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오s] 25년 필사#10 [166] 대청소 안하는 이유[새벅보기]

25년 필사#10 [166] 대청소 안하는 이유[새벅보기]

https://blog.naver.com/dawnsee1/223725421631

 

 

아파트 투자자 새벽보기 블로그입니다.

 

주변 여기저기에서 새해를 맞아

새해맞이 대청소를 했다고 한다.

 

가만히 듣고 보니

나는 언제 대청소를 했는지 생각해봤다.

 

놀랍게도…?

이사했을 때를 제외하면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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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 전부턴가,

내가 약간의 정리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노홍철님처럼 오와 열을 맞는 정도까진 아니고

어느정도 정리되어있는 공간에서

내가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인지했다.

 

결혼 전까진 내 공간에서 혼자 살다보니

누가 내 정리를 흐트릴 것이 없었지만

결혼 후에 배우자던 아이던 누군가와

같이 살다보니 내가 매일 정리를 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아이가

‘내가 안치우면 아빠가 밤에 치우니까 내가 치워놓을게’

라는 지금 들으면 감동이 멘트를 했을 정도일까.

 

근데 시간이 더 흐르자

‘적어도 내 물건에 대해선’정리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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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05년식 초록판 번호판의 NF를 탔을 때

(지금은 어엿한 09년식이에요. 흰색 번호판이죠 하하)

사람들이 내 차를 타면 자주 하는 말이 2가지 있다.

 

첫번째, (조심스레)차가…. 오래 되었네요. 괜찮으세요?(나 : 뭐가 괜찮다는거지..?)

두번째, 근데 차 안이 되게 깔끔하시네요(positive) (나 : 차가 왜 더러울거라 생각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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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순간부터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

미니멀리스트가 좋아서 그런건 아니다.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은 가지고 있지 않다.

차도 그래서 깔끔한 것이다.

 

처음엔 그냥 절약해야하니까

아이템을 적게 사는 걸로 인식했다.

그런데 투자를 하면서 점차 인식이 바뀌어 갔다.

 

초보 땐 투자공부만 신경쓰고

다른 것에 신경을 쓸 수 없어서

아이템을 살 수 없었다.

 

투자만 생각하자 고수가 될 수 있었고

고수가 돼서 지속적으로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만 생각했어야 했다.

 

다른 생각을 일부러 안한 것도 아니다. 굳이 하고 싶지 않았다.

투자 생각만으로 충분히 즐거웠기 때문이었다.

 

내가 지금 신경쓰는 것은

회사 가정 투자 운동 취미(아스날?)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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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삶이 단순해져 갔다.

사람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에

루틴을 어떻게 가져가냐는 질문이 있다.

 

근데 지금 나는

루틴을 따로 고르진 않는다.

 

시간 나면 시세보고 임장가고

그러다 영감이 떠오르면 블로그 주제도 써놓고

가끔 라이브도 하고 주말에 축구하면 축구본다.

 

여러 개 중에서 뭘 할지를 고르는게 아니라

어차피 나에게 할 것이 몇개 없기 때문에 고를 것도 없다.

 

내 삶도

내 아이템도

정말 필요한 일들만 있고

필요하지 않은 일들은 없다.

 

그래서 나는 대청소가 필요없고

루틴도 필요없다.

 

그냥 눈 뜨면 내가 해야할 몇 개 일 중에

우선순위에 따라 그것을 할 뿐이다.

 

무언가 잘하고 싶으면 하나만 해야한다.

하나만 꾸준히 하면 누구나 잘하게 된다.

무엇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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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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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이user-level-chip
25. 01. 18. 20:57

오늘 챌린지도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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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옷user-level-chip
25. 01. 18. 22:58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밤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