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중급반 <타이탄의 도구들>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3기 00조 윤슬파크]

팀 페리스는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으로 사용했던 방법들을 소개한다. 중요한 주제가 많이 다뤄졌지만 그중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시간을 현명하게 쓰라는 메시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였다. 

올해 참 많은 일들을 겪어오면서 그동안 심신이 많이 지쳤는지 할 수만 있다면 늦잠을 선택했고 아무 의미없이 주말이 다 가도후회조차 들지 않을 때도 많았다. 나태해진 모습에 너그러운 이유를 부여해가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낼 수 없는 위험을 더이상 부담할 수 는 없기에 무엇이든 실천으로 이끌어내야 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현명하게 쓰기 위해 책에서 제안하는 루틴을 실천해가고 있다. 하던 일을 하면서 월부에서 강의도 두 개나 듣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취미생활과 운동까지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침에 조금더 일찍 일어나 명상을 하고, 손가락 구석구석 스트레칭을 반복하고, 따뜻한 물을 챙겨 마시기 시작한 지도 일주일이 넘었다. 아침 일기와 저녁 일기도 매일 쓰고 있다. 매일 꼭 해야하는 일들을 놓치지 않고 완료해나가고 있다. 자기 전 가장 고민하는 것을 명확하게 정리한 후 아침에 하는 첫 작업이 그것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일이 되도록 의도적으로 행동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 작은 행동들을 습관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실천중이다. 혹시나 언젠가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을지 모르니 일기 이외에도 그날 있었던 생각과 감정에대해 몇 장씩 글을 쓰기도 하고 있다. 생각을 정리하니 머리가 맑아지고,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지고 있다. ’이걸 어떻게 해’라는 잡념을 제쳐두고 내가 실천 가능한 선에서의 계획을 세우고 지킴으로써 이책을 읽기 시작한 열흘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시간을 매우 다르게 쓰고 있다는걸 내가 가장 많이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 해야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 혹은 미뤄도 될것을 분명히 하고 나니 훨씬 시간을 현명하게 쓸 수 있게 됐다.

나에게 두려움은 불확실함이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은 불안과 두려움을 준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불확실함은 내가 능력치를 어디까지 끌어낼 수 있는지, 내가 너무 늦게 깨닫거나 행동하는 건 아닐지, 나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 부동산을 찾을 수 있을지, 지금의 소득수준에서 대출일으켰는데 미래에 어느날 갑자기 특정한 이벤트때문에 채무를 이행하는데 어려움이 생기진 않을지 등 너무나 많다. 수많은 불확실 요소때문에 불안하고 걱정되어 ‘때를 기다린다’라는 핑계로 행동하기를 주저하고 실천하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가 명확하니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소개하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제어하는 일 또한 명확해졌다. 월부 강의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 예산을 계산하고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게 됐다. 다행히 그동안 헛되게만 살아온 것은 아닌지 나도 꽤 가능성이 있는 예비 투자자란걸 깨달았다. 강사님들께서 알려주신대로 내가 투자할만한 괜찮은 부동산을 찾아 목록을 만들어나가다 보니 가장 적절한 매물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든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우니 내가 미래를 통제할 수 있도록 미리 알아보고 계획하고 실천해나가면 됐다. 

두려워하지 않고 그저 행동으로 실천하고 반복하고 작은 성공을 반복해나가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브레네 브라운 매일 다음의 두 가지를 질문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오늘 대담하게 뛰어들었나’, ‘나는 편안함 대신 용기를 선택하기 위해 어떤 취약성을 드러내고 감수했나’. 지난 한주간은 다행히 대담하게 월부 커뮤니티에 뛰어들었던 것 같다. 처음 강의를 듣고, 읽지 않던 자기 개발서를 사서 읽고, 내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그들과 발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에대한 걸 모르는 사람들에게 드러내는걸 극도로 꺼려하던 나였기에 나름대로 취약성을 드러내고 감수했다고 할 수 있다. 작지만 처음 도전한 이 일을 그럭저럭 잘 완수해나가는 이 일을 발단으로 더 깊은 주제에대해서 사람들과 얘기하고, 더 대담한 행동을 통해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알아가고 싶다. 

“인생은 용기의 양에 따라 줄어들거나 늘어난다.”고 아나이스 닌이 한 말이 가장 큰 울림을 줬다. 

용기를 내고 행동하자. 주저하지 말고 실천하자.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