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긍정부쟈 열정부쟈 쟈부쟈입니다.
오늘은 세입자분이 이사 들어오고 난 다음 일주일,
베란다 결로
변기 하부 깨짐, 비데철거
도어락 고장
보일러 고장
벽지 곰팡이
무려 다섯 건의 문제들을
이 정도면 사랑 아닌가 싶을 정도의
CEO… 아니 LOVE의 마인드로..
총 72만원과 육체적 노동(?)을 통해
처리한 경험담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작년 9월 독모 때 경험담 작성 독려해주신 둘아맘님 감사합니다 :))
지난 번 잔금일, 매도인이 버리고 근
공포의 김치냉장고, 에어컨과 함께
우당탕탕 넘어가는 가 싶었습니다만….
04년식 구축 매수 시 집을 꼼꼼하게 보지 못한 후폭풍이 하나씩 튀어나옵니다.
1. 주방베란다 결로
집에서 10여년을 오래 살았던 매도인의 짐이 빠지고 나니, 베란다와 현관 전실 입구에 결로가 심했습니다.
업체를 부르려다가 주우이 멘토님이 강의에서
직접 락스로 곰팡이를 제거하셨다는 게 생각나…
주말에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아버님이 직접 방문해서 걸레와 락스로 몇 시간동안 싹 제거하고 옵니다..
철물점에서 결로방지 페인트와 붓도 사다 페인트칠도 하려고 했지만, 세입자가 직접 하겠다고 해서 놓고 왔습니다.
(잘 하셨을까…)
짐이 많은 집에서는 언제 이렇게 어떤 하자가 튀어나올 지 모릅니다.
매수 결정 내리기 전에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해서
부동산 사장님께 짚고 네고를 하던지, 수리를 받던지 협상의 카드로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수 후의 모든 건 내가 책임져야 하니까요.
2. 도어락 고장
(20만원)
잔금날까지도 멀쩡하던 도어락이 잔금 다음날 바로 고장이 났습니다. O_ㅠ 이상하져
외출하고 돌아온 세입자분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급하게 도어락 수리업자를 불러 처리했습니다.
3. 벽지 곰팡이
(25만원)
현관입구쪽 방 한 자리에 계속 있던 가구를 빼니
곰팡이가 뿅하고 나타났습니다.
네이버로 계속 알아보다가
부분 도배는 가격을 높게 부를 수 밖에 없는 걸 알고
(도배공을 부르는 인건비 자체의 가격이 있기 때문)
결국 부사님 소개 업체를 통해 처리했습니다.
4. 구식 비데와 변기 깨짐
변기 아래 누수가 날까봐 걱정이라는 세입자의 연락,
다시 한 번 아버님 출동..
안 쓴다는 구식 비데도 철거하고
새 페인트로 변기 하단 페인트 깨진 곳을 막았습니다.
5. 아들 방 난방이 안들어와요!
(27만원)
현관 입구쪽 방에 난방이 안된다는 세입자의 연락, 원인은
‘정유량 밸브 고착으로 인한 조작 불가’
04년식 집이고, 배관을 한번도 교체한 적 없는 등
주기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으면 생긴다고 합니다.
처음엔 이걸 내가 해줘야하나?
매도인 하자가 아닌가? 싶어
부동산 사장님에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중대한 하자가 아니면 집주인에게 말하긴 힘든 것 같아요..”
라는 답답한 답변만 들었습니다.
중대한 하자의 판정을 왜 부사님이 했던걸까요?
이번에도 역시, 모르니까 요구하지 못했습니다.
CEO마인드와 관련된 수십 개의 칼럼을 읽고 나니
'그래 지금 살고 계신 분,
피해를 입고 계신 분은 세입자이니
CEO 마인드로 해드릴 건 해드리자'
생각되어 빠른 대처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설비 업체를 불러 난방 부품인 정유량 밸브와 스트레나 교체 및 배관청소를 진행했습니다.
민폐라고 생각하지 말고 집을 꼼꼼히 보세요.
누수는 없나요? 난방은 잘 나오나요
질문으로라도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추후 문제 발생 시 그때 문제 없다고 하셨잖아요, 말할 수 있기 때문에요…)
잔금을 진행하고 나면
부사님도 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매수 결정하기 전 다시 가서 집상태 꼼꼼히 체크, 모든 게 내책임
부동산에 요구할 것은 강력히 요구"
72만원을 들였지만,
‘들어주지 말걸’하는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매수하기 전에 꼼꼼히 확인할 걸’
라는 후회가 남습니다.
CEO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은
따로 있음을 배웠습니다.
가장 무서운 세입자의 전화, 너무 두려워 마시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경험담을 글로 꼭 써보세요
"
밥잘 튜터님의 조언에 하나 하나 복기글을 써보니
조급했던 한 건의 투자경험이였지만, 매수부터 전세 셋팅, 대응까지 배울 수 있는 게 많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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