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A BUT B - [네건] 칼럼 흡수기 #12 [두잇나] 매물임장편 서울 앞마당을 또렷하게 해 줄 매물임장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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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물 임장 목적

“ 지역과 생활권, 단지 선호도를 더 또렷이 알아서 나에게 딱 맞는 투자를 하기 위함”

분위기 임장이나 단지임장과 다른 점 - 실제로 “사람”을 만난다는 것

→ 지역 토박이 이신 부동산 사장님부터, 그 지역에서 신혼 살림을 보내고 있는 신혼부부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남

=> 매물임장이란, 그 지역 사는 사람을 만나 그 생활권의 선호도를 듣고, 그 단지를 선택해 살고 있는 이유를 알아서 선호도가 있는 물건을 가치대비 싸게 나에게 딱 맞는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 따라서, 가급적 생활권 별로 매물을 넒게 보고 비교해보려는 노력을 함.

    구리시로 예를 들면, 장자역 생활권 1타임 / 수택 생활권 2타임 / 인창동 생활권 2타임 / 갈매 생활권 1타임.

    “각 생활권에 1타임 이상을 잡아서 생활권 비교와 단지비교를 함께 해보세요.”

    이렇게 보는 이유는 누구보다 그 지역에 진심이시고 그 단지, 그 물건에 진심이신 분들을 통해

    나의 투자 우선순위를 더 명확히 하기 위함. 실제 내가 투자를 하려면 이게 더 좋고, 이게 더 싼지 확신이 있어야 하니

▶ 오늘 매임을 하러 왔다. 매임의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보지도 않은 것 같다. 목적은 그 지역과 생활권, 단지 선호도를 더 또렷이 알아서 나에게 딱 맞는 투자를 하기 위한 것. 처음에는 한 생활권만 매물임장을 하려는 생각도 있었다. (힘드니까 의미있는 지역? 이라고 생각하는(건방지게) 곳만 매임하자. 라는 비겁한 생각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된 이유도 명확한 매임에 대한 목적이 없다보니, 편한 방법을 찾고자 뇌에게 자유를 준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못 볼 뻔한 곳까지 운좋게 여러 생활권들을 두루두루 볼 수 있었고(나둘님 감사해요), 최악의 매임은 면한 것 같다.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매임의 목적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활권 별로 넓게 매임을 하도록 하자.

 

2. 매물 예약 방법

1단계: 네이버 부동산 2개 창으로 열기(왼쪽: 보고싶은 단지 클릭, 오른쪽: 중개사 버튼)

2단계: 매물 상세 보기(왼) + 부동산 상세 보기(오른)

3단계: 매물예약할 때 2~3개를 같이 물어보기. (내가 갈 수 있는 시간으로 예약 가능한 것 해달라고 부탁드리기)

4단계: 매물 임장 전날 꼭 확인 문자 보내기.

▶ 사실 이번에 매임 예약을 잡을 때도 특정 지역은 시장상황이 안좋다보니 부사님들이 지쳐 계셔서 예약을 잡기 힘들었다. 한 두 번 그런 부사님들과 통하를 하다보니 아, 여기는 좀 힘들겠는데 라는 에고가 스물스물 마음 속에 자리잡았고 그렇게 예약 자체를 시도하기를 포기한 생활권이 있었다. 창을 두 개 켜놓고 여러 개의 물건을 한 번에 여쭤보면서 그리고 내가 가능한 시간을 먼저 부탁드리면서 가능한 물건들을 볼 수 있게 부탁드리면 훨씬 수월할 것 같다.

그리고 전에 예약을 확정하지 않았는데 확정한 걸로 스스로 착각하고 셀프 펑크를 낸 적이 있었다. 시간이 붕 떠버렸고, 그 예약만 생각하고 더 매물을 잡지 않았었는데 해당 단지를 못보게 되니 해당 단지 뿐만아니라 그 생활권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져 버렸다. 미리 전날 예약 확인을 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다. 급하게라도 다른 곳에 예약을 잡아도 충분한 상황이었으니. 창 두 개 켜고, 한 번에 여러개를 내 시간에 맞게 먼저 부탁드리고, 전날 확인 문자 보내자.

 

3. 매물 임장 방법

가장 챙기려 하는 것은 부동산 사장님과 사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

┗ 가끔 같이 매물임장을 하다보면, 사장님을 취조하듯이 질문을 하는 분도,

     물건을 보면서 하나한 꼬투리 잡으려는 분도,

     살고계신 분께서 가족의 안 좋은 일로 이사를 가야하는데 굳이 왜 이사가시는지 묻는 분도 있음

     → 하지만, 나와 부동산 사장님, 매도자, 그리고 살고 계신분은 서로가 원하는 것을 조율해야하는 비즈니스 파트너

         비즈니스 파트너 간의 기본적인 예의가 필요.

         어떤 질문, 어떤 내용보다 처음에는 이 서로간의 “예의”가 지켜지면,

         물건에 대한 얘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고 매물임장을 하고나서도 좋은 물건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저에게 연락을 먼저 주십니다.

▶ 나는 오늘 매임을 하며 “예의”를 지켰는지 되돌아 본다. 시간을 지켰고, 정중하게 인사를 드렸고, 집에 들어갈 때 나올 때 세입자분에게 그리고 매물을 보여주신 부사님에게도 인사를 드렸다. 중간에 조금 멘탈이 흔들린 적도 있었다. 그래도 그 지역에 오랜 시간 부동산업을 하시며 얻은 생각과 기준이실텐데, 내가 분석한 내용과 다르다는 이유 만으로 그 부사님과의 시간이 갑자기 불편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아.. 그거 아니던데.. 내가 해보니까 가보니까 그거 아니던데… 하지만, 다행인건 기계적으로나마 내 생각이 행동으로까지 나오지 않도록 조심했다. 말을 차라리 좀 줄였고, 더 들어보려고 노력했다. 사실 틀린 말은 없었다. 아니, 맞고 틀린 말 자체가 없다. 그 분의 생각을 그 분의 기준에 의해서는 100% 진실만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겸손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생각과 의견을, 그리고 오랜 시간을 통해 다듬어진 소중한 의견들을 고작 몇 일 보고서 써봤고 고작 몇 번 봤다는 이유로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반성해야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러 간 것인데,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최선을 다해 겸손하려고 노력하고, 진심에서 예의를 꺼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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