달성하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빌라 탑층 신혼생활,마이너스 통장으로 시작하다..

200711월 취업을 하고,다음해2008년 제 또래보다 일찍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당시 제 나이 스물여섯,남편나이 스물여덟..

3년여가 지나,운 좋게 회사 임대아파트에 들어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낡은 빌라 탑층에 살다 이사 간 신도시 신축아파트는 너무 좋더라고요.

심지어 인근 아파트 반값 밖에 전세가는 더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아낀 주거비용은 고스란히 넉넉한(?)소비로 이어졌습니다.

 

회사 임대아파트에 살면서,마치 이곳에 평생 살 수 있는 것 마냥..아무 걱정없이 살았습니다.

적어도 열반스쿨을 듣기 전까지는요...

 

부알못 월급쟁이 워킹맘,월부를 만나다..

 

사택퇴거 시점이 가까워지며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시24평이4억중후반, 34평이5억 중반 이었던2기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너무 높아만 보였습니다.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는 다는 건.."수억원 빚더미"에 앉는 거고..그런"나쁜빚"을 지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레버리지'의 개념은1도 모른 체..'현실불가능한 내집마련'은 그냥 포기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은 그렇게 흘렀고..여전히 별 걱정,아무계획없이 살다가 책 한권 안읽던 저희 남편이'나부맞'을 읽게 됩니다.

28개월 아기를 키우며,회사와 집만 전전긍긍하던"부알못 월급쟁이 워킹맘"

2016년 봄...남편 손에 이끌려 열반스쿨을 듣게 된 계기입니다.

 

노후준비?불편한 진실.

 

부동산은 자산이 많거나,은퇴를 앞둬 나이가 많으신 분들의 영역이라 생각했습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부동산은"위험"하고 자산을 축적하는"부정적인 수단"같아,일단은"경계심"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강의를 들으러 갔던 첫 날이 잊히지 않습니다.가장 큰 충격은 두 가지..

 

첫째,부동산은 언론에서 말하는 나쁜 투기가 아니라는 것

둘째,평범한 월급쟁이 분들이 그 자리에 계시다는 것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지극히 평범한 월급쟁이분들이,

퇴근 후 달콤한 휴식이 아니라"내집마련""노후준비"를 위한 공부를 하고 계셨습니다.

'노후'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던...아무 생각없이 산,무책임한 제 자신이 그제서야 보였습니다.

 

"우선순위"를 안다는 것

"육아도 하고,회사일도 하고,투자도 하고..어떻게 그 많은 걸 다 하세요?"

 

월부에서 뵙는 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월부튜터라 해서..월부멘토라 해서..다 슈퍼맨,슈퍼우먼은 아닙니다.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첫번째"승진"을 내려놓았습니다.

 

"승진VS투자"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 것 이었습니다.

그때가 아니면 못할 것 같았습니다.

승진이 아닌"투자공부를 위한 시간"을 선택했고 그 순간부터는 그냥 앞만 보고 갔습니다.

 

두번째"양적인 시간"을 내려놓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기위해 엄마가 노력할 거라는 것..

질적인 시간에 집중하고,양적인 시간은 내려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였습니다.

마지막"내가 가질 수 없는 환경"을 내려놓았습니다.

그저,각자가 처한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 자리에서만 가질 수 있는"행복"도 분명 있습니다.

나한테 지금 어떤 게 중요한지, "우선순위"에 집중하면서

내려놓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굳게 마음먹고 시작했지만.. 28개월 아이가8살이 되기까지,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위기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주며 매일 고군분투하는 가족들과의 위기

과연 나는 성장하고 있는 건지...주위와 비교하고,나 스스로를 의심하던 위기

조용하게,아무일없이 잘 지낸다고 생각했던 회사에서의 위기

그리고..아직 젊어서 괜찮다며 과신해 예상치 못한 건강상 위기까지

"이길이 네 길이 아니야"하면서...자꾸만 저를 잡아 당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지켜봐주시고,중심잡아주신 분이..바로 멘토님이셨습니다.

지금 이 문 열고 나가면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해주셨습니다.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정말 큰 힘이 되고,위로가 되었습니다.

 

 

속도를 조절한다는 것

 

투자를 하다보면 욕심 나는 순간이 생깁니다.

 

리스크는 없을 거라며 덮어버리고 싶은 유혹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 주변 동료가 속도내서 달린다면 더더욱 흔들립니다.

하지만

"불리는 것"보다"지키는 게 중요한 순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때로는 속도조절이 필요합니다.

 

선택지가 생긴다는 것

 

얼마전"10"의 의미를 조금은 깨달은 계기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오랫동안 근무했던 부서를 떠나 새로운 부서로 가야했습니다.

고민하던 부서는AB

A :월급 많음.업무강도 높음.밤샘근무하며 그야말로 시간을 갈아넣어야 하는 부서

B :월급 적음. A보다 업무강도 낮음.밤샘근무하지 않는 부서

저희 남편 역시 선뜻 결정하지 못하더라고요.

이제 그만 밤새도 된다고,건강 챙겨도 된다고..말해줄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근로소득"이 아니어도"자본소득"으로 대체할 수 있어..너무 감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으로 원해도,선택하지 못하는 곳들이

우리에겐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선택지"가 된 것이..정말 감사했습니다.

에게 주어진 하루는 그냥 하루가 아니다

 

순자산10억이 되기까지..그동안 뒤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이 요즘에서야 보입니다.

그래서 잊지 않으려고 요즘 특히..되뇌이는 것이 생겼습니다.

바로"저에게 주어진 하루가 어떤 의미인지"입니다.

 

정말 귀하디 귀한 시간임을,감사한 시간임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얼마전 실전반에서 열반스쿨때 작성한 제 비전보드를 공유해주셨는데,감회가 참 새로웠습니다.

4년전 처음 만들었던 비전보드..

"희망보드"처럼.."이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저의 희망사항만 가득 담았던 것 같습니다.

4년 전 비전보드에 적은 금액,훨씬 이상의 자산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월부라는 환경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 했을 일입니다.

 

 

10억 달성,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

 

"기본에 충실하세요"

4년 넘게 투자를 하면서 만난 성공한 투자자의 공통점..

"모두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남들 모르는 정보를 얻겠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지금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면,분명 그렇게 될 것입니다.

"시간의 힘을 믿으세요"

시간의 힘이 얼마나 큰지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보내는 하루는 어떤 방식이든 분명"보상"이 되어 돌아올 겁니다.

많은 사람들은"노력"이라는 과정이 생략된 채"성공"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절대"과정"없는"결과"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힘든 일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 가질 수 없음을 인정하세요"

완벽하기 보다,그저 지금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완벽하지 않다해서,잘못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질책하지 마세요.

"후회없는 선택을 이어 나가세요"

매순간..과정 하나마다..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세요.그리고 그러한 선택들을 이어 나가세요.

그러한 선택들이 실력과 자산을 함께 만들어 줄 것입니다.

"나누는 기쁨과 함께 성장하세요"

월부에서 참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죠? "10채까지는 경험"..

초보투자자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아는 여러분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경험을 나눠주세요.

나누는 기쁨과 함께 성장하는 것,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의 힘을 믿으세요"

요즘 쿠크다스멘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하죠?!

'과연,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길때,

"할 수 있어.다 했네.조금만 힘내,내일 이 시간이면 웃고 있을거야"라고 말해주는 동료분들.

혼자라면 절대 못했을 일들을,동료분들 응원 덕분에 해내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순간 동료분들이 이야기를 제 자신도 되뇌이고 있습니다.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어"

"무엇보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정말 드리고 싶었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행복은 산의 정상에 도달하는 것도 아니고 산 주위를 목적 없이 배회하는 것도 아닙니다.

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과정"이 행복입니다.

투자자라는 길을 선택한 여러분을 믿으세요.

그 길 끝에는 많은 기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댓글


꿈지기83user-level-chip
23. 09. 07. 21:11

25개월, 10개월 연년생을 키우면서 내려놓아야 하나 첫 강의 설렘도 잠시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 글 읽고 다시 힘을 내어 보아요! 초심 잃지 않고 나아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