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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완벽주의는 투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말에 때려 맞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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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ㅎㅎㅎㅎ
전 제가 하는 것들은 다 '좋은'상태였으면 좋겠어요.
직장에서 일을 할 때에도 서류에 작은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불안해 하며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작은 컴플레인(남들은 컴플레인으로 취급하지도 않는 일도)이 들어오는 날엔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 무능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생각에
그 날 하루 제 마음은 돌덩이가 눌러 앉은 듯 많이 괴롭기도 합니다.
저는 평온하게 하루가 흘러갔음에도 다음 날 예상치 못한 일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한마디로 완벽주의성향에 불안도가 높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전 여태 제가 제일 잘하는 것, 책임의 영향이 적은 것들을 골라서 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이 월부에 들어와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도
3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3년 동안 매번 권유를 했기에
‘아 그래 그렇게 원하면 한번 들어볼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3년만에 겨우 시도해 본 거였습니다.
‘돈, 투자’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고
관심을 둘 필요성도 못 느꼈으니 잘 알리가 만무했죠.
잘하는 것만 하고 싶은, 완벽하게 잘 해내고 싶어하는 제 성향에는
이 공부와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만
다행히도 싫지는 않네요.
좋아하는 사람의 관심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까요?
월부 조모임을 통해, 강의를 통해 마음 따뜻하고 좋은 분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일까요?
어떤 이유에서든 저에게 좋은 영향과 경험이 쌓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잘’해내고 있지 못하는(완벽할 수도 없으면서)
제 모습에 ‘나만’이라는 단어를 자꾸 꺼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건
아직 어쩔 수 없나봅니다..
가족과 남자친구가 늘 열심히 한다고 응원해주지만
‘열심히만 해서는 의미가 없지 않나. 잘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난 언제 잘 하게 되는 거지.
고작 2번째 강의 듣는 주제에 욕심인 거 아는데 왜 이렇게 더디고 못하지. 나는 재능이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불쑥 올라와 매일 야근하고 집에 돌아와
노트북을 붙잡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자모님 강의를 들으면서도 ‘언제 시간 내서 내 임보 싹 다 갈아엎을 수 있을까’
생각을 먼저 한 저도 참 저인 것 같네요ㅎㅎㅎ
완벽주의 성향을 한번에 다 고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서 앞으로도
정말 많이 괴로워하겠지만
그래도 버텨보겠습니다.
조금씩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는 제 자신을 칭찬하며
그렇게 꾸준히 해보겠습니다.
완벽하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고
내가 가진 생각의 벽을 깨부수려고 노력하며 ‘완료해보겠습니다.’
이런 변화는 독서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저도 매일 40분씩은 독서를 해보며 마음을 다잡아보겠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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