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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매도 경험담/ 배운대로 행동해서 매도했습니다. 햐이얏![에단호크]

25.02.06

 

 

안녕하세요. 꾸준한 건강관리와 자산관리로

독립된 투자자를 꿈꾸는 에단호크입니다.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리면서 실거주 매도를 성공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매도 복기글을 작성하지 않았네요.

 

처음 열반스쿨을 듣고 21년 12월에 내집마련을 했습니다.

지방광역시의 14년식의 24평 아파트였습니다. 

 

당시 제가 사는 지역의 아파트는 최고점 찍었고 거래가 안되기 시작하는 시점이였습니다.

그래도 이 당시만 해도 아파트는 오를거라는 사람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30대 초반을 넘어 중반을 향해 가던 나이에 더이상 내집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당시 공공임대였던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그때는 멋 모르고 열반스쿨을 듣고 집을 사야되겠다는 

마음하나로 무일푼으로 빚을내서 집을 샀습니다.

금액이 크지 않았고 대기업에 다니고 있던터라 주담대며, 신용대출까지 잘나와서,

거의 LTV 100% 가깝게 집을 매수했습니다.

 

마통이야 그냥 이자만 나가는거고 주담대도 원리금만 갚아나가면 

혼자 수입으로도 쓸꺼 쓰면서 잘살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열반스쿨을 듣고 난 직후였고, 신용대출을 해결하고 돈을 모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의 아내가 여자친구이던 시절 , 결혼 전에 먼저 경제적인 부부가 되자고 제안을 했고 , 몇번의 거절 이후에

진심이 받아드려졌는지,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결혼 계획과 종잣돈 마련을 목표를 세우고월부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돈없이 매수했던 아파트는 바로 1억3천이 올랐고, 

이런게 투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수 바로 직후였던터라 , 매도 할 순 없었고 더 오를거란 생각은 했지만 좀 더 돈을 모으고

신용대출부터 갚아야했습니다.

 

저도 빚이 있었지만, K장녀였던 아내의 집의 가계사정이 좋지 않아, 생각보다 빚이 많았습니다.

저는 모든걸 다 오픈 해주길 원했고, 모든걸 오픈 해준 아내 덕에 계획을 짜서 빚을 청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꼬박 1년을 악착같이 모아서 빚을 갚을 수 있었고, 종잣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또 3개월이 지나 1천만원의 종잣돈이 생겼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초보 투자자였지만 천만원으로 할 수 있는 투자를 찾았습니다.

경험을 먼저 시작해보자라는 ..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겁이 없었습니다. 

그런 일을 해결하고나니 자신감으로 차있었습니다.

실거주가 오르는걸 보고 어지간한 집은 다 오르는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실거주 하는 곳의 인근에 구축을 매수했습니다. 

계약을 하고 전세가 나가지 않자, 인테리어를 시작했고 거의 올수리에 가깝게 진행했고,

천만원이라고 생각했던 투자금은 4천만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전세도 나가질 않자,

전세금도 내리게 되어서 말도 안되는 거의 5천만원 가까운 투자금이 들어갔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투자금에 어렵게 갚은 마이너스통장을 다시 사용하게 되었고, 

투자활동을 하면서 또 빚을 갚아 나갔습니다.

 

그렇게 한번의 빚을 또 청산했지만, 가족들의 추가적인 빚이 있었던 터라 

또 갚았습니다. 아내의 집도 어려웠지만 제 아버지 사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모든 빚을 갚으면서 투자활동을 했고, 언젠가는 나도 제대로 된 2호기를 할 수 있을거야라는

믿음을 갖고 투자활동을 했습니다. 

 

투자금은 크게 만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족들의 빚을 갚고 제가 무엇을 하든 

신뢰를 얻어서 맘편하게 투자활동을 하고 있다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실거주집을 매도하고 주담대를 갚고 , 월세집 보증금과 결혼식 비용으로 사용하면서,

5천만원이라는 목돈을 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퇴직해서 1.2억이라는 퇴직금을 쥐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수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금이 생겨서 지금은 2호기를 하기 위해

열심히 집을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월부활동을 시작하고 실거주집을 매수하고 매도까지 꼬박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요.

가격은 예시인 점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여기서 부터 진짜 매도 경험담입니다. ㅎㅎ 서론이 길었네요.

 

실거주 1.5억에 매수했던 집은 2.8억이 되었습니다.

무려 1.3억이나 수익이 났습니다.

수익이 나서 매도를 해도 되었습니다.

 

2.8억으로 몇건 거래가 되고나서 침체기가 시작되자 거래가 뚝 끊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도 몰랐습니다. 우리아파트에 거래가 없다는 것을…

 

지금도 2.6억이면 싸다라고 생각해서 내놓았고, 

당연한 듯 정말 오랫동안 거래가 없었습니다.

 

주변 30평대 아파트들도 급매가 아니면 거래되지 않는걸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최저가인 2.5억으로 내렸습니다.

 

이게 당연한 방법은 아니지만 여러곳의 부동산에 내놓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사는 동네의 집들도 틈틈히 매임을 다녔기 때문에 몇몇 부동산 사장님들을 알고있었고,

일잘하시는 사장님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친절하고 일잘하시는 사장님께만 신뢰를 보이면서 집을 팔아달라고 했었는데요..

물론 많은 곳에 뿌려야 나갈 확률이 높지만, 

사장님께서도 본인에게만 믿고 맡긴다는 사실을 아시고 지속적으로 손님을 데려와주셨습니다.

틈틈히 부동산에 들려 간식도 사가고 인사도 했습니다.

 

그렇게 진짜 매수자가 붙었고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약간의 외곽인 지역이기에,

가격은 하락했고, 매수자는 저에게 가격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사장님 :돈이 없으시대요 2.4억으로 천만원 깎아달라는데요..

 

호크 : 그 정돈 안될거 같아요 좀 더 기다려볼게요. 근데 저희집이 로얄동 6층인데, 그 가격은 좀..

 

사장님 : 이분은 진짜 돈만 맞춰서 사시는 분이에요.. 안될거 같아요..

 

이때 붙었던 매수자분은 비로얄동의 탑층을 2.4억에 매수를 하셨고, 첫번째 매도기회를 놓쳤습니다.

 

정말 투자공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비선호동 탑층도 2.4억에 나가는데 우리집은 당연히 2.5억에 나갈거야 생각을 했지만,

시장분위기는 더 안좋아져서 . 3개월 동안 집보러 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2.4억에 팔기로 결심했습니다. 

눈에 띄기 위해 2.43억으로 네이버부동산에 등록했고,

 

다시 사람들이 집 보러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대략 10팀이 보고 갔던 시점에,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사장님 : 안녕하세요 호크님, 사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신데 , 

돈이 없으셔서 2.35억 어떠냐고 하시는데요.

 

호크 : 사장님 , 그래도 2.4억은 받아야할 거 같아요.

 

사장님 : 2.35억 아니면 절대 안된다는데요.. 보신분한테 뭐라고 말씀드릴까요?

 

수많은 강의에서 협상에 대해서 배웠고, 

협상을 해볼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기만 했지 실전은 처음이였습니다. 

 

몸이 반응했습니다. 하이얏….

 

 

영화 청년경찰에서,, 경찰학교에서 하이얏.. 호신술을 알려주는데요.

그걸 본 학생이 풋 하며 비웃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실전에 투입이 되었을 때

 

 

하이야! 하고 범인을 검거하게 되는데요..

본인도 깜짝놀라 이게 되네??? 라고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이 장면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가격을 백만원이라도 더 받아보자라는 생각에..

매수자가 이사를 언제 하시려는지 여쭤봤습니다.

 

호크 : 사장님 혹시 집보시는분 이사를 언제 하셔요?

 

사장님 : 지금 월세 살고계셔서 최대한 빨리 입주하시길 원하세요..

 

호크 : 사장님 저 결혼준비도 해야하고 3개월은 시간주셔야해요..

 

사장님 : 그렇죠 ㅜㅜ

 

호크 : 근데 저 2.35억 말고 2.4억으로 해주시면 제가 다른집 좀 빨리보고 이사 날짜 맞춰볼게요.

 

사장님 : 말씀드려볼게요 ..

 

사실 저는 이사를 아무때나 가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5분 뒤 ..

 

사장님 : 호크님 매수 하시겠데요.. 계좌 주시면 가계약금 넣으라고 할게요.

 

호크 : 네 감사합니다.!

 

 

월부에서 배운대로(하이얏!) 행동했고

매도에 성공했습니다.

제가 사장님께 수개월동안 정성을 표시해서 그랬을까요?

사장님께서 결혼한다고 이렇게 축의금까지 넣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매도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월부에서 투자공부를 하면서 

여기서 지금 나 뭐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종종 드는데요..

배운대로 행동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정말 이 환경에서 배우는게 많다라고 느꼈습니다.

 

환경안에서 열심히 배우고 행동으로 옮기면,

자연스럽게 투자를 진행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매도도 안돼, 투자도 안돼 라고 고민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환경과 내 자신을 믿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포기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리리안
25.02.07 00:11

홐장님의 지난한 과정이 느껴지네요~!! 앞으로는 더 꽃길만 걸으시길! 🌸

숭이
25.02.07 07:47

튜터같은 홐장님의 지난 과정을 조금이라도 알게되니 갚아나가실때 많이 고생하셨겠습니다.. 그래도 그덕(?)에 가족분들의 신뢰를 얻으셔서 투자활동 하는거에대해 좋게 보시나봅니당 ㅎㅎㅎ 앞으로 다같이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당 ❤️

와 홐반장님 읽는데 막 소름이 돋았어요!! 진짜 멋지십니다 홐반장님 이렇게 멋지시게 왔으니 모두가 믿고 응원해주실 일만 있는게 당연하네요!! 진짜 매도도 축하드리고 결혼도 정말 축하드립니다!! 진짜 멋지신 홐반장님 항상 응원합니다!! 최고최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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