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엔..
월부의
강의를 처음 신청하는 것이 아니였던지라, 이번에도;; 결의를 갖고 시작한
수업이 처음 마음과 달리 용두사미가 될까 먼저 두려운 마음이 컸었고,
강의 결재 직전까지도 조모임까지 포함하여 수강신청을 해야하는지 내적갈등이 무척이나 컸다.
예전과 같이 혼자 강의를 듣는다면, 기존처럼 그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로 모드로
이 소중한 자료와 강의를 집중하지 못하고 흘러보낼것 같았고,
같이하면 멀리 갈 수 있다는 그 흔한 말에 내 발목과 마음을 묶어 놔 볼까 싶었다.
아마 내가 제일 연장자일텐데 하는 마음 속에는
강의 내용 이해와 흡수도 느린데
컴활용도 서툰 내가 크고 작은 과제 등이 내겐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올까 미리 걱정이 많긴 했다.
정작 조 모임이 결성되어
거주지역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이루어진 분위기 여서 모음 장소도 집에서 멀지 않은 장소라
그래도 기왕!!! 먹은 마음 용기를 내어
오프라인에서 만났다.
조원들이 투표하여 만난 토욜 저녁의 카페에서의 손님들은 모두 주말의 여유를 즐기는 듯 평화로운
여느 카페 안의 분위기였지만,
약간의 비장과 긴장을 갖고...
같은 주제로 만난지라 이야기가 어렵지 않게 풀리긴 했다.
주저 했던 마음을 풀어 이야기하니 정말 신청해서 오길 잘했다며 진심으로 나의 마을을 녹여주었고
무엇보다
멀리 광주광역시에서 새벽에 서울로 와서 하루 임장을 하고(4만보를 걸었다고..;;)
모임 시간인 저녁 9시에 (서툰 서울 지리였을 텐데 말이다..)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준 [나는된다7]님의 모습은 조원 모두에게 매우 큰 자극이였다.
부족하지만 궁금한 것 있으면 연락하라며 총총 사라진 그녀를 보던 나머지 사람들도 비슷한 어떤 울림이 있었을 것이다.
교정하고 싶은, 어설펐던 지난날의 나를 흐린 눈으로 보던 내게
울림 정도가 아니라 나는 멍하게 한대 맞은 듯 했다.
모두 이렇게도 열심이고, 이렇게도 진심이구나..
월부를 알게 된지 제법 되었지만, 발만 담가져 있는 듯한 나는
지난 장에서 시기를 놓쳤음에 이런 저런 핑게만 댔었던 나였다.
아직도 마음의 장애물은 많지만 조 모임 참여 하는 수강을 한 것이 이렇게 그전의 수강 했을 때의
마음의 태도가 바뀔 줄 생각 못했다.
강의 내용의 질이 현실적으로 내게 딱 필요한 내용 이기도 했지만,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에 강의가 막힐 무렵 누구에게 질문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잠깐 드는 걸 보니
기댈 곳이 생겼나 보다.
엄청 야무지보이신 마음부자, 사람 좋아보이는 온율님 , 조장 비아이님 --
모두 원하는 꿈에 다다르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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