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초보경험담

월부를 만나고 빚 1억을 청산했습니다(소비습관 개선하는 방법2/2)[에단호크]


안녕하세요 현명한 투자자를 꿈꾸는 에단호크입니다.


지난주 1편 에서 빚을 갚는

방향에 대해서 말씀 드렸다면,


두번째 글에서는 절약을 어떻게 해서

돈을 모았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ㅎ


욜로 생활을 10년 가까이 지속하다보니,

처음에는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가 않았습니다.


카드 할부금을 지금 당장 갚아야돼?

아님 할부금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려야돼?

라는 고민부터...

쿠팡이 싸긴한데 유지해서 절약하는게 맞나?

카드할인 혜택이 좋긴한데 유지하는게 맞지 않나??

정말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저와의 싸움이였던거 같습니다.


당연히 거쳐야하는 과정이였고,

비만해진 안좋은 소비습관들을

다이어트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의 가계 다이어트는

아래 다섯개의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1. 인간관계 정리

2. 카드자르기

3. 통장나누기

4. 서비스중지하기

5. 절약습관들이기



첫번째 인간관계 정리


step1. 친구정리

step2. 회사 사내 모임 탈퇴

step3. 가족과 거리두기


step1.

월부를 알고 3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도원결의를 다짐했었던 것 같은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친구들아 지금 뭐하고 사니??)


20대까지만 해도 친구가 전부였을 정도로

친구들 만나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친구들과 자연스레

멀어지는 시기와 맞물렸던 거 같습니다.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에요"

소설가 김영하


티비를 보다가 김영하 작가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보게 되었는데

나이가 먹으면서 생각,사는곳,서로 만나는 사람 등 많은 것들이 달라지니까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친구들과 오랜시간 단지 즐거움만을 위해

함께 여행가고,밥먹고,술마시고,노래하고,운동하고 했던 모든 행동들이

앞으로의 내 삶에 도움이 하나도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쁜건 아니지만 내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 잘못되었습니다.


친구들보다 회사에 빨리 취직했던 저는 당시 학생이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큰 돈 써가면서

의리가 인생에서 전부인 마냥 살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 저에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 행동들이였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내 자신에게 집중했더라면 ,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든 카톡방에서 퇴장했습니다.

연락오는 친구들에게도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친구들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정리되는 인간관계에 뭣하러 거의 평생을 목메었는지 허탈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아! 이젠 친구만날 시간도 없고 대화도 안통하는데..괜찮아!

이제 모임도 안나가도 되고 , 시간도 아꼈자나!

친구만 끊었는데도 저에게 엄청난 긍정적인 효과로 다가왔습니다.


step2.

회사에서도 여러가지 모임이있습니다.

사내동호회,동기모임,부서모임,직급모임 등등등

어떻게 보면 내 회사 승진과 즉 연봉과도 즉결되는 모임들인데요.

이런 회사모임들은 대부분 술과도 연결 되어있어서,

건강,돈,시간 그리고 감정까지., 정말 많은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회사 선배들 눈치보며 거의 모든 활동에 참여 하려고 했던 저입니다.

하지만 한번에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에는,

매주 5일 출근하는 회사생활이 힘들어질 것 만 같아서,

전략을 짜기로 했습니다.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회사 선배와 싸운 후 타부서 발령을 요청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이런 방법은 단적으로 보면 저에게 마이너스이지만

제가 시간을 벌고 사내 모든 활동들을

중단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였습니다.

그리고 교대근무였던 회사의 특성상 오전,오후 근무를

비교적 선택을 할 수가 있는데, 저는 회식을 안가고

오전시간을 내 시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른 동료들이 하기 싫어하는 오후근무를 저 혼자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비록 싸운 선배와의 관계 회복은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웃으면서 잘 지내고 있고,

열심히 일하면서 제가 오후근무를 맡아서 하니,

회사동료들도 좋아했고, 갑자기 연차써서 쉬어야 하는날에도

내가 오후근무니까 바꿔줘 라는

협상카드를 제시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방법을 찾은 덕분에 회사에서 에너지를 덜쓰게 되었고,

지금은 비교적 쉽게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step3.

저는 본가가 저기 멀리 남쪽 끝에 자리잡은 섬

전남 완도라는 곳인데요.

지금은 어버이날,명절 같은 날에만 가는데,

사실 최근들어 명절에도 안가게 되네요 ㅎ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가족들은 챙기자는 마음에

자주 내려가곤 했었는데, 마음을 먹고 안가다보니,

안가도 괜찮더라구요.. 전에는 돈써가며 왜케 자주 갔었는지.

이것 또한 자연스럽게 안가게 된 시기가 찾아왔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또 내 돈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카드자르기



카드 자르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카드를 쓰면서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웃긴게 있으면 쓰게 되고 돈계산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많이 써왔던 큰 할부금이 있었습니다.


골프채,냉장고,건조기,세탁기,여행갈때 비행기값 등등

많은 할부금이 있었는데 남아있던 할부금이

총 1천만원 정도 였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카드사에 모든 금액을 상환하고,

카드를 자르고, 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해 졌는데요..

돈을 생각없이 쓰다가, 제가 사용할 생활비,식비,공과금,

대출이자 등등 써야 될 돈을 자연스럽게 계산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1인 기업이라 생각하면 된다.
자신은 '나'라는 비지니스를 경영하는 경영자다

돈의속성 p.160


아무런 생각없이 쓸건쓰고 즐길건 즐기던 사람이

돈을 정리하다 보니,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속성의 한 문장이 생각났습니다.


마치 '나'라는 비지니스를 경영하는 사람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돈의속성의 이 문장을 알고 난 이후로

제 자신을 직장인이라기 보다는

제 자신과 가족을 경영하는 사장이라

생각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통장나누기


카드를 자르고나니 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우리가 쓰는 고정비와 변동비를 계산한 다음 통장을 나눴습니다.


- 저금 300+@

- 주유비통장 40

- 생활비통장 30

- 용돈통장 30

- 공과금,이자통장 100

- 변동비 통장 @

이렇게 통장을 나눴던 것은.

누가 알려주거나 코칭 받은 그런 방법은 아닙니다.

돈을 아끼려면 통장을 나누는게 현명하다고 해서

저와 짝꿍의 생활습관에 맞게 나눠본 것이니,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번째 각종 서비스 중지하기



에단호크 서비스 중지하거나 교체한 목록

- 넷플릭스

- 디즈니플러스

- 티빙

- 쿠팡

- 배달의민족

- 인터넷 약정변경

- 핸드폰 요금 알뜰폰 교체

- 핸드폰 갤럭시 교체


안보면 죽을 것만 같았던

각종 OTT들도 이제는 없이도 잘살게 되었습니다.

쿠팡없이도 잘먹고 잘살구요..

배달의민족 없이도 맛있는거 먹을 수 있더라구요.


인터넷 약정도 점검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도 약정이 끝나고 교체하면

절약이 되더라구요..

인터넷+핸드폰 약정으로 짝꿍요금과 합쳐서

대략 20만원이라는 돈이 나가고 있었는데요..


핸드폰 약정에 걸려있던 빠른속도의 큰 용량의

인터넷과 핸드폰데이터,,


짝꿍과 저 알뜰폰 한달요금 17,800원 *2

인터넷 요금도 2만원대로 바꾸고나니


전체 통신비 요금이 6만원이 채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데이터 안쓰면 죽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살만 하더라구요...

대신 와이파이를 찾아다니는 습관이 생겨났습니다. ㅋ


그리고 기존에 쓰던 아이폰을

당근마켓에 매도하고

저렴한 갤럭시를 매수했습니다.

+워치까지..

갤럭시+워치+버즈까지 구매해도

아이폰 한대 구매하는 것 보다 싸더라구요.


아이폰 없으면 죽을 것만 같았는데..

불편함 없이 잘 살더라구요..


아이폰도 비싸지만 아이폰 주변기기들도 비싸서

물론 좋긴 좋습니다.

사실 지금도 아이폰이 갖고싶지만.

참고 사는데요 ㅎㅎ


지금은 아이폰도 녹음기능이 되지만

제가 열반기초를 시작할 때만 해도

아이폰 녹음기능이 없었습니다.


"핸드폰 하나 못바꾸는데 인생을 어떻게 바꿔요?"

너바나님


너바나님의 이 한마디에

저는 핸드폰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녹음도 되고 애플의 비싼기기들을

안사도 되니까 아주 이득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10억 달성하게 되면

그때 저는 아이폰부터 사러 갈겁니다. ㅎㅎ



다섯번째 절약 습관들이기



절약이 가장 쉬웠던 거 같습니다.

정말 단순했습니다. 그냥 안사면 되었습니다 ㅎ

먹고는 살아야해서 정해놓은 생활비 내에서

장을 보던지 배달음식을 시켜먹던지 외식을 하던지

정말 단순하게 살았던 거 같습니다.


적은 금액으로 한달을 살아야하다보니

일주일만에 생활비가 사라질 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 구내식당에서 두끼를 먹고

짝꿍은 밥을 사먹어야하는 회사여서

도시락을 싸서 다녔습니다.

짝꿍이 아침마다 힘들어해서

제 도시락은 아니지만 제가 쌉니다.


절약의 모든 것을 짝꿍에게 강요할 수는 없어서

저는 용돈이 없지만 짝꿍에게는 용돈을 지급하고

짝꿍이 강아지와 차타고 산책 다니는 걸 좋아해서

한달 주유비를 넉넉하게 지급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프리미엄과 시원한 음료 먹는걸 좋아해서

집에 얼음정수기 렌탈 한대를 구비했습니다.


'나'자신을 경영하려면 어느정도의

복지도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절약도 좋지만 편익과 비용도

한번 쯤 생각 해봐야합니다.


식비도 아끼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을 보게 되고 외식의 횟수도 줄어들게 되어서

생활비,식비는 한달에 정해놓고 단순하게 사는게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먹는 음식도 바꾸게 되었는데요.

맛있는 음식들의 대체 음식이 있습니다.

삼겹살 -> 앞다리살

한우 - > 수입소고기

중국음식 -> 라면

파스타 -> 집에서

과일 -> 제철과일만 or 행사상품

채소 -> 제철채소 or 행사상품

ex . 배추가 싸면 배추된장국 ,

버섯이싸면 버섯볶음

애호박이 싸면 애호박찌개,애호박전 등등


이렇게 장을 볼때도 싸다고 쟁겨두지 않고

그날그날 먹을 싼 것들로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생활비가 떨어지는 보릿고개를

버텨야 할 때는 냉장고 털이를 시전했습니다.

아무리 그날그날 먹을건만 산다고해도

냉장고에 들어갈 만큼은 남더라구요.


그렇게 하루하루 한달한달

해나가다보니, 1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1억이라는 빚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빚갚을 때 만큼의 에너지를 들여서

돈을 모으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절약 습관이 생겨서

이제는 그냥 일상 생활을 여유있게

잘만 하는데도 종잣돈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현재 빚을 갚아야 하거나 종잣돈이 없는데

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나는 '나'를 경영하는 경영자다.

라는 생각 해보시고 내 상황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

점검해보면 종잣돈 모으는 과정에서도

배움과 보람의 즐거움이 생기기 때문에

꼭 실천 해보시길 바랍니다.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를 만나고 빚 1억을 청산했습니다 1/2

https://weolbu.com/community/919033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