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부동산계의 가치투자자가 되고싶은
워렌부핏입니다.
다들 2025년의 첫 달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벌써 1월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정신없이 한 달을 보냈던 것 같아요.
월부학교 두 학기째가 되면
이전 달보다는 덜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요...
큰 오산이었습니다 🤣
오히려 이전 학기보다 더 좌충우돌 하며
한 달을 보냈던 것 같아요.
글도 제때 못 쓰고, 후기도 매번 밀리고...
또한 이번에 임장도 많이 못가서
정량적인 성과도 많이 부족했고,
운영진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 많이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일단 해야하는 것들을 해내기에 바빠
정신없이 보냈다보니 이번 한 달 동안에
내가 과연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내긴 했는가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도 성장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깨달은 것 자체가
제게 있어서 큰 성장이었습니다.
과연 그 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열심히만 하면 잘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투자를 앞두고 있기에 이번에는 결론을 낼 때
좀 더 후보 단지들을 찾는 과정에 더 열심히 임했던 것 같습니다.
저평가된 지역이 어디인지 넓게 보기 위해 노력했고,
저평가된 지역 중 투자 범위에 조금이라도 들어온다면
밤낮 가리지 않고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혹시라도 중간에 놓치는 단지가 생길까봐
투자금도 +5천정도로 놓고 투자 후보단지들을 찾았습니다.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노력을 좋게 봐주셔서인지,
반모임 당일 날 최임 발표라는 감사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발표를 마친 뒤, 메퍼 튜터님의 피드백을 듣자마자
제가 착각에 빠져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임보 자체는 잘 썼지만,
가장 중요한 투자 후보 물건을 제대로 뽑지 못헀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두 가지였습니다.
① 질보다 양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양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급급했지,
단지 하나하나를 세세히 뜯어가며 더 뾰족하게 비교하지 못했습니다.
② 가능성을 너무 제한해서 보았습니다.
제가 가진 투자금의 +5천보다 그 범위가 넘어서더라도,
투자 물건을 아예 만들지 못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방에서는 매매 절대가 자체가 낮다보니
수천만원을 깎아서 투자하는 게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기에
'애초에 가능성이 높지 않은 건 배제해버리자'는 마음으로
가능성을 닫은채로 투자 물건을 뽑았습니다.
이 두 가지가 혼합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 단지를 후보로 뽑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아직 비교평가가 부족한 사람'
'나는 아직 투자적으로 사고가 닫혀있는 사람'
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변 많은 동료들이 칭찬해주는 말에
저도 모르게 제가 잘 해나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음을
절절히 깨달았습니다.
제가 성장시켜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되어
진심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2. 강의 시연 준비를 통해 깨달은 약점
이번에 튜터님의 독려 덕분에
'재태크 대표 강사'에 지원하였고,
감사하게도 서류에 합격하여 강의 시연 기회를 얻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할 때에도
'떨어질 거 알지만 경험으로 써보자'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의 시연을 하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적잖이 놀랐습니다.
"말도 안돼..."
강의 시연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시연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나는 어차피 안 돼.'
'나같이 자격도 안되는 사람이 어떻게 되겠어?'
라는 마음을 깔고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 시연을 준비하면서
여전히 저만의 나약한 에고(Ego)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아직까지 그 자리에 선발되기에는 성과나 실력, 경험이 많이 부족했고
자음과모음 멘토님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과연 내가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면 붙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답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제 자신이 언제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몇 년 뒤에 제가 성과를 낸 상태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내가 과연 될까?'라는 의심을 먼저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준비를 했기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자다가도 '툭' 치면 줄줄 나올정도로 준비했던 회사 면접과 달리,
'어차피 안 될건데...'라는 생각을 기저에 깔고 준비하니
제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노력에 그정도 최선을 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그것이 곧장 실수들로 이어졌습니다.
아마 미래에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도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는 확신을 갖지 못한다면
이 결과는 똑같이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자신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이
하나의 겸손이자 미덕이고, 성장할 포인트를 끊임없이 찾는
저만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통해, 이건 겸손과는 전혀 다른 영역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이었고,
이러한 무의식을 반드시 고쳐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외에도
처음으로 월부학교 운영진을 맡으며
저의 부족한 점을 깨달은 것들도 많았구요.
제가 저의 성장을 위한 질문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이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약점을 깨달을 수 있었던 한 달이었고,
그렇기에 더더욱 가치있는 한 달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제 약점을 깨달은 시간이었으니까요.
남은 2개월은 힘겹게 발견한 이 약점들을
강점으로 바꾸는데 힘을 써보고자 합니다.
많은 깨달음을 주신 메퍼 튜터님과
우리 생존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부핏님~제 눈에는 정말 남달리 잘하시는 분이 '기본적으로 저는 제 자신이 언제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말씀대로 겸손하게 행동하셔서 더 따르고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글을 보고 다른 감동을 받습니다. 뛰어난 메타인지 능력이 이미 넘치시니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 추가로 장착하셔서 도전하시고 이루시길 응원할게요>< 분명 되실 겁니다~!!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핏부님 ~ 분명 핏부님은 너무 잘 하시고 또 꼼꼼하신 분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떻게하면 더 잘할수 있을지를 지향하시는 복기글 남겨주시니 나날이 더 발전하실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한달복기 감사합니다핏부님:> 같이 한계단 더 가열차게 2월 화잇팅입니다 !!!
부핏님 칼럼 잘 읽고 갑니다! 가끔 도움글 볼때마다 난 언제쯤 저렇게 할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나아가고 있는데.. 이렇게나 겸손하시다닠!! 겸손의 미덕과 메타인지까지 겸비하신 부핏님 재테크 강의 하실때를 기대해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