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에이스반에 와서야 깨달은 ’간절함‘ (어쩌면 이 글에 당신의 간절함도 숨겨져 있을지 모릅니다) [쟈부쟈]

  • 25.02.06

 

 

 

안녕하세요 :)

멈추지 않는 그린라이트, 쟈부쟈 입니다.

 

 

투자자로 시간은 보내고 있는데

나 정말로 간절한 거 맞나?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간절함' 에 대해

 

저의 솔직한 이야기,

월부학교와 에이스반을 지내며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의 간절함

 

 

한 달에 한 번,

카드 청구서가 날라오는 날이면

 

초등학생 아이는 항상 긴장했고

어느 날은 일찍이 우편함에 달려가

몰래 청구서를 버려버리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그날은 부모님이 꼭 싸우시는 날이었거든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컸지만

능력은 부족하셨던 아버지,

 

전업주부의 길을 걷다가

결국 일터로 나가기 시작하신 어머니

 

 

경제관념이 부족했던 아슬아슬 우리 가족은

 

결국 제가 중학생 때,

 

억대 금액을 주고 매수한 미등기 집이

사기로 경매에 넘어가게 되면서

 

가족이 큰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끊긴 따뜻한 물과 전기,

 

어느 날은 촛불을 켜고 생활 하기도 했고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 씻을 때면

엄마가 끓여주신 물을 찬물에 풀어

소리를 지르며 씻어야할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 집은 많이 어려웠지만

행복할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교에 가서 자격증을 따고,

아르바이트를 한 돈으로 학비를 낼 때,

장학금을 받을 때,

인턴을 하고 취업을 했을 때,

 

참 많이 응원주시고 행복해 하셨습니다.

 

 

그렇게 지금처럼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로

행복을 드리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죽기살기로 취업준비를 하고

어떻게든 집에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간절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의 간절함

 

 

항상 이사다니던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우리 엄마랑 좋은 곳에 살고 싶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거액의 대출을 내어 마련한 우리 집

 

분명 그 집엔 엄마가 피땀흘려 버신 돈도 들어가 있는데

 

돈이 무서운 지도 모르고 매수한 댓가로

하락장이 오고 2억 가까이 하락하는 집 가격을 보면서

 

'무지함' 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분명 이제는 잘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매수한 집인데,

 

가난이라는 굴레를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습니다.

 

 

월부에 와서 투자공부를 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무지함'은

가족의 행복뿐만 아니라

생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놈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게 되면서

내가 무지하면 하나의 가정에

또 큰 위협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벌인 일은 내 손으로 해결 하겠다는

나의 가족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는

일념으로 이어온 투자활동에

관두는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뭐하나 지속하는 걸 지 못하던 사람 이지만

어느날은 정말 그만하고 싶다. 생각이 들어도

 

투자를 지속할 수 밖에 없는

'간절함' 하나만은 버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쌓여나가면서

제 주변에 참 멋진 동료들과 선배, 스승님이 생겼고

그분들이 한 없이 끝 없이 내밀어주신 손을 잡으며

 

이전엔 숨통 막히던 일도 지금은 어떻게 하면

함께 해결하며 성장할 수 있을지

잠시 멈춰 물음표를 떠올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를 월부에 있게 했던

우리 가족의 간절함을

정말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4번의 월부학교와 4번의 에이스반을 지나오며

스승님들을 만나고 지금의 빈쓰튜터님을 만나면서

 

이제는 정말 상황이 아닌

내가 원하는, 나를 간절하게 하는 꿈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간절함은 '이유' 입니다

 

 

누구에게나 간절함이 있습니다.

 

 

'내가 처음 월부에 들어온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투자활동을 하는 이유'

 

내가 간절하게 하는 이유가 떠오르시나요?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저는 여러분이 보내온 시간들과

지금 보내는 시간이 간절함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간절함과

지금 투자자로서 보내는 시간에 간절하세요.

 

그 간절함들로

투자를 지속해 나가는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꿈시부
25. 02. 06. 22:42

간절함으로 더더욱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튜터님 어릴적 진짜 힘든시간을 보내셨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