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중급반 1주차 강의 후기

그동안 부동산 투자를 위하여 월부 강의를 들었기에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가 다소 혼란스러웠다. 1년 여 만에 내집 마련 기초반 강의를 다시 듣고 바로 이어서 내집 마련 중급반 강의를 신청했다.  내집 마련 중급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채 수강 신청을 했는데 먼저 강의를 들은 동료들로부터 강의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기에 조금 늦게 강의를 들었지만 나도 역시 한번에 완강을 하게 될 만큼 흥미롭게 알찬 강의였다.

사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임장 보고서를 쓰는 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용두사미가 된 적이 많았는데 그런 고민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듯이 쉽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주고  단지 리스트 만을 작성하면 된다고 강의 내내 강조해 주면서 용기를 주었기에( 물론 양은 많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투지가 생기게 되었다.

내가 꾸준히 강의를 듣는 이유는 모든 강의에서 처음에 알려주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모든 매체에서 각자 떠들고 있는 다양한 의견들은 혼란스럽기만 한데 월부에서 알려주는 시장 상황과 대응 방안들에 대한 신뢰가 내가 계속해서 강의를 듣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강의에서는 지금이 내집 마련하기 좋은 시기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해주어서 다시 한번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게 되었다. 또한, 처음 유디님 강의를 들었기에 강사님이 자신을 소개한 내용도 잔잔하지만 감동적이었고 너무 진솔한 얘기에 숙연해지기도 했다. 

특히, 강의에서 좋았던 점은 그동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지 리스트 작성 방법, 정확히는 왜  작성 하는지에 대하여 의미도 모른 채 관성처럼 작성했는데  정확히 의미를 알게 된 점이다. 그리고 이리저리 부동산 관련 앱을 사용해서  시세에 반영하였던 것을 네이버 부동산 하나 만으로도 모든 것을 작성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설명해 주어서  유익했다. 또한, 그래프를 좀 더 디테일 하게 읽는 방법에 대하여도 차분히 설명해 주어서 단지 그래프 하나 만으로도 그 단지의 선호도, 향후 가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알게 되었고  이런 부분은  여러 번 반복 시청하면서 집중하게 되었다. 

그동안 임장보고서도 여러개 만들었지만 돌아서면 과연 그 지역을 잘 알고 있는지 시세를 정확하게 꿰고 있고 단지 순위도 알고 있는지를 묻는 다면 하나도 제대로 아는 게 없는 것 같은 답답함이 있었는데 그런 흐릿함이 걷혀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듣고자 했던 내마반 이지만 오히려 수도권 전체 시세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수 조사를 해볼까 하는 투지가 생겼다.