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내집마련 중급반 - 한번의 선택으로 인생의 격차를 만드는 내집마련
용용맘맘맘, 너나위,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하루하루 꼼꼼히 살려고 노력중인 또고온봄 입니다.
매달 강의를 듣는 필요성 + 도움 + 스스로의 발전이 느껴지는 나날들입니다.
4년전 저희 가정은 어떻게든 내집하나.
라는 목표로 미친듯(?)하게 청약시장에 덤벼들었지만,
서울은 가점을 들이 밀어도 못이기는 시장.. 에서
수도권 해당 지역에 미분양 찬바람이 쌩쌩불다 끝날때쯤
운이 좋게(특공 미달 중에서의 추첨?) 당첨된 생애 첫 집이 있습니다.
당첨된 단지가 신호탄처럼 쏘아올려져
해당 지역에도 미분양 없이 경쟁률 앞자리가
1에서 2로 바뀌는 청약과열시장이 되었고, 저희는 그 모습을 보고
'정말 그때 당첨된게 다행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 감사하다..'
라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넋놓고..(?) 요.. ㅎㅎㅎ
그 시점이 21년 초~ 였습니다.
후로 무섭게 올라간 상승장...
당첨되고나서 아 이제 다 이루었도다...
이런 태도였던 것 같습니다. (대체..왜 때문에 무엇을?)
'이제 내 집 하나 있어!' 라며
부동산이라는 시장과 흐름에 등을 돌리고 있었던게 지금에 와서는
조금 후회스럽고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였고,
아이를 낳고 키우고, 살림하며, 종종 여행과 여유를 부리며.
그러다 내 집하나 생겨서 천군만마 다 갖은 것 같고. (ㅎㅎ)
보통의 일반사람들은 그렇게 집 하나 마련 하면
집에 대한 관심도가 후두둑.. 떨어져 버리는게
일반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내마중 강의를 듣고,
서울이라는 입지의 힘을 알고 나니 '내 집'이라는 것의 조금 다른 시선을
꾸준히 갖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은 내가 거주하는 집이기도 하지만,
자산이기도 하니까요.
집이 당첨되고 초반에는 그 집에 어떤 가구를 들일까. (여자의 로망..)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돈을 어떻게 쓸까(이렇게 정신못차리고 ㅎㅎ)
부동산에 먼저 눈을 뜬 남편이 당첨된 집을 적절한시기에 매도하고,
서울 좋은 입지에 집을 사둬야 한다.. 라고 말할때도
'무슨소리야. 이건 내 생애 첫 집인데..(희안한 애착)'
이런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당첨 이후에 부동산 과열 > 하락세로 꺽이면서
여전히 1% 정도만 저희집인지라
갈아타기를 모색해보려 해도, 따로 모아둔 예산도 없고, 자산은 이미 집에 몰빵(?) 이여서
조금 더 시점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에서 말씀주신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도
마음 한쪽에선 기쁘고(투자자) 한쪽에선 아쉽고(내집1채) 양쪽 마음이 다 들고 있습니다.
(흠흠..)
중요한 것은, 기회가 기회인 것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계속 시장을 모니터링 하고, 지역을 알아가고,
자금을 차곡차곡 모으는 방법에 더 집중하여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힘들게 살아오신 친정엄마의
청약점수가 현시점에 당첨가점에 근접해 있습니다.
21살 어린나이에 서울에 올라와 사신지 38년.
저희 엄마도 너나위님 어머니처럼 구로공단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셨습니다.
전 봉천동에서 태어났구요.
셋방살이하다 빌라에 살다 아파트에 당첨되어 유년기를 보냈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어머니가 가계를 책임지며 모든게 무너져 내려
반 포기상태로 사신게 20년이 넘네요.
"엄마, 안되는 방법 말고 이제 될 방법을 생각하자."
배운것을 어떻게든 써먹어 도와드리고 싶은데
이미 오랫동안 경제적 무기력감에 빠져계셔 답답함에 전화통화를 하다
엄마의 지난 세월을 아프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못난..자슥..)
그래도 엄마보고 꼭 도와줄테니 기다리라고 씩씩하게 얘기해드렸습니다.
저도 여유돈이 없으니, 당장 할 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좀 더 좋은 환경에, 넓은 환경에
엄마가 가진 몇 안되는 자산이라도, 본인의 노후를 위해
꼭 지켜낼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동시에 하게 됐습니다.
여러므로, 최근 저의 어깨에 짐을 하나씩 스스로 얹고 있습니다.
이게 저의 동력이 되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중입니다.
엄마보다는 제가 훨씬 젊으니,
할 수 있는게 훨씬 많으니-
매일을 열심히 쌓아올려 나가면
그 끝엔 서로 부여잡고 펑펑 울어도 행복할 날 올거라 기대합니다.
시기가 많이 늦지만 않길 바랄뿐입니다. ㅎㅎ
늘 진심 다해 강의해주시는 너나위님 감사합니다.
매번 감동입니다.
남편에게 너나위님 (또ㅋㅋ)우셨다고 얘기하니,
정말 기버이신가보다고.. ^^ 네. 정말 기버중에 최고의 기버세요.
이번 내마중 강의. 너나위님의 인사이트 + 데이터로 파악하는 현 상황
잘 읽을 수 있게 알려주셔셔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또고온봄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